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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구반포역치킨명가/ 반포치킨


                                                                                                                      반포치킨




적게 걷고 많이 먹는날

이날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계신 국립서울현충원을 돌아 봅니다.

전철 4호선과 9호선 동작역 8번 출구로 나와 1시간 반 정도 현충원 내부를 천천히 돌아 봅니다.

예전에는 일년에 두세번씩은 들리던 곳인데 요즘에는 2~3년에 겨우 한번씩 정도밖에 못 들려 보는군요.















1957년 만들어져 동작동 국립묘지로 불리던 국립서울현충원은 약 44만평(144만㎡) 대지에

무명용사 11만여 위를 비롯하여 17만 9천여 위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현충원 맨 윗 쪽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도 돌아 봅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근현대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신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분이시죠.





조화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꽃 앞에서 사진들을 찍느라 정신들이 없습니다.

꽃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꽃이나 색상이 너무나도 고와 다들 한장씩 사진들을 찍더군요.







또 한분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 내외분 묘소도 들려 봅니다.

비록 말년의 실정으로 인한 4.19로 권좌에서 쫓겨나 하와이에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시긴 했지만

강력한 반공 정책으로 이 나라의 좌경화를 막고 오늘날 세계 10위권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기초를 세우신 분이죠.

이승만,빅정희 두 대통령 때문에 이 나라가 잘 못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음만 나옵니다.

두분 다 잘못된 부분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잘한 부분이 훨씬 더 많은건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는데

잘못된 정치 논리로 두분의 공적을 폄훼 하려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습니다.







국  립  서  울  현  충  원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215-5

0 2 - 8 1 3 - 9 6 2 5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구반포역 인근에 있는 반포치킨을 방문합니다.

40여 년전에 문을 열었다는 대한민국 유수의 유명 치킨집으로 수요미식회 등 여러 곳에 소개된 집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집을 가 보고 싶었었는데 이상하게도 연이 안되다가 이날 처음 방문해 봅니다.

 반포치킨은 9호선 구반포역 3번 출구 길 건너편 고속터미널 방향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77년 문을 연 반포치킨은 1979년 서울대 불문과 교수인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씨가 단골집으로

삼으면서 이청준,황동규,황지우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집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외상이란 것도 일종의 문화였고 낭만이던 시절이라 가난한 문인들의 쓰던 외상장부가 아직도 남아 있다더군요.









치킨집으로는 이른 시간이 오전 10시 반부터 문을 열어 밤 12시까지 영업을 한답니다.

전기구이를 통해 기름을 쏙 뺀 후 특제 마늘소스를 바른 마늘통닭이 문인들의 발길을 끌게 했다더군요.







실내 분위기는 2~30년전 호프집이나 경양식집 분위기 그대로 입니다.

이런 집에서 한잔하며 떠들던 젊을때 생각이 많이 나는 추억의 분위기 집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치킨집이라기 보다는 완전 경양식집 메뉴입니다.

추억의 멕사(멕시칸사라다)도 있고 전기구이 통닭에 돈까스,함박스텍,고추잡채도 있습니다.

치킨집 치고는 특이하게도 생맥주가 없어서 카스처럼에 전기구이 마늘통닭을 한마리 주문합니다.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마늘통닭이 나왔습니다.

특이하게도 여덟 조각으로 나왔는데 오래전 중국집에서 보던 짜바기(炸八鷄) 비슷 합니다.

짜바기 일명 짜팔기는 닭을 여덟 조각을 내 기름에 튀긴 중국요리인데 중국에서는 짜바께(作八塊)라고

부르는 요리라고 하던데 이집 마늘치킨을 보니 문득 오래전 저 요리를 먹던 생각이 나더군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반포치킨 마늘통닭은 우리나라 마늘통닭의 효시라는데

다진 마늘 한 숟갈을 생닭의 배 속에 넣은 후 전기오븐에서 3시간을 구워 낸다고 합니다.

이어 식물성 식용유에 1분 정도 튀긴 뒤 다진마늘,후추,소금 등으로 만든 마늘소스를

살짝 익혀 튀겨 낸 통닭위에 발라 손님상에 내어 놓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바삭하면서도 은은한 마늘향이 너무 좋다는데 글쎄요 ㅎㅎ


마늘향이 너무 강해 그런가  맛도 입에 잘 안 맞지만

살도 퍽퍽하고 도대체 어떻게 평을해야 좋을까 대략난감입니다.













그래서 마늘치킨이 아닌 일반 전기구이통닭으로 다시 한번 주문을 해 봅니다.

역시 여덟 조각 정도로 잘라져 나왔는데 마늘향을 빼고는 두가지가 그냥 비슷 합니다.

이집에서 들으면 많이 서운 하겠지만 전기구이통닭 하면 제일 먼저 생각이 나고 또 맛도 좋아

노병이 제일 즐겨 먹는 충무로에 있는 명동 영양센터 본점에 비교하면 천양지차로군요.

들어 올때는 더 먹고 싶은게 있었지만 하여간 적당한 시점에 자리를 끝냅니다.


구반포역 인근 치킨명가 반포치킨

요즘 노병 입맛이 잘 못 된건지 아닌 집들이 계속 나오네요.

이날만 그랬나하고 다른 포스팅을 보니 대부분 노병과 비슷한 글들을 쓰셨더군요.

오래전에는 어떤 맛이였었는지 먹어 보질 못해 비교 하기는 어렵지만 하여간 좀 그렇습니다.

맛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뭔가 유명한 집으로는 조금은 함량미달입니다.

추억속의 유명한 치킨명가 반포치킨 방문기였습니다 ^^*







반    포    치    킨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050 ( 신반포로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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