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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맛집

녹동항장어구이맛집/아리랑 산장어구이탕 녹동본점

                                                        녹동항 장어구이 맛집    아리랑산장어구이탕 녹동본점

 

 

 

2020 여수여행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노병 어렸던 시절에는 바닷가 사는 사람들 아니면 회를 먹기가 쉽지 않았었죠.

일식집에 가면 상당히 고가인데다 먹지 않던 품목이라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보통 아나고회라는 것을 먹으며 회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노병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아나고는 붕장어(硼長魚)를 일본어로 부르는 말인데 붕장어 회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에 인기가 많습니다.

붕장어는 갇힌 상태에서는 먹이를 거의 먹지 않는 예민한 습성 때문에 양식은 아예 생각도 못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민물장어와는 달리 자연산을 그대로 내 놓을 수밖에 없어 특히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붕장어는 회로도 좋지만 구이나 탕으로도 상당히 맛이 좋아 요즘은 대부분 그렇게 먹습니다.

여수에서 3일째, 주원이네를 데리고 팔영대교를 넘어 다시 고흥으로 향합니다.

이날은 붕장어구이와 탕을 먹는 게 주목적입니다 ㅎㅎㅎ

 

 

 

 

 

전라남도 고흥 녹동항에 가면 생선회와 장어를 만날 수 있는 음식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장어는 물론 붕장어를 주로 가르키는 말입니다.

참고로 장어는 뱀장어(민물장어,우나기*), 붕장어(바다장어, 아나고*), 먹장어(곰장어,꼼장어)

갯장어(참장어, 하모*) 등으로 나뉩니다.    [註 :  *는 일본말입니다.] 

음식거리 바로 앞에 인공섬인 녹동바다공원이 있어 먼저 그곳을 들려 봅니다.

주원이 손 잡고 산보하는 노병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ㅎㅎㅎ

멀리 보이는 다리는 소록대교로 소록도를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인데 거금도도 저 다리를 건너서 갑니다.

 

 

 

 

이날 붕장어구이와 탕을 먹기 위해 방문한 식당은 아리랑산장어구이탕이라는 식당입니다.

먼저 왔을 때 들렸던 성실식당도 잘하는데 이 집도 상당히 잘한다는 맛돌이님 포스팅을 봤었죠.

가급적 새로운 식당을 찾는 노병 ㅎㅎㅎ

녹동바다공원 맞은편 녹동항 음식거리 가운데쯤인데 앞에 상당히 큰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도 좋습니다.

 

 

두시가 조금 넘어서 갔더니 우리가 거의 마지막 손님입니다.

뒤로 두 팀만 더 받더니 손님을 안 받더군요.

 

장어구이 3인분과 장어탕 3인분을 주문합니다.

이곳은 고흥 앞바다에서 잡히는 산 붕장어를 가지고 조리를 하는 집입니다.

 

 

 

 

 

장어구이는 주문 후 수족관에서 바로 장어를 잡아 손질해서 내 오더군요.

민물 장어에 비해 상당히 담백하고 고소한 맛입니다.

다들 맛있게 잘 먹습니다.

 

 

 

 

이번에는 장어탕입니다.

6찬과 함께 나오는데 산 붕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나오는 통장어탕입니다.

비린내 전혀 없이 구수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녹동항 아리랑산장어구이탕 집의 장어탕입니다.

활장어라 그런지 흐트러지지 않은 장어 살도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역시 녹동항의 붕장어 요리들은 어느 집을 가던지 참 잘하고 좋네요.

아리랑산장어구이탕은 아들이 하는 분점이 파주에도 있다고하니 다음에는 그 곳도 들려 봐야겠습니다.

 

 

 

 

아  리  랑  산  장  어  구  이  탕    녹 동 본 점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2786 ( 비봉로 177 )

0 6 1 - 8 4 2 - 7 7 9 7

 

 

 

 

 

 

 

 

 

여수로 돌아가는 길에 들려 본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입니다.

코로나로 우주발사전망대나 짚라인은 닫혀 있어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전망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는 9월인데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더군요. 

맨 아래 사진은 고흥 쪽에서 바라본 팔영대교의 모습입니다.

팔영대교가 세워지면서 고흥 ~ 여수가 주행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요.

이제 저녁 먹으러 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