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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명동치킨맛집/원조 전기구이통닭/명동 영양센터 본점

원조 전기구이통닭    명동 영양센터 본점

 

 

 

치킨공화국

여기서 치킨은 닭고기를 튀겨 만든 음식, 프라이드치킨의 줄임말입니다.

치킨이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좋아하기는 해도 우리나라 같지는 않을 겁니다.

프랜차이즈만 해도 400개가 넘는다고 하고 프라이드, 탕, 찜, 백숙, 볶음, 구이 등 참 다양합니다.

닭이라면 거의 백숙으로 먹던 시절이 지나며 1960년대에 혜성 같이 등장한 전기구이 통닭 등 오븐에 구운

로스트치킨 형태의 닭요리가 우리나라의 치킨 시장을 장악하고 전 국민들에게 맛과 건강과 행복을 선사했었지요.

그 후 식용유가 양산되면서 본격적인 닭튀김 요리가 등장해서 전기구이 통닭을 대체하고 2000년대 이후에는 

프라이드치킨 이외에도 양념치킨, 간장치킨, 마늘치킨, 옛날치킨, 파닭 등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치킨 한 조각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 치맥이 한류 바람을 타고 타국에 치맥 바람을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명동에 있는 영양센타 본점의 전기구이 통닭 이야기입니다.

 

 

 

 

 

 

 

 

 

 

 

 

 

 

적게 걷고 많이 먹는 10월의 어느 날

오래간만에 덕수궁을 돌아보고 명동으로 가 영양센터 전기구이 통닭을 먹기로 합니다.

그리고 남대문 시장을 거쳐 서울로 7017도 걸어 보기로 합니다.

 

 

영양센터 본점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에서 멀지 않습니다.

이 집 원 상호는 영양센타로 1960년에 개업해서 사보이 호텔 옆에 있다 10년 전쯤 현재의 자리로 옮겼습니다.

예전에는 영양센타라는 상호를 가진 집이 서울뿐만이 아니고 전국에 너무 많아

이 집은 충무로 영양센타 또는 명동 영양센타라고 불렀었는데 지금은 그냥 영양센타 본점이라고 합니다.

영양센타가 맞지만 습관이 돼서 요즘 표기 방식인 영양센터로 포스팅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입니다. 

 

 

 

 

50년 전통이라고 붙어 있지만 10년 전에 쓴 글이고 지금은 개업 60년입니다.

가게 전면 전기구이 오븐에서 돌고 있는 통닭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래전에는 전국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던 장면인데 지금은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집 분점이라고 하는 집들이 10 여 군데 있다고 하는데 맛은 그래도 본점이 제일 낫습니다.

닭은 개업한 이래 지금까지 한 농장에서 들여온다고 하고 식용유 대신 유채기름을 쓴다고 하더군요.

 

전기구이 통닭이라 전기구이 오븐에서 굽기만 하는 되는 게 아니고 기름에 1~2분 더 살짝 튀깁니다.

그렇게 해야 남은 닭기름이 빠지며 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고 하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100% 구이요리는 아니지만 튀김옷을 잔뜩 입혀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치킨이나

소스 범벅인 양념치킨에 비해 담백하고 열량이 낮습니다.

노병 입맛으로는 맛도 최고지요 ㅎㅎㅎ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무척 많던 가게인데 요즘은 거의 없어 그런지 예전만큼 손님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 날은 시간도 조금 늦은 시간이고 1층이 꽉 차 2층으로 와서 손님이 없는 듯 보이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통닭과 삼계탕이 메인인 집입니다.

전기구이 통닭으로 시작한 집이지만 지금은 통닭과 삼계탕 매출 비율이 50 : 50 정도 된다더군요.

점심때만 제공되는 특별 메뉴로 통닭정식이 있고, 특이하게  통닭 대와 중 가격 차이가 1,000원밖에 안 납니다.

 

 

 

치킨무, 양배추 샐러드, 소금

소금을 왜 강조하는가 하면 이 소금 찍어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ㅎㅎㅎ

원래 이 집 통닭은 구울 때 소금 간을 해서 굽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그래도 소금 찍어 먹으면 더 좋습니다.

 

 

 

 

 

영양센터 본점의 전기구이 통닭입니다.

겉바속촉이 가장 어울리는 통닭입니다.

잘 분리되는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껍질과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

정말로 명불허전의 전기구이 통닭입니다.

일반 프라이드 통닭에 익숙한 세대에게는 혹 어떨지 모르겠지만 노병에게는 언제나 참 맛있습니다.

 

 

 

통닭정식도 하나 주문해 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통닭 대짜리 반마리와 치킨 수프, 영양빵 그리고 야채샐러드가 나옵니다.

한 끼 점심 식사로 아주 좋은데 소식파(ㅎ) 노병은 낮에 오면 정식을 잘 먹는 편입니다.

소맥 한잔 반주로 곁들여도 좋습니다.

 

 

 

 

 

삼계탕 전문집이 아닌데도 닭의 명가답게 삼계탕도 수준급입니다.

국물도 맑게 보이고 상당히 심플해 보이지만 제대로 잘 만든 명품 삼계탕입니다.

통닭 드셔 본 분들은 삼계탕도 한번 드셔 보시면 반하실 겁니다.

하나를 잘하면 열 가지를 다 잘한다더니 삼계탕도 참 좋습니다.

 

오래간만에 들렸던 명동 영양센터 본점

오늘도 잘 먹고 나옵니다.

 

 

명동치킨맛집 명동 영양센터 본점

어렸을 때의 추억이 담긴 정겨운 통닭집

전기구이 통닭의 원조집다운 맛과 품격이 있습니다.

명동이나 남산 방면으로 가실 일 있으시면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치킨 맛집으로 강추 ^^

 

 

 

영    양    센    타    본  점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5-32 ( 명동2길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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