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여동생들이 속초에 있는 병원을 가느라 한 달에 한 번씩 속초를 갑니다.
그래서 함께갔던 지난달 속초여행에서 들려 본 양양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입니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강원도 양양군 오산리 선사유적지에 선사시대 유물 및 유적을 보존 전시하고
학술조사와 연구 및 사회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7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전시공간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야외전시실 등으로 나뉘는데 제1전시실은 출토유물인 돌톱, 흑요석, 토기류와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모형과 사진으로 설명해 놓은 전시공간입니다.
제2전시실은 강원 영동 지방의 선사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양양을 비롯하여 강릉, 고성 지역의
신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토기, 석기, 그물추(어망추), 토기 조각 등과 기타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야외전시실에는 움집을 복원해 전시하고 있으며, 야외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밖으로는 사적 제394호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쌍호습지가 있습니다.
동명천을 따라 들판에 위치하는 석호로, 두 개의 호수가 나란히 있는데서 유래한 사구습지입니다.
쌍호를 관람할 수 있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아름다운 갈대 군락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자고 찾은 곳은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뚝배기 섭국입니다.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가다 봤는데 뭔가 끌리는 게 있어 순전히 노병 촉으로 찾은 집입니다.
원래 속초에 가면 노병이 늘 들리는 섭국 집은 양양 동호해변에 있는 오산횟집인데
순전히 맛집 블로거로서의 사명으로 찾아본 새로운 집이지요 ㅎㅎㅎ
속초 영랑초등학교 옆이고 등대해변과 물회로 유명한 봉포머구리집이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속초 뚝배기 섭국은 문 연지 몇 달 안됐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에 봤을 때도 그렇고 이 날도 그렇고 현지분들이 상당히 많이 찾으시더군요.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 맛집입니다.
섭은 얼마 전 섭국이나 섭죽으로 유명한 양양 오산횟집 포스팅에서도 썼었지만 자연산 홍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뚝배기에 자연산 홍합을 넣고 섭국을 끓여 주는 모양인데 가격은 괜찮습니다.
주인아주머니 혼자서 하는 집이라 모든 게 셀프입니다.
계란 프라이도 무한 셀프여서 다들 셀프로 만들어다 먹습니다.
메뉴가 모두 해물이라 영양 밸런스를 맞추느라 계란 프라이를 준비했다더군요.
혼자 하는 집인데도 밑반찬 수준이 상당합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다닐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죠.
집사람이 호평을 하니 걱정거리 하나는 덜었습니다 ㅎㅎㅎ
부추와 팽이버섯 듬뿍에 계란도 풀었고 무엇보다도 섭이 서운하지 않도록 넉넉하게 들었습니다.
살짝은 텁텁해 보이기도 하지만 부드럽고 개운한 국물 맛도 참 좋습니다.
노병에게는 무서운 비평가인 집사람이 오산횟집 못지않게 맛있게 잘 먹었다니 그걸로 평을 가름합니다 ㅎㅎㅎ
노병이 같은 메뉴로 통일 할리가 없죠.
동태탕도 2인분 주문해 봅니다.
재료가 신선해서 그런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좋습니다.
해장하기로도 상당히 좋겠더군요.
짬뽕탕이라는 게 궁금했는데 마침 옆 테이블에서 주문을 했기에 양해를 얻고 사진만 찍어 봅니다.
홍합, 오징어 등 해물이 보이던데 중국집 해물 짬뽕 비슷한 해물탕인 모양입니다.
이 짬뽕탕을 주문한 분은 이 집 단골이라는데 맛이 좋아 자주 먹으러 온다고 하더군요.
속초 섭국 맛집 속초 뚝배기 섭국
문 연지는 얼마 안 됐지만 벌써 인근 주민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집이더군요.
속초에서 가성비 좋은 섭국을 만나 보시려면 한번 들려 보시지요.
속 초 뚝 배 기 섭 국
속초시 영랑동 148-121 ( 중앙로 315 )
0 3 3 - 6 3 7 - 3 7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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