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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속초막국수맛집/속초실로암막국수/속초실로암메밀국수

                                           속초 막국수 맛집    속초 실로암 메밀국수 속초 실로암 막국수

 

 

 

노병은 요즘 속초에 가면 대부분 숙소를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잡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걷게 되는 바다향기길, 속초 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대략 왕복 4 km가

 조금 안되는 거리인데 시원하게 바다가 바라 보이는 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다만 요즈음은

 지난 9월의 태풍으로 인해 외옹치항 쪽 일부가 임시 폐쇄되어 롯데 리조트로 우회해서 다녀야 합니다.

 

 

 

 

 

 

 

 

 

 

막국수란 "금방, 그냥 막 뽑은 국수"라는 뜻입니다.

메밀을 가지고 만드는데 강원도가 막국수로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워낙 산간지대가 많고 척박한 땅이 많은 강원도에서는 기름진 땅에서 생산되는 쌀이 거의 안 나오다 보니

강한 생명력을 가진 메밀, 감자, 옥수수, 칡 등을 재배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보니 이런 작물로 만든 메밀국수나 감자국수, 올챙이국수, 칡국수 등 국수를 해 먹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역시 막국수인데 오늘은 속초 실로암 막국수 이야기입니다.

이번 속초 방문에는 주원이 외가댁도 함께 하셨습니다.

 

 

속초 실로암 막국수는 예전 속초 비행장 인근에 있는데 정확하게는 양양군 강현면 장산리에 있고

상호도 실로암 막국수가 아니고 실로암 메밀국수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막국수 명가라 낡은 집으로 생각했었는데 엄청나게 큰 주차장을 가진 신식 건물입니다.

현대 故 정주영 회장님 단골집으로 이 집 막국수 드시려고 비행기 타고 오셨었다더군요 ㅎㅎㅎ

막국수나 메밀국수나 같이 쓰이는데 강원도 영서지방은 주로 막국수로, 영동지방은 메밀국수라고 많이 씁니다.

막 만드는 국수이다 보니 오래된 명가들은 집마다 만드는 방법이나 맛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은데

대체적으로 춘천 등 강원도 영서지방은 사골 국물과 동치미 국물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고

평창은 과일, 야채 국물 그리고 고성, 속초, 양양 등 강원도 영동 지방은 동치미 국물이 기본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고 매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메뉴는 삶은 돼지고기(보쌈)와 메밀국수만 있습니다.

삶은 돼지고기와 고기 싸 먹는 백김치 각 하나 그리고 동치미 메밀국수와 비빔메밀국수 각 두 그릇씩 주문합니다.

 

따뜻한 면수가 나옵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100% 레알 메밀 면수 ㅎㅎㅎ

 

 

 

 

주문한 삶은 돼지고기 (이하 보쌈으로 표기)와 고기 싸 먹는 백김치가 나왔습니다.

사실 가격으로 보면(28,000원 + 9,000원) 조금 높은 감이 들지만 먹고 나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특히 백김치는 이곳 아니면 먹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니 맛이 좋습니다.

인원이 4명 이상일 때는 웬만하면 보쌈 드실 때 백김치도 한번 맛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보쌈은 보기보다 양이 적지 않습니다.

잡내 전혀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 왔는데 함께 나온 파무침이 신의 한 수....

 

 

 

 

고기를 이런저런 방법으로 먹어 봅니다.

맛은 참 좋은데 기사라 반주 한잔 못 하는 게 옥에 티 ㅎㅎㅎ

이렇게 먹고도 남아 막국수 먹을 때 고명으로도 씁니다.

 

 

 

동치미 메밀국수와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입니다.

살얼음이 둥둥 뜬 아주 시원해 보이는 동치미가 보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동치미 국물을 적당히 붓고 먹기 시작합니다.

겉껍질과 속 메밀을 섞어 뽑은 다소 꺼끌 하지만 부드러운 면발과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동치미의 조화가 좋습니다.

소문대로 아주 맛있는 동치미 메밀국수를 먹어 봅니다.

혹여나 너무 깔끔한 맛이라 살짝 아쉬우면 설탕시럽을 조금 넣어 보시든지 편육 한점 곁들이시면 더욱 괜찮습니다.

 

 

 

 

비빔메밀국수도 먹어 봅니다.

모양새는 동치미 메밀국수 하고 비슷 하지만 양념이 틀립니다.

양파가 들어가 살짝 매콤한 듯 하지만 맛있습니다.

하여간 비빔을 먹은 집사람 이야기로는 고기리 막국수 못지 않다고 하던데요? ㅎㅎㅎ

 

여담입니다만 노병이 가입해 있는 맛 카페 초대 카페지기님이 10여 년 전쯤

본인이 먹은 막국수 중 최고는 실로암 막국수였다고 꼭 한번 먹어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 후 뭐하다 이제야 오게 된 건지 ㅎㅎㅎ

일행 모두가 상당히 만족해하며 잘 먹었습니다.

 

 

 

나오며 보니 주방을 사이에 두고 상당한 규모의 온돌방과 입식 테이블 홀이 있더군요.

요즘은 입식 테이블을 좋아합니다만 전에는 노병도 온돌에서 다리 쭉 펴고 앉아 먹는걸 좋아했었습니다.

 

 

 

 

나오면서 다시 봐도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입니다.

노병이 그간 본 업소 단일 주차장으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가 아닌가 합니다 ㅎㅎㅎ

맨 아래 우측 끝에 보이는 건물이 예전 이 집 가게였었다고 하더군요.

 

 

속초 막국수 맛집    속초 실로암 메밀국수

명불허전의 속초, 양양의 메밀국수, 막국수 맛집입니다.

속초 가셔서 메밀 막국수 드셔 보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

 

 

 

속  초    실    로    암    메    밀    국    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장산리 229 ( 장산4길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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