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자카야 / 김포 술집 / 김포 로다문

                                                           김포 이자카야  김포 술집    김포 로다 문

 

 

큰 동서가 한잔 하자는군요.

사돈까지 불러내 세명이 한잔하러 모입니다.

노병 블로그를 오래 보신 분들은 몇 번 소개를 드려 잘들 아시는데 셋은 고교 동기동창입니다.

노병이 집사람과 사귀면서 처음 처갓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난데없이 거기서 고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군 복무 후 복학해 큰 처제와 캠퍼스 커플이 된 동서는 서열은 노병이 위지만 처갓집 출입은 훨씬 먼저 했었죠.

사돈은 상견례 전날 아들이 장인께서 아빠하고 출신 고등학교가 같으시다고 해서 알고 보니 동기.

셋 다 졸업 후 전혀 연락이 없다 우연히 이런 끈끈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마련된 세명만의 미니 동창회 ㅎㅎㅎ

 

 

 

미니 동창회 장소는 그간 주원이 데리고 김포 한강중앙공원을 다니며 눈여겨봐 뒀던 이자카야 로다 문

로다 문은 금빛수로 4교에서 중앙공원 쪽으로 조금만 오면 금빛수로변 길가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태국 술집 따올라니 바로 인근입니다.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술맛 나는 분위기로군요.

자리잡기 어렵다기에 예약하고 오후 6시 조금 전에 갔더니 아직은 손님이 없습니다.

하긴 이런 집은 늦게 손님들이 오는 편인데 코로나로 영업시간이 많이 단축되니 손님이 적겠네요.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꼬치구이가 주메뉴이고 회, 구이, 탕, 튀김 등 다양합니다.

우선 세트 메뉴로 모둠회 + 꼬치구이 5종으로 주문합니다.

술은 오래간만에 복어 꼬리지느러미를 불에 그슬려 청주에 넣어 내 오는 히레사케로 첫 잔을 마시고 

그 후로는 청하로 마십니다. 히레사케라는 용어를 대체할 말이 마땅치 않군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곤약과 메추리알 조림

전혀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이 날은 주문한 안주가 많아 리필은 안 했는데 아니었으면 서너 번 리필했을 겁니다 ㅎㅎㅎ

 

 

 

 

 

메뉴에는 사시미 모리아와세라고 쓰여 있는 모둠회

모리아와세는 한 접시에 여러 가지 요리를 보기 좋게 담는 거라는데 모둠회에 가깝습니다.

회가 두툼하니 숙성도 아주 잘 된 편이라 오래간만에 맛있는 회를 먹어 봅니다.

사실 김포로 와서는 제대로 회 먹기가 어려웠어요.

 

 

꼬치 5종구이

아스파라삼겹, 양송이삼겹, 항정살, 염통구이에 닭날개인가요?

하여간 꼬치구이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노병이 좋아하는 메로구이

 

치킨 가라아게

 

 

 

새우튀김

아주 바삭하니 잘 튀겨왔네요.

 

 

국물 좀 드셔 보시라고 서비스로 우동 국물을 한그릇 가져다 주는군요.

개운하고 좋기는 한데 너무들 먹었죠? ㅎㅎㅎ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동서가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 보자는군요.

그래서 주문해 본 나가사키 짬뽕

살짝 칼칼하면서도 진하고 깊은 국물 맛에 고기와 해물도 푸짐하게 많이 들어가 있네요.

이 집 인기 메뉴 중 하나라는데 너무 배가 불러 조금씩 맛만 봅니다.

배가 불러 술을 많이 못 마셨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ㅎㅎㅎ

 

김포시 장기동 이자카야 로다 문

첫 방문이었지만 상당히 마음에 드는 좋은 집입니다.

모르긴 해도 날 좀 풀리고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가끔씩 들리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김포에서 발견한 멋진 이자카야 로다 문이었습니다 ^^

 

 

 

 

 

김  포  이  자  카  야        로    다    문

 

김포시 장기동 1960-3 ( 초당로 65 )

0 3 1 - 9 8 4 - 3 6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