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삼계탕 맛집 / 김포 녹두꽃

 

 

중복이네요.

날이 더우니 몸보신도 해야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위를 이기려고 복달임으로 먹는 음식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서민들의 복달임 음식으로는 삼계탕이 최고지요.

 

작년 초복에 사돈댁과 장기동에 있는 프랜차이즈 삼계탕집에 갔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

그 후 검색으로 찾아낸 삼계탕 집을 그동안 꽤 많이 이용했는데 처음으로 포스팅을 해 봅니다.

자주 가다보니 나중에 나중에 하다 포스팅을 못하고 있는 집들이 꽤 있는데 못해서가 아니라

포스팅은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 텐데 그런 집이 아직 몇 군데 남아 있습니다.

그중 제일 오래된 집은 거의 1년 가까이 20번은 갔을 텐데 못한 집도 있죠 ㅎㅎㅎ

오늘은 삼계탕집인 김포 녹두꽃 이야기입니다.

 

 

 

 

김포 녹두꽃은 요즘 노병이 자주 올리는 운양동 제촌마을, 대촌마을이 있는 동네에 있습니다.

최근에 포스팅한 곰탕집 이가찐곰탕,민물장어집  산속의집, 두부요리와 숯불돼지불고기집 수리산두꺼비 등

노병이 좋아하는 집들이 있는 동네인데 전원마을이라 대부분 업소들이 어디 숨었나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영업시간과 브레이크 타임, 휴무일은 맨 아래 명함을 참고 하시구요.

 

 

 

 

 

개업한 지 1년이 안 되는 집이라 그런가 내부가 상당히 청결하고 깔끔하니 좋습니다.

거기다 자리마다 손소독제가 놓여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이행하는 집입니다.

손님이 꽤 많은 집인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포장이 많아 좌석은 여유가 있습니다.

노병이나 사돈댁도 꽤 여러 번 포장을 이용했었습니다.

 

 

 

닭과 오리를 전문으로 요리하는 식당입니다.

주인이 비교적 젊은 분들이시던데 어머니가 오랫동안 이름 난 닭과 오리 음식점을 하셨었다더군요.

개업 1년 정도밖에 안된 신장개업이기는 해도 어찌 보면 대물림 상속으로 봐야겠네요 ㅎㅎㅎ

원산지 표시판을 품목 별로 자세하게 표기해 놓아 좋던데 고춧가루를 제외하고는 다 좋습니다.

밑반찬용 채소는 대부분 직접 경작한 것들을 쓴다니 더욱 마음에 드는군요.

 

 

 

무형광 수저집에 수저를 넣어 놓은 정성도 기특하고 생수를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수저를 하나하나 수저집에 넣은 것도 꽤나 정성이 필요한데 종업원들은 안 좋아하는 일이지요.

 

 

 

 

 

밑반찬들도 아주 정갈하니 괜찮습니다.

모자라는 반찬들을 바로바로 챙겨다 주는 서비스도 좋습니다.

 

 

김포 녹두꽃의 녹두삼계탕입니다.

삼계탕에 녹두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삼계탕이라기보다는 닭이 들어간 걸쭉한 녹두죽으로 보이는 비주얼입니다.

조리 시간이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로 주문을 하고 가면 빠르고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릇에 조금씩 덜어 먹어 봅니다.

잡내도 전혀 없고 부드럽고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닭이 좋은 건지 조리를 잘하는 건지 분리하기도 쉽고 살이 질기지 않아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 쓰여 있기로는 삼계닭 55호를 쓴다고 하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삼계탕용 닭은 따로 있는데 웅추라는 50일 된 수평아리도 있고

삼계탕용으로 개량한 백세미라는 닭도 있는데 삼계탕의 맛을 좌우하는 건 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여간에 아주 마음에 들고 맛있는 훌륭한 삼계탕입니다.

녹두가 들어간 닭도 여러 번 먹어 보았는데 발군의 삼계탕입니다. 

 

 

늘 맛있게 잘 먹는 김포 녹두꽃의 녹두삼계탕입니다.

국물이 거의 없는 삼계탕이다 보니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

하지만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도 이 집의 녹두삼계탕에는 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가끔씩 포장해다 집에서 먹는 녹두꽃의 녹두삼계탕입니다.

깔끔해서도 좋지만 집사람과 둘이 나눠 먹어도 모자라지 않아 좋습니다.

식당 가면 예의상 기본으로 1인 1식을 해야 하지만 이제는 양에서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집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ㅎㅎㅎ

 

김포 삼계탕 맛집 김포 복달임 맛집 김포 녹두꽃

녹두삼계탕 밖에는 못 먹어 봤지만 적어도 녹두삼계탕에 관한 한 독보적인 집으로 보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게 흠이지만 주차장도 넓고 주변 경관도 좋아

자차 편으로 드라이브 삼아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아주 마음에 드는 삼계탕집입니다.

김포 복달임 맛집으로 강추 ^^*

 

 

 

 

 

김  포    녹    두    꽃

 

김포시 운양동 924-8 ( 운양로 56번길 26 )

0 3 1 - 9 8 8 - 9 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