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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서울민어맛집 / 불광역 항아리홍어

                                        서울민어맛집    불광역 항아리홍어

 

 

 

블친이신 윤중 님께서 복달임이나 한번 하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장소는 윤중님댁 인근에 있는 항아리 홍어로 노병도 윤중 님 따라 몇 번 가 본 곳입니다.

윤중 님은 노병 보다 연배이신데도 무척 열심히 블로그를 하셔서 늘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여담이지만 노병이 블로그 시작하고 1년도 안 됐을 때 처음 윤중 님을 뵈웠는데 그 당시

노병은 방문객이 하루 2~300명 정도이고 누적 방문객이 5만 명도 안될 때였었는데

누적 방문객이 100만이 넘으셨더군요. 지금은 1000만 명이 넘으셨고요.

늘 노병이 블로그 멘토로, 롤 모델로 모시는 분입니다.

 

 

 

항아리 홍어는 불광역 1번 출구에서 먹자골목으로 들어 선 후 첫 사거리에서 우로 가면 바로 보입니다.

도보 1~2분 거리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지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노병이 즐겨 보던 찾아라 맛있는 TV에 홍어 맛집으로 소개된 집입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민어를 잘하는 집으로 소개되었군요.

 

 

민어는 한여름 복달임 음식으로는 최고로 대접받는 생선입니다.

조선 시대에 삼복 복달임 음식으로 최고로 치던 민어탕은 임금님 수라상 단골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민어탕 다음으로 도미탕, 셋째로 보신탕을 쳤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회로도 많이 먹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회를 먹었을 리는 거의 없네요 ㅎㅎㅎ

 

 

 

불광역 항아리 홍어의 실내 모습입니다.

홀은 원형 탁자 테이블로 되어 있고 방은 온돌식 좌식 테이블입니다.

가게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홍어와 민어로 상당히 이름 있는 집입니다.

이 집을 개업 초기부터 다니셨다는 윤중 님 이야기로는 이 집 사장님이 홍어를 너무 좋아하셔서

친구들과 홍어를 실컷 먹자고 자그마한 가게를 차린 거라는데 매니아시니 잘 만드시겠죠.

 

불광동 항아리 홍어의 메뉴판입니다.

홍어가 메인이고 메뉴에는 없지만 계절 생선으로 민어나 덕자 병어도 취급합니다.

이날 민어는 12 kg 짜리라고 하더군요.

 

 

 

 

군더더기 없는 밑반찬들입니다.

노병이 좋아하는 삶은 콩이 나오네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수저를 케이스에 넣어 주는 집을 좋아합니다.

그냥 수저통에 한꺼번에 넣어 놓으면 아무래도 꺼낼 때마다 타인의 손을 타게 마련이죠.

 

고소하고 부드러운 전복죽으로 시작합니다.

속을 편하게 해 주고 앞으로 벌어질 전투에 대비한 전채 요리로는 최고지요.

 

 

 

잡다한 곁들이 음식 없이 바로 메인인 민어회가 나옵니다.

민어회는 보통 두껍게 그리고 대충 뭉텅뭉텅 썰어다 주는 게 일반적인데

이 집은 살짝 얇지만 모양도 예쁘게 썰어다 줍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아주 맛있는 민어회입니다.

 

 

 

아주 오래전 회에 대해 잘 모를 때 횟집 가면 아나고회 아니면 민어회를 주문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먹어 본 회들 중에 노병 입에는 민어가 제일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아나고회(지금은 붕장어회라고 부르지요)는 고소해서 좋았고요.

그 당시는 민어가 흔할 때였는지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살짝 기름진 민어가 회 초년병 노병 입에 잘 맞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간에 그 후로도 민어는 노병이 즐겨 먹는 회지만 요즘은 가격대가 만만치 않지요.

술 한잔 곁들여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날 마침 윤중 님 동네 후배분 두 분이 자리를 함께 했는데 노병 고교 후배들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회 한 점에 술 한잔씩 ㅎㅎㅎ

 

 

전복구이와 문어숙회에 민어 껍질과 부레도 나옵니다.

전복이나 문어 이야기야 별도로 안 해도 되겠지만 민어 이야기는 조금 더 해 볼까 합니다.

백성의 고기라는 民魚는 평소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했던 자식들이 부모님 돌아 가신 뒤에도 

꼭 드시게 한다며 제사상에 반드시 올리는 생선으로 버릴 것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민생선, 백성 물고기로 불린다고 하더군요.

민어 껍질, 민어 어란, 부레, 아가미 등 먹을 수 있는 게 많은데 이 날은 살짝 데친 껍질과 초강력 접착제인

아교풀을 만든다는 소 등골 비슷한 민어 부레가 나왔는데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중새우튀김도 나옵니다.

가볍게 한잔 더 ~~~ ㅎㅎㅎ

 

 

 

이번에는 민어전이 나왔네요.

노병 생각에 모르긴 해도 최고의 전은 민어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맛있는 게 민어전이지요.

역시 부드러운 식감에 담백한 듯, 느끼한 듯 고소한 민어전은 누구나 엄지 척 안 하고는 안 되는 전입니다.

 

 

꾸덕꾸덕 말린 민어를 간간하고 맛있게 쪄 왔네요.

회, 찜, 전, 탕 등 민어로 만든 음식치고 맛없는 건 못 봤다는 노병 

사실 블로그 초기 어느 민어 집에 가서 먹은 탕이 얼마나 비렸는지 비렸다고 썼다가 혼 많이 났었지요 ㅎㅎㅎ

 

 

오후 6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4시에 만났는데 벌써 6시가 가까워 오는군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이 집 돌게장은 단품으로 판매해도 좋을 만큼 늘 맛있지만

홍어 삼합 때문에 맛볼 수 있는 항아리 홍어의 묵은지 김치도 괜찮습니다.

 

 

 

민어 요리의 마지막 주자로 나온 민어탕

마치 곰국을 끓인 듯 뽀얗게 잘 끓여져 나온 민어탕은 정말로 그 맛이 일품입니다.

기름이 동동 뜬 게 많이 느끼할 듯 하지만 너무나도 깔끔하고 맛있네요.

속이 확 풀려 버려 이날 마신 술은 다 무효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서울 민어 맛집 불광역 항아리 홍어

언제 들려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좋은 집이지요.

 

 

6시 땡에 항아리 홍어에서는 나왔는데 일행이 네 명이라 더는 갈 데가 없네요.

서운하지만 전철역에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데 공항철도 창 밖으로 보이는 낙조가 슬퍼요 ㅎㅎㅎ

 

 

 

 

항    아    리    홍    어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281-159 ( 통일로 66길 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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