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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김포시맛집

김포 운양동 칼국수 맛집 / 평이담백 뼈칼국수 김포점

 

 

얼마 전 주원이네 인근에 못 보던 식당이 하나 새로 문을 열었네요.

위치로 봐서는 식당이 자리할만한 곳이 아니던데 궁금하게 만듭니다.

궁금하면 못 참는 노병, 모처럼 혼밥 할 기회가 있어 궁금증을 풀러 들려 봅니다.

 

 

 

김포 뼈칼국수 (정확하게는 평이담백 뼈칼국수 김포점)는 김포시 운양동 김포 아트센터 인근

샘재공원 안에 있는 김포 양촌 · 운양동 분구묘 유적 바로 옆에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입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엄마의 봄날, 돈까스클럽, 매화쌈밥 등 식당들과 파스쿠찌, 별 가까이, 37.5 등 커피점들도 있습니다.

최근에 신축한 건물 1층에 있는데 역시 새로 지은 옆건물에는 쉐프 브랑제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섰군요.

상당히 커다란 주차장이 있어 주차 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평이담백 (平易淡白)

깨끗하고 욕심 없는 한 그릇을 담다.

정확한 번역은 아닌 듯싶지만 하여간에 이 집 음식을 표현하는 글인가 봅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를 검색해 보니 꽤 많은 곳에서 검색되는 걸 보니 체인점이 많은가 봅니다.

 

 

 

 

 

문 연지 한두 달 밖에 안된 집이라 실내가 넓고 깔끔합니다.

오후 2시쯤 갔는데 생각보다는 손님들이 많고 이 동네 특성상 여성 손님들이 많더군요.

 

 

 

이 집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습니다.

위에도 나왔었지만 평이담백의 평이하다는 어렵지 않고 쉽다는 뜻이고

담백이라는 말은 음식이나 그 맛이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다는 뜻인데

표현은 '깨끗하고 욕심 없는 한 그릇을 담습니다'라고 해 놓았군요.

뼈칼국수는 노병 예상대로 돼지뼈를 주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뼈해장국의 칼국수 버전으로 보면 되겠더군요.

사실 이 집을 집사람이나 사돈분들과 같이 오지 않은 이유는 돼지뼈를 이용한 음식이라 이런 음식을 

별로 접해 보시지들 않으셔서 과연 같이 모시고 와도 좋을지를 미리 판단해 보기 위해서였죠.

사돈은 노병을 만나 다니시다 보니 예전에 못 드시는 음식들도 꽤 여러 개 드셔 보시느라

말씀으로는 괜찮으시다고는 해도 입맛에 안 맞는 음식도 드시느라 곤혹을 치르셨었죠 ㅎㅎㅎ

다만 이 집 뼈칼국수에 사용하는 돼지뼈는 일반적으로 감자탕에 사용하는 등뼈가 아니고

잡내가 덜한 부드럽고 살이 많은 목뼈를 사용한다더군요.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이 집 메인인 뼈칼국수와 비빔칼국수 그리고 고기부추만두 세 가지뿐이로군요.

뼈칼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주문도 간단합니다.

혼자 갔으니 뼈칼국수 한 그릇입니다.

 

 

 

 

밑반찬은 아주 단출하게 나옵니다.

아주 좋은 맛의 김치 한 종류와 양파, 청양고추 그리고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입니다.

시원찮은 여러 가지 밑반찬보다는 간단 하지만 잘 만들어 온 김치 하나가 더 좋습니다.

 

 

주문한 뼈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우선 비주얼은 기대 이상으로 정갈하니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맛을 떠나 이런 비주얼만 봐도 대충 이 집 음식의 퀄리티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얇게 썬 대파와 청양고추, 넉넉하게 올려진 달걀지단이 너무 훌륭합니다.

비주얼로만 보면 잘 만든 소 갈비탕처럼 보이죠?

 

 

 

뼈국수 맛있게 먹는 법에 소개된 대로 먹어 봅니다.

큼직한 뼈가 두 개 들어 있는데 하나는 살을 발라 소스에 찍어 먹고

나머지 하나는 살을 발라 칼국수 안에 넣어 국수와 함께 먹습니다.

양도 푸짐 하지만 고기가 부드러우니 좋네요.

국물은 무슨 곰탕이나 진한 갈비탕 국물처럼 진하고 묵직한데 미세하지만 살짝 돼지 잡내는 나더군요.

뼈해장국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못 느낄 정도지만 하여간 그렇습니다.

 

 

 

부드럽지만 탄력이 좋다는 숙성면을 사용해서 면도 수준급입니다.

면의 식감도 좋고 진한 국물 맛도 좋아 노병은 맛있게 잘 먹습니다.

 

 

 

상당히 양이 많은 편이라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습니다.

다 먹고 공깃밥을 하나 주문해 뼈해장국처럼 먹어 보고 싶었지만 배가 허락을 안 하는군요 ㅎㅎㅎ

해장으로도 좋겠지만 그냥 식사로 또는 반주 한잔 곁들여 먹어도 좋겠습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 김포점

요즘 같은 팬더믹 시대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선전하고 있는 듯해서 좋네요.

다만 이 집 메뉴에 서울식 칼국수 하나 정도 추가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무리 메인이 돼지뼈를 이용한 뼈칼국수라도 일행 중 안 먹는 사람이 반드시 한두 명은 있거든요.

비빔칼국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돼지뼈가 아닌 다른 메뉴 한두 가지는 넣으면 좋겠더군요.

남의 업소에 이러니 저러니 하기는 좀 그렇지만 주원이 외가댁 하고도 가 보고 싶거든요 ㅎㅎㅎ

김포시 운양동 인근에서 괜찮은 뼈칼국수를 찾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집으로 추천 ^^

 

 

 

 

 

 

평    이    담    백    뼈    칼    국    수    김  포  점

 

김포시 운양동 1317-6 ( 모담공원로 153 )

0 3 1 - 9 8 7 - 8 3 8 3

 

 

 

 

 

 

 

 

 

 

뼈해장국 김포점 바로 옆에 있는 김포 양촌 · 운양동 분구묘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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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국시대 분구묘(墳丘墓) 2기를 선정하여 실물 크기로 복원 설치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