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백반맛집 / 김포시한정식/ 김포 수연

 

 

 

이달 초 어느 금요일

주원이 외가댁과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 봅니다.

꼭 1년 전쯤 두 집 다 할머니들이 병원 신세여서 할아버지 둘이 가 봤던 김포 수연입니다.

김포 계시는 블친님이 소개를 해 주셔서 처음 가 봤던 집인데 사돈께서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김포 수연은 김포시 북변동 김포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김포5일장이 열리는 북변공영주차장 옆에 있습니다.

한정식 수연이라고 되어 있지만 백반집 수연식당으로 보시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12 : 00 ~ 20 : 00이고 휴무일은 적혀있지 않네요.

 

 

 

손님이 비교적 많은 집이라 오후 2시쯤 나오며 찍은 식당의 모습입니다.

전좌석 온돌식 좌식 자리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입식 테이블로 바꿨으면 좋겠더군요.

식당 외부 모습도 그렇지만 내부 모습도 좋게 표현하자면 살짝 고풍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ㅎㅎㅎ

 

식사는 한정식(백반) 단일 메뉴로 1인 11,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작년보다 1,000원 올랐던데 요즘 식당들 가 보면 거의 대부분 가격이 인상되었지요.

전쟁, 코로나 등으로 인하여 원자재 인상 등 인상 요인이야 많겠지만 빨리 안정되면 좋겠네요.

 

반찬을 순서대로 가져다 놓기에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살짝 한 장 찍어 봅니다.

이 집은 상이 큰 편이라 조금 엉성하게는 보이지만 현재까지 나온 반찬이 12개 정도 됩니다.

예전에는 임금이나 12첩 반상을 받았는데 지금은 백반집에서도 받는군요.

여기에 된장찌개와 밥이 나오면 완성입니다.

 

 

 

 

 

 

 

 

 

 

 

조기구이, 양념게장, 어리굴젓, 청포묵, 쭈꾸미숙회, 호박전, 버섯볶음, 

도라지무침외 나물 두 가지 그리고 김과 김치입니다.

이 집 오면 늘 의아스러운 게 조기구이와 호박전입니다.

두 명이 오면 조기 한 마리에 호박전을 꼭 세 개 주더군요.

이 날은 넷이 왔으니 조기 두 마리에 호박전 여섯 개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세명이 오면 조기와 호박전을 어떻게 줄 건지 무척 궁금한데 검증단으로 세명을 만들어 볼까요? ㅎㅎㅎ

밑반찬들은 집에서 먹는 반찬으로 보시면 딱 좋은데 대체로 맛이 좋습니다.

이 집이 인기가 많은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두부와 호박 그리고 조개가 들어가 있는 된장찌개인데 아주 맛있게 잘 끓여 왔습니다.

 

 

 

이제 제대로 한상이 차려졌네요.

요즘 식당을 네 명이 자주 다니다 보니 한 테이블에서 네명이 먹기가 상당히 좁고 불편하던데

이 집은 테이블이 꽤 큰 편이어서 넉넉하니 좋습니다.

수수해 보이는 한상인데 할머니들도 아주 맛있다고 잘들 드시는군요.

 

 

어머니가 차려 주시는 집밥 스타일의 백반입니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였습니다.

 

 

반찬 종류들을 포장 판매도 하나 봅니다.

나오면서 우연히 영업신고증을 봤는데 신고필증 발급일이 1992년 4월 22일이더군요.

최소 30년 이상 된 집인데 그동안 김포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분명하게 있네요.

잘들 먹었습니다.

 

김포백반맛집 김포한정식맛집 김포 수연식당

김포에서 집밥처럼 편안하게 식사하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김포 수연 앞으로 보이는 주차장이 북변공영주차장인데 1시간 무료입니다.

다만 김포 5일장이 열리는 2일, 7일은 이곳에서 장이 열려 주차장 사용이 안됩니다.

김포 5일장도 볼만하니 아직은 시골 냄새가 느껴지는 김포 5일장 구경도 언제 한번 해 보시지요.

 

 

 

 

식사 후 함께 집 인근에 있는 모담산을 잠시 거닐다 주원이 픽업하러 갑니다.

두 집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ㅎㅎㅎ

 

 

 

 

 

김  포    수    연    식    당

 

김포시 북변동 284-11 ( 중구로 79 )

0 3 1 - 9 8 4 - 2 8 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