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날은 군포시에 있는 철쭉동산과 초막골 생태공원을 찾습니다.
2년 전만 해도 노병이 살던 동네였는데 이제는 손님으로 방문하니 서글퍼지는군요.
군포 철쭉동산은 수리산역 2, 3번 출구에서 5~6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산본역에서도 10분 이내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1999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약 22만 본의 산철쭉과 자산홍 등이 식재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절정기가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만만 해도 멋집니다.
매년 4월 20일을 전후해서 만개하는데 그나마 코로나로 3년 만에 제대로 보게 됩니다.
군포 철쭉 동산은 방향이 동향으로 조성되어 있어 오전에 가야 좋습니다.
우리 모임은 이날 송별회로 모이느라 오후에 만났더니 사진이 조금 그렇죠?
하기는 오전에 갔어도 노병 사진이야 ㅎㅎㅎ
이 날 뒤풀이 겸 송별회로 모인 장소는 노병의 최애 삼겹살 집인 평촌동 청학골 2입니다.
평촌동이라고는 하지만 인덕원이나 포일리(내손동)로 보는 게 좋습니다.
평촌동 두산벤처다임 건너편 우리은행 인덕원 금융센터 뒤쪽으로 나눔 초등학교 대각선 방향
인덕원 대림 2차 아파트 203동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학골은 두 군데에 있는데 평촌 먹자골목 안에 있는 청학골은 부인이,
이곳 청학골 2는 남편분이 운영하고 영업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입니다.
우리 걷기 팀은 OB팀과 YB 두 팀이 있어 코로나 전에는 함께 많이 걸었었는데
코로나 이후 집합금지가 생기면서 거의 함께 걷지를 못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YB 팀 멤버 한 분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시게 되어 이 날 송별회를 갖기로 한 것이죠.
다만 이 분이 시카고로 가시는 바람에 노병은 미국 딸네 가면 볼 수가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안양 솥뚜껑 삼겹살 맛집으로 이름난 청학골은 국내 최고 등급인 한돈을 사용하는 집으로
고기에 관한 한은 어느 집에도 뒤지지 않는 삼겹살 전문점입니다.
이 집은 고기 뿐만이 아니고 여러 면에서 흠잡을 일이 없는 집이어서 노병의 최애 삼겹살 집인데
그러다 보니 며칠 후 미국에서 들어오는 외손자나 우리 주원이도 이 집을 너무 좋아합니다.
삼겹살 하면 으레 이 집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할 겁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니 아직은 손님들이 없네요.
하지만 이 집은 쉽게 찾아지는 위치에 있는 집은 아닌데 늘 손님이 많은 신기한 집입니다 ㅎㅎㅎ
군더더기 없이 국내산 한돈 삼겹살 한 가지만 가지고 영업하는 단일 메뉴 맛집입니다.
따라서 사이드 메뉴 이외에는 그다지 주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8명 모임이라 별실에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예전에는 온돌방이었던 곳인데 모두 입식 좌석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청학골 2의 한돈 삼겹살 4인분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고기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이 집 사장님이 늘 조용하고 친절하신데 반해 고기에 대한 자부심은 굉장히 강하셔서
언제 가든 이 집 삼겹살은 정말로 좋은 고기만 내옵니다.
젊은 분들과 함께하니 솥뚜껑 가득히 고기를 구워도 순식간에 사라지는군요.
솥뚜껑에 구우면 기름이 흘러내려 삼겹살이 기름기 적게 잘 구워져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노병은 한잔에 딱 한 점씩만 먹었습니다.
다만 몇 잔 마셨는지는 비밀입니다 ㅎㅎㅎ
밥도 안 볶아 먹었는데 2차를 가자는군요.
요즘 2차는 거의 안 했는데 이 날은 자리가 자리인지라 네 하고 따라갑니다.
그래도 서운해서 예전 사진에서 볶음밥을 퍼 왔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볶아 먹는 볶음밥은 상당한 별미인데 아쉬웠어요.
이민 가셔서 이런 볶음밥 드시기 쉽지 않으실 텐데 떼를 좀 쓸걸 그랬나 봅니다.
안양 삼겹살 맛집 인덕원 삼겹살 맛집 안양 청학골 2
삼겹살에 관한 한 안양권 최상급의 집입니다.
언제 가도 늘 집처럼 편안하고 기분 좋게 먹고 나오는 노병 초단골 맛집입니다.
혹 이 집 가시면 사장님께 노병 이야기를 해 보세요.
혹시 알아요?
소주나 음료수라도 한 병 서비스가 나올지? ㅎㅎㅎ
안양에서 삼겹살 드실 일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
2차는 인근 호프 집에서 가졌는데 그 집 상합탕(20,000원)이 인상적이어서 소개를 드립니다.
상합 조개는 백합으로 봐도 되는 조개로 회로도 먹을 수 있는 조개인데
귀한 상합으로 만든 상합탕이 칼칼하면서도 어찌나 시원한지 속이 확 풀리더군요.
혹 드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청학골 사장님께 물어보세요.
청학골에서 멀지 않던데 설명드리기는 지리가 난해 하네요.
안 양 청 학 골 2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12-7 ( 흥안대로 414번 길 21-13 )
0 3 1 - 4 2 3 - 7 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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