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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1) : 미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USA)

 

 

작년 11월에 들렸던 미국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입니다.

팜 스프링스(Palm Springs)에서 1박을 하고 들려 본 곳입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거대한 사막, 곧 콜로라도 사막과 모하비 사막이 만나 겹치는 곳에 있다.

    단순히 만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막의 지리 특성과 생물 특성이 어우러져 다른 사막들과는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 공원은 199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니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할 때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총 면적이 3,200 ㎢에 달할 정도로 널찍하여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볼거리까지 다양해 2016년 기준 2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공원을 찾았다.

    콜로라도 사막에는 오꼬띠요, 초야 선인장 등이 자라고 모하비 사막에는 조슈아 나무 군락이 있다.

    철새를 포함한 동물들과 조슈아 트리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어 야생생물 보고라 할 수 있다.

    공원 이름 때문에 조슈아트리가 이 곳의 주연으로 여겨진다면, 주연보다 더 중요한 조연은 당연히 기묘한

    바위들일 것이다. 이 바위군들은 약 1억년 전 화산 폭발 후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지하수에 의해 풍화가 되면서 깎여져 모서리가 둥글둥글해졌다. 어떤 바위들은 마치 차곡차곡 쌓아 놓인 듯이

    보이지만 사실 이 것은 한 덩어리의 바위가 갈라진 모양이다. 이 바위군들로 인해 암벽 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서쪽 입구, 북쪽 입구, 남쪽 입구 등 3개 입구가 있는데 구경할 수 있는 대부분 지역이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방문자들은 보통 서쪽 입구를 통해 공원을 둘러 본다. 

    LA에서는 당일이나 팜스프링스까지 해서 1박2일 코스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적의 관광 시기는 3월에서 4월로 선인장이 개화하는 시기라 훨씬 다양한 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러 곳을 뒤져 죠수아 트리 국립공원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이하 별 설명 없이 포스팅합니다.

 

 

조슈아 국립공원에 대한 소개 안내판과 경고문이 들어 있는 안내판

Do not die today ㅎㅎㅎ

무시무시한 경고네요.

 

 

 

 

공원이 너무 커서 그런지 사람들이 있기는 해도 잘 표가 안 납니다.

반려 동물을 데리고 트레일을 하면 안 되는군요. 벌금이 $ 180이나 되는군요.

사람도 지정된 트레일 코스를 벗어나면 위험하다는데 반려동물을 놓쳐 길을 벗어나면 너무 위험해서 그런가 봅니다.

노병은 이런 곳에서 방울뱀 만날까 봐 무서워서 아예 ㅎㅎㅎ

 

 

 

1850년대 그들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피해 몰몬교도들이 정착지를 찾기 위해 이곳을 지나갈 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모양의 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모양이 구약성경에 유대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들어갔던 지도자, 조슈아(여호수와)를 닮았다 해서

이름을 조슈아 트리(Joshua tree)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슈아 트리는 나무가 아니라 유카(Yucca) 선인장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선인장 나무라 할 수 있는 조슈아트리의 특징은 나무로 보이지만 나이테가 없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길이로 연수를 측정하는데 15 미터 정도까지 자라고 수명이 1000년이라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는 인증 사진 한 장 정도는 올려야죠? 

셀카로 둘이 한번 찍어 봤는데 카메라만 보면 어째 이런 표정을 짓는 건지 ~~~

아내는 노병이 꼭 선친 모습과 똑같다고 하네요 ㅎㅎㅎ

 

 

 

 

 

 

 

날도 덥고 햇볕이 따가워 주로 차 속에서 조슈아 트리 군락과 암석들을 돌아봅니다.

이 날은 운전을 안 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으니 그래도 사진을 이나마 찍을 수가 있더군요.

 

 

 

 

LA로 돌아오며 보이는 도로 주변의 모습입니다.

불모지로 버려졌던 황무지나 사막에 만들어진 풍력 발전기들이 장관입니다.

풍력 발전기 이외에도 사막 가득 만들어진 태양광 발전소도 장관이지요.

전기 조금 얻는다고 멀쩡한 산을 망가뜨리는 우를 범하는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는 너무 부럽습니다.

 

 

* 방문일   2021. 11. 3

 

 

 

조슈아트리 서쪽 출입구 주소 : West Entrance Station, Joshua Tree, CA 92252

 

 

 

* 매주 일요일은 포스팅 못하고 지나간 여행기나 식당 이야기 위주로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노병의 기록으로 남기려 하는 것이니 대충 보시고 넘어 가 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