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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올림픽공원맛집 / 성내동 청해진 / 임영웅 콘서트

 

 

 

둘째 여동생이 오빠와 새언니에게 효도잔치를 하겠답니다.

그래서 팔자에도 없는 임영웅 콘서트를 보고 온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오후 5시에 올림픽공원에서 만나 자기에 갔더니 세상에나 이런 광경이 보이네요.

오후 7시 30분부터라는데 올림픽공원 전체가 푸른 물결로 뒤 덮였습니다.

임영웅 팬들이 입는 옷이라는데 정말로 대단들 합니다 ㅎㅎㅎ

2시간 반이나 남았는데도 올림픽 체조경기장 입구에 장사진을 치고 있더군요.

표는 매진이라니 표를 사려는 것도 아닐 테고 입장은 7시나 되어야 시킬 텐데 말입니다.

 

 

 

 

 

확실하게 효도 잔치를 한다고 저녁도 산답니다 ㅎㅎㅎ

그래서 우리를 안내한 곳은 올림픽공원 북 2문 건너편에 있는 낙지불고기 명가 성내동 청해진입니다.

성내동 청해진은 문 연지 37년이 되었다는 이 동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공연시간이 2시간 반 가까이 남았으니 시간은 충분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손님이 많지 않더니 나올 때쯤에는 거의 다 꽉 차더군요.

절반 정도는 임영웅 콘서트에 온 손님들로 보입니다.

 

 

 

 

 

 

낙지불고기가 유명한 집이라기에 산낙지불고기로 3인분 주문합니다.

반주하기 좋겠지만 콘서트 도중에 문제가 생길까 봐 과감히 생략합니다 ㅎㅎㅎ

 

 

 

 

 

 

기본상 차림입니다.

기본찬들이 정갈하면서도 좋네요.

 

 

 

 

 

 

 

역시 기본찬으로 나오는 가지전

가지전은 이 집의 유명한 시그니처 반찬이라더군요.

가지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먹어도 맛있더군요.

 

 

 

 

 

 

 

산낙지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싱싱한 산낙지에 새우 등 약간의 해물하고 미나리, 버섯 등이 양념에 비벼져 나옵니다.

 그대로 볶아 먹으면 되니 크게 어려운 건 아니네요.

 

 

 

 

 

 

 

일 하시는 분들이 분주히 오가며 볶아도 주시고 먹기 좋게 잘라도 주십니다.

살짝 칼칼하기는 하지만 대접받아 그런가 무척 맛있네요 ㅋㅋㅋ

기술적으로 적당히 익혀 잘라 주어 낙지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거의 다 먹은 후 밥을 두 공기만 볶아 먹기로 합니다.

볶음밥 재료와 김치가 나오는군요.

김치도 상큼하니 좋습니다.

 

 

 

 

 

 

 

 

역시 숙련된 솜씨로 밥을 볶아 줍니다.

이런 해물 요리를 먹으면 볶음밥은 진리이지요.

맛있게 잘 먹기는 했는데 과식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나오네요.

일반 식당에서 주는 사제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나오면서 보니 나뚜루 아이스크림이로군요.

어쩐지 부드럽고 맛있더라니 ~~~~ 

이 날은 뭐든지 다 맛있고 좋네요.

매일 같이 이런 날들만 있으면 좋으련만 ㅎㅎㅎㅎ

 

 

 

 

 

 

임영웅 사진하고 사진을 찍는데도 줄을 서서 대기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여성분들인데 간혹 노병 같은 남성들도 있기는 합니다.

남성분들도 임영웅 유니폼 입고 열렬히 환호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오후 7시 30분에 공연이 시작됩니다.

오후 10시까지 2시간 30분 정도 진행 되는데 게스트 하나 없이 임영웅 혼자 진행을 하더군요.

물론 악단과 코러스, 무용팀이 함께 하기는 해도 노래는 혼자만 부릅니다.

좌석이 18,000석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빈 좌석 하나도 없이 꽉 찼는데 참으로 장관입니다.

하긴 입장권 예매 경쟁률이 300대 1 정도 된다고 하고 암표 가격이 100만 원을 넘기도 한다는데

그러고도 남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 효도 하려면 임영웅 표 예매해 드리는 거라는데 노병은 이날 정말로 큰 선물을 받은 거네요.

 

 

 

 

 

 

 

 

전반부에는 거의 모르는 노래들만 불러 노병에게는 조금 아쉬웠었는데

노병 부부만 모르지 나머지 사람들은 다 따라 부르고 환성을 지르고 대단합니다.

이런걸 열광의 도가니라고 하는거겠죠?

그래도 후반부에 보라빛엽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아는 노래들을 몇 곡 불러줘서 서운함은 많이 가셨습니다.

트로트만 가지고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노병이야 아는 게 그런 것뿐이니

처음에는 많이 답답하고 지루 하기도 했었거든요.

 

 

 

 

 

 

 

밤 10시가 조금 넘어 마침내 콘서트가 끝이 납니다.

차 빠지는데 거의 1 시간 가까이 걸리고 집에 가니 12시가 다 되었네요.

그래도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임영웅 콘서트도 다 보고 어쨌든 노병 로또 당첨된 날이었습니다.

언제 이런 구경을 또 하겠습니까? ㅎㅎㅎ

잘 보고 잘 먹은 날이었습니다 ^^

 

 

 

 

 

 

성  내  동    청    해    진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468-4 ( 강동대로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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