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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영등포구청 중식맛집 / 영등포 대관원

 

 

 

 

지난 10월 말

미국에서 오신 블친 사막의 방랑자님을 만났습니다.

방랑자님은 애리조나 투산에 계시다가 지금은 피닉스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노병 블로그 시작한 초기부터 알게 되어 그간 여러 번 만나 뵈웠었죠.

지금은 블로그를 N사에서 하시지만 늘 반가운 분입니다.

 

 

 

 

 

 

 

당산역에서 방랑자님을 만나 모시고 간 곳은 중식당인 영등포 대관원입니다.

당산역 11번 출구에서 영등포구청 방향으로 6~700 m 쯤 가다 보면 우측 길 안쪽으로 2층에 있습니다.

영등포구청역 3번 출구에서는 300m 정도로 더 가깝습니다.

7년 전쯤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탔던 집으로 상당히 이름난 화상(華商) 중국집이지요.

대관원의 영업시간은 11 : 30 ~ 21 : 30이고 15 : 00 ~ 17 : 00까지는 휴게시간이고 매주 일요일 휴무입니다.

 

 

 

 

 

 

 

오픈시간 15분 전쯤 갔더니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 집은 오픈 시간에서 조금만 지나면 손님들로 거의 꽉 차는 인기 있는 중식집이지요.

 

 

 

 

 

 

 

 

대관원의 차림표입니다.

이 메뉴들 이외에 30,000원짜리부터 88,000원짜리까지 코스 요리도 있습니다.

전에는 콜키지 차지를 받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병당 5,000원씩 받는다니 참고하시고요.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한잔 해야겠죠? 

방랑자님도 노병 못지않게 한잔 하시는 걸 좋아하셔서 만나면 늘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래도 딱 정량만 마시셔서 한 번도 취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십니다 ㅎㅎㅎ

 

 

 

 

 

 

 

 

처음 주문한 요리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게살삼슬(蟹肉三絲)입니다.

노병이 이 집에 오면 즐겨 주문해 먹는 메뉴입니다.

게살삼슬은 게살과 머랭을 죽순, 버섯볶음 위에 얹은 요리라고 합니다.

머랭은 계란 흰자에 설탕을 섞어 밀도 높은 거품 형태로 만드는 음식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거품 같이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내용물은 조금 다르지만 모양과 맛은 게살 섞은 유산슬 위에 머랭을 얹어 내 온 것 비슷합니다.

부드럽고 소문만큼 맛이 좋아 안주 삼아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삼선해물탕(三鮮松茸)이라는 국물이 있는 요리도 하나 주문해 봅니다.

여러 가지 해물에  각종 야채들도 많이 들어가 있어 국물이 시원하니 맛도 좋습니다.

거기에 은은한 송이버섯향이 풍겨 아주 고급스럽고 품격 높은 국물 요리더군요.

안주 삼아 먹다가 해장까지 되어 버릴 것 같은 좋은 요리입니다 ㅎㅎㅎ

 

방랑자님과는 볶음밥 하나 더 주문해서 나눠 먹고 자리를 옮겨

영등포역 앞에서 맥주 한잔 더 하고 헤어집니다.

언제 뵈워도 반갑고 좋은 분이라 헤어짐은 늘 아쉽지요.

 

 

 

 

 

 

이번 사진은 5~6개월 전에 걷기 팀과 들렸을 때 먹었던 팔보채입니다.

재료도 잘 썼고 맛도 괜찮습니다.

 

 

 

 

 

팔보채를 먹은 후  점심 특선으로 주문했던 탕수육입니다.

이 집의 점심 특선은 미니 탕수육 + 짜장면 2인데 특선 이외에 볶음밥도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집에 와서 먹었던 음식 중에 제일 문제가 많았던 게 이 탕수육이었습니다.

아마도 점심 특선으로 저렴하게 판매를 해서 그럴 것 같고 그렇지 않아도 중국집에서 제일 인기 있는 

요리가 탕수육이라 주문이 많아 그랬던건지 이 날 이 집의 탕수육은 기본 이하의 탕수육이었습니다.

모르기는해도 점심시간에 탕수육 주문이 너무 많아 주방에서 미리 고기를 튀겨 놓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탕수육은 주문을 받은 후 조리를 하면서 고기를 두 번 튀겨야 하는데 미리 한번 튀겨 놓았던 것을 시간이

많이 지난 후 다시 튀기게 되면 고기가 바삭하지도 않고 질기게 됩니다.

주문이 한꺼번에 폭주를 하니 그랬던 것 같은데 이런 명가에서 그러면 안 되지요.

중국요리 말고도 어떤 종류의 음식이든 음식을 만들 때 정도를 걷지 않고 편의성만 생각하다 보면

결국은 전체적인 퀄리티와 명성을 망치는 행동들인데 요즘 대부분의 식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짜장면과 볶음밥

두 가지 다 수준급입니다.

사실 탕수육의 실수만 빼놓으면 별로 나무랄 데가  없는 좋은 집입니다.

 

영등포구청 중식맛집  영등포 대관원

영등포구청역이나 당산역 인근에서 중화요리를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영  등  포    대    관    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4가 49 ( 당산로 37길 1 ) 2층

0 2 - 2 0 6 8 - 8 7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