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의 2박 3일 예산여행 마지막날
이 날은 이른 아침을 먹고 귀가하기로 합니다.
이번 여행 뿐만이 아니고 요즘 노병이 다니는 여행은
보통 하루에 2식 (아점 + 이른 저녁식사)을 하기로 했는데
이번 여행도 저녁은 해서 먹고 아점은 식당 가서 먹고 그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숙소로 사용했던 예산 봉수산 자연휴양림
예당호가 한눈에 바라 보이는 봉수산 중턱에 지어진 자연휴양림으로 노병은 작년에도 한번 묵었던 곳입니다.
15년 전부터 친구들과의 여행은 주로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데 자연휴양림 내에서도 주로 숲 속의 집을 이용합니다.
여럿이 모여 조금 시끄러워도 큰 문제가 없고 간단하게 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문제라면 나이가 드니 대부분이 온돌식이어서 요 깔고 자는 게 힘들고 보통 욕실 &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불편하지요.
요즘 시, 군에서 새로 짓는 휴양림들은 침대도 있고 욕실, 화장실이 복수로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마지막날
휴양림에서 일찍 체크 아웃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가는 도중에 예당호 출렁다리를 들려 봅니다.
예당호는 1964년 12월에 준공된 국내 최대의 저수지로 예산과 당진 일대 평야에 관개를 하는 저수지입니다.
이곳에 2019년, 당시로는 국내 최장인 길이 402m의 출렁다리가 건설되었으며 그 후 저수지 일대에
야간음악분수, 모노레일, 전망대, 데크길 등 각종 위락 시설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출렁다리 개방 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매월 첫 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이날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예당호 동쪽에 자리한 동가룰 가든입니다.
상당히 넓은 주차장과 최근에 새로 지은 건물을 갖고 있는 아주 깔끔한 어죽과 매운탕을 하는 집입니다.
이 날 두 군데를 놓고 어느 집으로 갈까 했었는데 일찍 문 여는 집인 예산 동가룰 가든으로 결정했습니다.
동가룰이라는 말은 오래전 이 동네를 부르던 말이었다고 하고 건물은 새롭지만 문 연지 꽤 오래된 노포입니다.
예산 동가룰 가든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예산 동가룰 가든은 2017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블루리본을 받은 맛집이고
KBS, MBC,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된 집입니다.
김구라 씨 등 유명 예예인들 싸인도 꽤 많네요.


예당호를 돌아보고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40분, 당연히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ㅎㅎㅎ
새로 지은 건물 같은데 실내가 널찍하고 깔끔하니 좋습니다.


주문은 어죽 2인분과 빠가사리 매운탕 대짜리로 합니다.
이 집 새우튀김도 맛있다는데 이른 시간이라 어죽 밖에 안된다기에 그나마 빠가 매운탕은 사정해서 먹습니다.
하긴 아침 10시도 안돼 매운탕 주문하는 손님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ㅎㅎㅎ
모든 재료와 밑반찬은 다 국내산으로만 사용한다니 좋네요.

반찬이 깔끔하고 다양하게 잘 나오네요.
반찬 추가는 셀프라는데 가지러 가니 손님도 적으니 가져다주시겠다고 하더군요.


어죽 2인분입니다.
솔직히 7학년 들은 6명이 먹어도 될 만큼의 아주 많은 양인데 인원수만큼 주문하면 리필도 된다네요,
각종 민물고기와 민물새우에 밥, 국수, 수제비, 야채, 들깻가루 등을 넣고 살짝 칼칼하게 끓여 온 어죽인데
전혀 비린 맛없이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빠가사리(동자개) 매운탕도 먹어 봅니다.
빠가도 비교적 많이 들어 있고 미나리나 대파, 깻잎, 버섯, 수제비 등도 적당히 들어 있어
역시 비린내 없이 부드럽고 칼칼한 게 입맛에 잘 맞습니다.
예전부터 이곳 예당호 부근에는 어죽이나 매운탕 잘하는 집들이 상당히 많은 곳이라 어느 집을
가시던지 대체로 입 맛에 잘 맞으실 걸로 생각되는데 이 집도 상당히 좋은 편이네요.



민물매운탕에는 국수를 넣어 먹으면 아주 맛있지요.
김포, 고양 쪽에서는 국수를 넣은 매운탕을 털레기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때 넣어 먹는 국수맛이 일품입니다.
사실 노병은 낚시도 못하고 민물매운탕도 별로였는데 오래전 암에 걸려 먼저 떠난 친구 하나가 이걸 너무 좋아해
친구 몇 명과 함께 할 줄도 모르는 낚시 쫓아가서 잡은 피라미나 붕어 등을 넣고 털레기 만들어 먹느라 매운탕을 배웠었지요.
지금은 김포로 와서 매운탕을 자주 먹는 편인데 그때 간 친구가 그립습니다.


귀갓길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 들려 온천하고 집으로 ~~~
이상 친구들과의 2박 3일 예산 여행이었습니다 ^^

예 산 동 가 룰 가 든
충남 예산군 대흥면 노동리 33-2 ( 예당금모로 358-25 )
0 4 1 - 3 3 4 - 9 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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