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오천 조윤희 커피하우스 & 갈매못 순교성지

 

 

 

 

보령 오천항 수산센터 8호점에서 키조개를 먹고 갈매못 순교성지로 떠납니다.

가는 도중에 커피를 한잔 마시기로하고 들려 본 조윤희 커피하우스 보령점

오천 같은 작은 마을에 이렇게 큰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조윤희커피하우스 보령점은 프랜차이즈인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인근 내포에 본점이 있고 2개의 업소가 더 검색되는데 한 곳이 보령점이고

노병이 사는 김포시에도 한 군데가 더 있어 모두 3군데가 있더군요.

프랜차이즈로 보기에는 작은 규모인데 언제 김포점도 한번 들려 봐야 하겠습니다.

조윤희 커피하우스 보령점은 오천항에서 갈매못 순교성지로 가다가 성지 조금 못 미처

왼쪽 길 안쪽으로 200m 정도 더 들어 가 있는데 길에서도 보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들어올 때까지는 눈이 내렸는데 자리를 잡자 바로 눈이 그치더군요.

호젓하고 운치 있는 카페던데 이곳은 오천에서 큰처남과 재회한 8호점 사장님이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평일이고 눈이 오는 날인데도 우리 말고도 손님이 두 팀 정도가 더 계시더군요.

 

 

 

 

 

 

 

시골이라고 너무 가볍게 생각을 했나 봅니다.

차림표를 보니 뭔가 풍겨 오는 만만치 않은 자신감 같은 게 보입니다 ㅎㅎㅎ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대단한 집입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주문도 복잡한데 그냥 쉽게 주문합니다.

베이커리 카페지만 조금 전 워낙 키조개로 배들이 그득 차서 빵은 빼고 음료만 주문합니다.

 

 

 

 

 

 

 

기본 서비스로 맛있는 팝콘과 찐 감자를 주시더군요.

찐 감자는 매번 주는 건 아닌 듯싶고요.

대추차, 쌍화차, 라떼 등 다양한 음료가 나옵니다.

사실 노병은 아이스 아메리카 이외에는 커피를 잘 안 마셔서 라떼인지 카푸치노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나마 아아도 요즘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안와서 가급적 안 마시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요.

노병은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대추차를 마셨는데 상당히 잘 만드는 대추차더군요.

커피를 마신 다른 일행들 반응도 상당히 좋습니다.

조윤희 커피하우스 보령점, 오천 오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카페였네요.

 

 

 

 

 

조  윤  희  커  피  하  우  스    보  령  점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146

0 4 1 - 9 3 2 - 3 3 3 1

 

 

 

 

 

 

 

이어서 인근에 있는 갈매못 순교성지를 가 봅니다.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는 충청남도 보령시에 있는 조선시대의 천주교 순교지로 1866년 3월, 천주교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보령에 있는 충청수영으로 이송된 다섯 성인이 1866년 3월 30일 수영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군문효수를 당한 장소로 현재 순교자 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갈매못 순교성지는 역사적으로 병인박해(1866년) 때 많은 신자들이 이곳으로 이송되어 순교한 곳 일뿐 아니라

다블뤼 주교의 유품과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 위키백과 참조

 

 

 

 

 

 

 

갈매못 순교성지에는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평일이고 눈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여서 그런가 참배객은 많지가 않더군요.

바닷가 아름다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 참혹한 일이 벌어졌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먼저 승리의 성모 대성당으로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예수가 사형 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멘 채로 골고다까지 가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까지

열네 모습을 묵상하며 그에 따라 자기 죄를 뉘우치며 가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주차장 앞 예수성심상 좌우로도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평화스럽고 아름답게 보여 더욱 가슴이 아픈 그런 길입니다.

 

 

 

 

 

 

 

 

 

승리의 성모 대성당에는 대성당과 성인유해공경실, 성체조배실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묵상하며 앉아 있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겠습니다.

대성당 앞에는 야외 집회 장소가 있는데 산불조심, 뱀조심이 붙어 있습니다.

뱀은 영 ㅠㅠ ㅎㅎㅎ

 

 

 

 

 

 

 

 

이어서 소성당을 겸한 기념관을 들려 봅니다.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의 좌우명인 " 예수님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가진 자다"라는 글이 보입니다.

 

 

 

 

 

 

또한 기념관 안에는 순교 성인들의 생애와 순교 여정, 그리고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순교하신 성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기념관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다섯 성인들의 순교여정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병인박해는 1866년(고종 3년)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에 의해 벌어진 대규모 천주교 탄압을 가리키는데

1862년까지 6년간 진행된 탄압으로 8,000명 이상의 천주교도들과 외국인 선교사 등이 처형되었습니다.

불과 160년 전 이야기인데 종교적인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탄압했던 야만스러운 나라가

우리나라였다니 실로 놀랍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다섯 성인의 첫 매장터

가슴 아픈 슬픈 순교 역사를 담고 있는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

보령을 여행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역사 유적으로 소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