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강남에서 모임이 있어서 가 봅니다.
미국 가기전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왔었지요.
특이하게도 간장게장으로 상당히 유명한 란수사 입니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 후문쪽에 있습니다.
이 유명한 르네상스 호텔도 곧 헐린다는 말이 있더군요.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 방에 예약이 되어 있군요.
평일 점심이나 주말에는 저렴한 정식들이 있네요.
상당히 좋아 보이는 구성입니다.
점심 특선 전문이니 언제 점심 먹으러 들려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강남 그것도 역삼동 일식집은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주류 그중에서도 소주값을 보면 기절할만 합니다.
노병은 15년전에 이근처 일식집에서 소주 한병에 10,000원 내 본 아픈 추억이 .... ㅎㅎㅎ
그레서 주문은 제일 무난한 사시미(B)에 화요 25%로 주문해 봅니다.
일식집의 기본 해삼창자젓(고노와다),마즙 그리고 아주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찜(자왕무시)이 나오는군요.
명이나물과 기본 야채들도 준비 되었구요 ~~~
메인인 회가 나왔습니다.
광어와 도미로 이루어진 회에 혼마구로 오토로가 점 섞여 있군요.
회들이 두툼하니 아주 마음에 듭니다.
찰지다는 표현이 맞을까 모르겠는데 숙성이 잘 되어서 찰지고 쫀득한게 좋으네요.
회 한점에 술 한잔
점 점 취기가 고조 되는군요.
특이하게도 간장게장이 나오는군요.
얼마전에 신사동에 있는 유명 간장게장집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집 못지 않습니다.
꽃게철에 1년치를 구입하여 냉동 했다가 게장을 담는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꽃게의 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실장님이 오셔서 게장에 회를 싸 주셨는데 그맛 참 오묘하니 맛있더군요.
노병은 쌈에도 잘 안싸서 먹는 스타일인데 로마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기에 먹었는데
이 게장에 싸 먹는 회 생각에 다시 찾고 싶은 집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해물모둠
전복,개불,해삼,멍게,성게알 그리고 시메사바가 나왔습니다.
시메사바가 비리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은게 좋습니다.
문어데침부터 각종 튀김,구이,볶음등 끊임없이 나오는 곁음식들입니다.
그만 달라고 말할 정도로 한없이 나와서 배 터질뻔 했답니다 ㅎㅎㅎㅎ
게장에 밥을 비볐는데 배가 부른데도 환상입니다 ㅎㅎㅎㅎ
후식으로 나온 얼린홍시로 마무리를 합니다.
조경환씨가 이집 단골이셨던 모양입니다.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
사실 역삼동 일식집들은 가격면에서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집은 그만큼 퀄리티나 내용면에서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양질의 간장게장이 나오다 보니 아주 좋은 집이지요.
좋은 자리를 만들고 싶으실때 한번 방문해 볼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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