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추억의 수학여행에서 돌아 오던 날 길이 많이 막혀서 산본에 도착하니 9시쯤 됐네요.
식사 겸 간단하게 한잔을 하러 찾아 간 곳입니다.
군포시청 맞은편 백령도 칼국수 맞은 편 2층에 있는 집입니다.
산본 중심상가에서는 제일 마음에 드는 부대띠개 집인데 본점은 오산에 있는 운암명가이지요.
본점 여사장님이 이집 여사장님의 친언니라고 하더군요.
늦은 시간이라 그냥 부대찌개만 주문 합니다.
4명이 3인분만 주문 했는데 이집은 양이 넉넉하게 나와 노병에게는 항상 남는 집입니다.
지극히 단촐한 밑반찬이지만 전혀 불만 없습니다.
버스를 여섯 시간 정도 타고 와서 반주 한잔은 필수지요 ㅎㅎㅎㅎ
이집 부대찌개는 햄,소세지 등의 재료에 김치와 파가 많이 들어 갑니다.
그리고 특이 하게도 치즈를 몇장 넣습니다.
부대찌개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김치는 직접 담근다고 하더구요.
내용물이 너무 충실해서 넘칠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국물이 느끼할 것 같은데 전혀 그런걸 잘 못 느끼겠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부대찌개가 끓기 시작하자 아주머니가 라면 사리를 덜컥 넣어 버리시는군요.
이집은 일반 사리면을 쓰지 않고 신라면 사리를 쓴다는데 보통의 사리면으로는 신라면 같은 고소함이나 쫄깃함을 찾을 수가 없다는군요.
체인점도 부부가 함께 장사를 하고 주인이 직접 주방에 들어 가 조리하지 않으면 분점을 허락하지 않는다네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려고 하는 주인의 마인드가 확실한 괜찮은 부대찌개 집입니다.
노병은 부대찌개 하면 얼마전에 포스팅한 석기정을 좋아 하는데 산본에서는 이집이 제일 난것 같아 가끔 들립니다.
인근에 착한 식당으로 선정 된 부대찌개 집도 있지만 착한 식당과 맛 하고는 꼭 같은건 아니니까요.
산본에서 간단하게 식사 겸 한잔 하실 때 들려 보실만 한 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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