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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만안구청맛집] 곱창과 냉이의 절묘한 만남으로 환상적인 맛을 내는 부대찌개 .... 석기정 (만안점)

 

 

 

 

 

 

 

지금이야 전국 어디서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미군부대를 따라 생겨 났던 서글픈 역사를 가진 음식이 부대찌개이지요.

노병은 부대찌개를 잘 안 먹는데 그 이유는 부대찌개야말로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하게 검증 된 집만 찾다 보니 잘 안먹게 되는데 노병이 언제고 마음 놓고 찾는 집이 석기정 입니다.

 

 

 

 

지금은 프랜차이즈로 수많은 지역에 체인점들이 생겼지만 석기정은 안양이 원조 입니다.

노병이 팔팔하게 젊었던 총각 시절 안양1번가에 처음 문을 열었었지요.

당시에도 부대찌개가 없던때는 아니였는데 이집은 상당히 특이한 부대찌개를 팔았습니다.

일반부대찌개 이외에도 곱창찌게,곱창부대찌개를 팔았는데 섞어찌개로 통했던 곱창부대찌개가 환상이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지금은 일부에서만 넣어 나오지만 냉이가 들어 가서 참 향긋한 냄새가 좋았습니다.

안양1번가에 있는 집이 아드님이 이어 받은 본점이고 이곳 만안점은 따님이 하신다는군요.

 

 

 

 

가게는 테이블 7~8개 정도의 작은 집이지만 상당히 단골층이 두터운 집이지요.

어느날 피크 타임을 피해서 노병 혼자 점심을 먹으러 들려 봅니다.

이집은 혼자 가도 언제나 웃으며 맞아 주는 좋은 집입니다 ㅎㅎㅎ

 

 

 

 

1965년도에 안성에서 시작해서 1976년도에 안양에 개업을 하였다는군요.

노병 생각에는 더 이른것 같기는 하지만 그거야 뭐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부대찌개와 곱창찌개 그리고 곱창부대찌개 (일명 섞어찌개)딱 세 종류 입니다.

노병은 곱창찌개와 부대찌개의 중간인 섞어를 좋아 하는데 곱창이 싫으신 분들은 그냥 부대찌개를 드시면 됩니다.

 

 

 

 

반찬이 언제 봐도 정갈하니 좋습니다.

뭐 하나 나무랄데 없는 괜찮은 맛들이지요.

 

 

 

 

드디어 곱창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밥은 대부분 부대찌개 집들처럼 대접에다 주는데 추가밥은 무료 입니다.

재료도 실하게 들어 가지만 노병이 좋아 하는 냉이도 많이 들어 있네요.

냉이는 제철에 일년 쓸 물량을 확보해서 냉동해 놨다 쓰는것 같더군요.

본점은 냉이 대신 쑥갓을 쓰는데 노병은 냉이에 길들여진 입이라 만안점을 즐겨 찾습니다 .

 

 

 

 

부대찌개만큼 원재료가 중요한 것도 드뭅니다.

이집은 햄이나 소세지,민찌,곱창 등 어느 하나 시원치 않은게 없습니다.

거기에 냉이가 곱창의 잡내를 잡아 주는지 느끼하지 않고 아주 맛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사 이외에 안주로도 아주 훌륭 합니다.

 

 

 

 

요즘 소식하는 노병도 금새 그릇을 비우게 됩니다.

항상 더 먹고 싶다는 갈등을 느끼게 하는 집이지요.

 

 

 

 

노병은 한그릇에서 정지를 하고 대신 눌은밥을 먹습니다.

이건 어느 손님이고 다 주는 일종의 디저트 같습니다.

마무리는 개운하게 매실차로 ~~~

이집은 손님에게 제공하는 물도 둥글레차를 제공 하지요.

 

부대찌개의 숨은 강자 석기정

이집에서는 노병을 모르지만 노병은 이집 개업 이래의 단골 입니다.

젊어서 이집에서 같이 소주 먹던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