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시카고에서 아주 유명한 조선옥이라는 한국음식 집입니다.
다들 가 본집이라는데 노병만 처음입니다.
개업한지 33년 된 전통 있는 집이랍니다.
이집 차돌박이 구이가 아주 인기라더군요.
B.Y.O.B라고 쓰여 있군요.
Bring Your Own Booze (Bottle) 술은 안 파니 가지고 와서 먹으라는 뜻입니다.
손님이 많아 대기해야 하기에 인근 2~3분 거리에 있는 마트로 노병이 술 사러 떠납니다.
손님들 중에는 미국인들도 꽤나 많이 있네요.
아예 미국인들만 있는 테이블도 상당히 많습니다.
각 매스컴들이 이집을 소개한 것들을 벽에 걸어 놓은건 우리와 같습니다.
다만 유명인 사인은 안 받는답니다. 너무 많은 유명인이 다녀 갔다는군요.
한글 신문에 쓰인 걸 보니 이집 개업이 33년 맞네요.
이집 가격표 입니다.
차돌부터 낙지구이까지는 2인분이 $ 24.95 입니다.
제일 비싼 갈비구이가 $ 14.95 이고 양은 표기 안 됐지만 상당히 많이 줍니다.
이집 밑반찬을 무척 잘 하는군요.
우리나라 밑반찬 잘 한다는 식당과 비교해도 거의 손색이 없습니다.
손님들만 빼면 우리나라 어느 식당에 앉아 있는 느낌을 주는 그런 집입니다.
차돌구이로 5인분을 주문했더니 나온 고기입니다.
눈을 의심해 봅니다만 이게 여기서는 차돌박이인가 봅니다.
고기는 그런대로 맛 있습니다.
차돌에 등심이 섞인 맛이라고 할까요?
노병이 열심히 달려 가 사온 술 한잔 곁들여 잘 먹습니다.
차돌구이도 마지막 종착역은 밥을 볶아 먹는겁니다.
이집은 먹다 남은 밑반찬을 다 넣고 밥을 볶아 주는군요 ㅎㅎㅎㅎ
역시 밥을 볶아 먹으면 맛있기로는 최고예요.
미국분들만 있는 자리를 살짝 넘겨다 봅니다.
남자분들은 고기를 구워 먹고 여자분들은 한분은 선지해장국 한분은 비빔밥을 드시더군요.
안경 쓰신 여자분이 선지국을 드시는데 예상 밖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냉면도 먹어 보고 가야죠?
물냉면 정말 육수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고기 육수에 물김치를 섞었나 본데 정말 맛이 좋더군요.
이 냉면은 두구 두고 생각날 것 같은데 다만 수육은 조금 마음에 안 들었어요.
비빔 냉면은 먹어 보지는 않았는데 집사람 이야기로는 괜찮다고 하는군요.
외국에서 냉면 맛있게 먹어 보기가 어려운데 앞으로 시카고 가면 자주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차돌구이가 이날 조금 별로였는데 딸이나 집사람은 전에는 상당히 좋았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이날은 조금 모자랐던 것 같은데 손님들 많은 걸 보면 아주 괜찮은 집 같기는 합니다.
손님이 많아 서비스가 조금 빠진다더니 꼭 그런것도 아니구요ㅎㅎㅎㅎ
2일간 여행을 떠납니다. 댓글,답글 소홀해도 양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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