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안구 석수3동은 흔히 충훈부라고 불리우지요.
주공아파트가 많았고 안양천변에 벚꽃이 예쁜 곳이였는데 재개발 바람이 불며 완전히 상전벽해가 된 곳입니다.
그 대규모 고층 아파트 뒷편에 살짝 숨어 있는 정육식당을 소개해 드립니다.
부친이 이집을 가자고 하셔서 모친과 함께 가 봅니다.
4~5년전에 와 봤던 기억이 나는 집인데 재개발을 피해 이집은 살아 남았네요.
100% 국내산 토종한우만 취급 한다는 전형적인 정육식당 입니다.
자그마한 야산(꽃메산)을 끼고 있어 분위기나 경치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넓찍한 홀도 있고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물론 방이 더 불편한 분들도 많으시지만요.
이집의 영업 방침이 게시되어 있는데 구구절절 좋은 이야기 입니다.
꽃등심 600g에 49,000원 여기에 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가 붙습니다.
식당 이름은 꽃메산뜰,정육점 이름은 아산한우인가 보네요.
정육식당다운 밑반찬들입니다.
불은 성형탄에 참숯이 약간 섞인듯 하구요.
꽃등심 600g 입니다.
부모님이 이제는 거의 못 드셔서 이것만으로도 세명에게는 많습니다.
비교적 고기가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정육식당이야 그때그때 호불호가 나뉘기도 하지만 이날은 비교적 좋은 편이로군요.
서비스로 나온 선지해장국과 된장찌개
기대 이상으로 좋으네요.
머잖아 이 동네에 아름답게 벚꽃이 필텐데 벚꽃구경 하시고 한번 들려 보세요.
이집 뒷산 진달래가 펴도 예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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