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와 손자가 좋아해서 세인트루이스에 오면 자주 들리게 되는 유명한 바베큐 맛집 패피스(Pappy's) 입니다.
2년 전에도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이집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여전 하더군요.
이집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919
그런데 이상 하게도 길가에 줄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건물 뒷쪽 주차장에서 들어 가게 만들어놔서 그렇더군요.
건물을 한바퀴 돌아 주차장 쪽으로 가 봅니다.
일요일만 오후 4시까지 영업하고 나머지는 오후 8시 까지라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이집은 준비해 놓은 음식이 다 팔리면 문을 닫는데 보통때도 대개 오후 4시경이면 매진이 된다는군요.
밖에 있는 줄은 별게 아니더군요.
안쪽 복도에도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것도 끝이 아닙니다.
식당으로 들어 가서도 한참 줄을 서야 하는데 식당 밖 줄 보다 더 긴것 같으네요.
줄 서 기다리면서 미리 음식을 선택 하도록 메뉴판을 미리 나누어 줍니다.
노병이야 주문할 줄 모르니까 메뉴판만 찍어 봅니다.
전미 바베큐 최고의 맛집으로도 선정 되었던 유명한 집입니다.
여기도 다녀간 사람들의 싸인이 많이 있는데 유명인들인지 여부는 모르겠군요.
스피커에서는 재즈 음악이 계속 흘러 나옵니다.
아마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풍의 음악인 듯 싶습니다.
살짝 빈자리도 찍어 봅니다.
미국 식당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빈자리가 있다고 아무나 앉을수가 없지요.
거의 대부분 식당들이 종업원이 자리로 안내해줘야 앉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코너를 돌아 마침내 주문을 하게 됩니다.
대략 40분 정도 걸렸는데 전보다는 시간이 덜 걸린 편이네요.
그리고 보니 앞에 있던 다른 식당을 인수해서 터 놓았더군요.
그래서 식당이 거의 두배로 커지고 대기 시간도 크게 단축 되었습니다.
음료수는 컵을 받아 각자 따라 마시면 되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무한리필 입니다.
기념품으로 티셔츠도 팔고 소스 종류도 판매 합니다.
주문을 하고 지정된 자리에 가 있으면 종업원들이 가져다 줍니다.
이때 미리 적어 놓은 이름을 크게 부르는데 그 넓은 식당에서 아무 문제없이 잘 가져다 주는군요.
4가지 종류의 소스가 있어 취향껏 뿌려 먹으면 됩니다.
상당히 맛있는 소스인지 별도로 판매도 합니다.
BBQ 샐러드 ( $7.65 )
각종 야채와 체다 치즈 등이 들어 있는데 산뜻하니 괜찮습니다.
The "Adam" Bomb ( $ 47.99 )
종합 세트 메뉴인데 폭탄으로 불릴만큼 어마어마한 양으로 나옵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미국음식치고는 짜지도 않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 여섯 식구가 결국은 다 못 먹고 포장해 가지고 왔네요.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음식이라면 이렇게까지 줄을 설까 생각도 해 봅니다.
멤피스 스타일 바베큐라는데 언제 멤피스 가서 한번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
주인이 다니면서 일일이 맛있게 먹었느냐고 물어 보던데 노병 이런 것에 감동 받습니다 ㅎㅎㅎㅎ
주인의 이런 말 한마디가 손님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지 모르는데 모든 업주들이 이랬으면 좋겠네요.
보너스
세인트루이스 명물 게이트웨이와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스 구장 모습
(오늘은 기차 타고 시카고 나들이 갑니다.방문 못 드려도 아시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