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에게는 몇가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고소공포증과 뱀(蛇) 입니다 ㅎㅎㅎㅎ
그런중에서도 극복한게 비행기 타는것과 장어나 미꾸라지를 먹게 된 것 입니다.
비행기를 타는건 아직도 썩 좋지는 않지만 한동안은 비행기가 완전히 공항에 착륙 할때까지는 손에
땀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 정말 힘들었었는데 그나마 자주 타다 보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뱀도 너무 무섭고 싫다 보니 뱀과 비슷한 음식을 먹는게 참 힘들었는데 대학때 부산 부전역 앞에서
우연히 먹어 본 꼼장어 맛에 반해서 지금은 민물장어,꼼장어,붕장어,갯장어,미꾸라지 할 것 없이 참 잘 먹습니다.
다만 요즘은 가격대가 많이 높아지다 보니 아무래도 먹는 횟수가 줄어 들었는데 오래간만에 금정역앞 장어가를 찾아 봅니다.
이웃이며 블친이신 콤포져님과 금정역 앞에서 한잔 하러 헤매다 찾아간 장어가 입니다.
금정역 장어가는 금정역 먹자골목 중간쯤에 있는 횟집 묵호항 조금 위,호프집 가르텐 비어 바로 앞에 있습니다.
금정점이라고 쓰여 있지만 체인점은 아니고 참숯불구이에 생물이라 가격대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맛은 괜찮은 집이더군요.
꼼장어와 붕장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1인분 17,000원에 팔고 있네요.
다만 노병처럼 양이 적어진 경우가 아니면 조금 부족하다 싶으실 정도의 양이로군요.
밑반찬이 비교적 괜찮습니다.
특히 노병에게는 깻잎과 푹 삭은 파김치가 마음에 들더군요.
바다장어(붕장어) 2인분을 주문 했습니다.
참숫불에 큼지막한 붕장어 한마리가 나오는군요.
양이 적어 보였는데 잘 구워 잘라 놓으니 그래도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이집 깻잎에 싸서 먹어도 좋으네요.
꼼장어도 1인분만 주문해 봅니다.
붕장어나 꼼장어가 다 생물이라 상당히 맛있는 편입니다.
서비스로 나온 장어탕
다 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을 찍어 주는걸까요? ㅎㅎㅎㅎ
민물 장어탕인데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노병은 붕장어탕을 더 좋아 합니다.
금정역 일대가 비교적 젊은분들을 상대하는 집들이 많다 보니 고가인 장어집 같은 경우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장어값이 오랫동안 고공행진을 계속하다 보니 쉽게 만나 보기가 어려웠지요.
그나마 이집은 비교적 저렴하게 장어를 먹을 수 있으니 금정역 쪽에서 장어 드시려면 한번 찾아 보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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