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특정 제과업체의 상술로 시작 됐다는 빼빼로데이
기발한 상술들을 뭐라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하기는 했었죠.
그런데 금년부터 11월 11일을 맞아 청주시에서는 젓가락 페스티벌을 시작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는 생활도구인데 마침 청주에 가서 이 행사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청주시가 한중일 3국과 함께 하는 젓가락 페스티벌은 11월 11일 오전 11시 청주시 국민생활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래떡데이,레일로드데이 등 숫자의 특성을 반영한 행사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다 상업적인 면을 배제할 수 없지요.
그런데 이번에 청주시에서 젓가락 페스티벌을 통해 청주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발굴 한것은 아주 시의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5 청주 젓가락 페스티벌은 11월 1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열립니다.
특히 12월 17일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리는 젓가락 특별전은 아주 귀한 전시회 입니다.
행사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전행사로 중국청도예술단의 기예와 일본 니카타 반다이다이코 카류의 공연이 열리고 있더군요.
청주시장의 젓가락의날 선포
옆에는 이어령 명예위원장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축하 공연이 이어집니다.
특히 11대의 피아노로 22명이 연주하는 젓가락 행진곡 피아노 퍼포먼스가 이채롭더군요.
상당히 이색적인 행사인지라 외신기자들도 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천진난만한 어린이 관객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행사로 '젓가락 신동을 찾아라' 경연대회도 열렸습니다.
유치원생들이 참가하여 젓가락으로 완두콩을 옮기는 시합인데 장원한 어린이가 환호를 하는군요.
밖에서는 KBS-TV에서 생방송으로 젓가락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학동에절학교의 김봉곤 훈장도 보여서 반갑더군요.
행사장 앞에는 한중일 젓가락 장인들의 시연도 보고 직접 제작체험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또 각종 젓가락 제품, 생활용품, 공예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프리마켓도 운영 되고 있더군요.
또한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며 '가래떡데이' 이기도 합니다.
청원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 주는데 조청에 찍어 먹으니 아주 맛나더군요.
청주에서 시작된 2015 젓가락 페스티벌
해가 거듭 될수록 크게 발전해서 청주가 세계제일의 문화도시로 되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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