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맛집 서울프렌치레스토랑맛집 임기학셰프의 레스토랑 레스쁘아 뒤 이브

                                                                                                       서울프렌치레스토랑맛집 청담동맛집 레스쁘아 뒤 이브

집사람 생일이라고 아들,며느리가 점심을 산답니다.

그래서 가 본 곳은 서울의 유명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임기학 셰프의 청담동 레스쁘아 뒤 이브

미식의 천국이라는 프랑스의 멋진 요리를 잘 알지도 못하며 먹으려니 기대반 걱정반

잘  모르니 당연히 포스팅도 음식 이름만 나열 합니다 ㅎㅎㅎ

노천에도 자리가 있던데 영하 10도가 넘었으니 어림도 없겠지요.

춥지 않으면 파리라 생각하고 노천에 앉아 먹는 것도 꽤나 운치가 있을 것 같더군요.

L'Espoir du Hibou

약속시간을 20분전쯤 갔더니 자리가 거의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예약손님으로 자리가 꽉 차고 예약없이 온 사람들은 속절없이 돌아 가더군요.

노병 전공인 메뉴판 포스팅은 필요 하시면 정독 하시구요.

주문은 런치정식(45,000원)을 주문 했는데

1 앙뜨레 + 1 메인 + 1 디저트 + 커피 or 차

또는 2 앙뜨레 + 1 메인 + 커피 or 차로 주문 할 수 있습니다.

앙뜨레가 메인인 줄 알고 좋아 한 노병, 기분이 좋았었는데

미국식 코스요리에서는 앙뜨레가 메인이지만 프랑스식 요리에서는 앙뜨레가 가벼운 요리라네요 ㅠㅠ

하여간 네명이 식사를 하다 보니 상당히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와 골고루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식전빵과 트러플오일이 들어간 올리브오일,앤초비타프나드

노병 입맛에 앤초비는 살짝 짜서 잘 안 맞기는 했지만 부드럽고 쫄깃한 빵이 맛있었어요.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다(?)는 양파스프 ㅎㅎㅎ

바게트와 그리웨르,에멘탈 치즈로 그라땅한 양파스프는 조금은 걸죽하고 느끼한

 느낌이 들고 짭조름하게도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상당히 고소하고 맛 있습니다.

아부루가 캐비어를 얹은 수란과 치커리 당근피클 라르동 프로슈토칩을 얹은 리옹식 전통샐러드

너무 예뻐 깨뜨리기 아까운  수란에서 흘러 내리는 노른자에 햄과 베이컨, 야채등이 어우러져 맛있었던 샐러드 

매일 다르게 나온다는 두가지의 빠떼와 테린

이날은 돼지머리고기를 이용해 만든 테린과 오리가슴살로 만든 빠떼라는데

함께 나온 바게트위에 야채샐러드와 함께 얹어 먹으니 맛은 있는데 미세한 잡내가 살짝 나더군요.

달팽이요리 에스카르고인데 비쥬얼이 상당히 예쁘죠?

쥐라 와인소스에 익힌 달팽이살에 버섯,토마토,깔라마타올리브, 꽁피한 계란노른자가 올려져 있네요.

찐득한 계란노른자를 터뜨려 잘 섞어 먹으니 달팽이의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서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홈메이드로 염장한 훈제연어, 홀스래디쉬 젤리 케이퍼와 코니숑을 곁들인 그라브락스 룰라드

짭짤한 훈제연어안에 각종 견과류,치즈 등이 들어있는 음식인데 연어 좋아하는 노병에게는 최고네요.

바스크식으로 브레이즈한 부채살과 매쉬드 포테이토

얼핏 보기에는 스테이크로 보이지만 푹 익힌 브레이즈한 소고기라 부드럽게 결대로 잘게 찢어지는게

꼭 장조림 찢어 먹는  느낌이 나는 요리인데 매쉬드 포테이토와 함께 먹으니 훨씬 맛이 좋아지더군요.

농어파스타

직접 훈제한 베이컨과 아티쵸크,양송이,딸리아뗄레와 팬 로스팅한 농어

농어도 잘 구워졌고 베이컨,아티쵸크,양송이들이 딸리아뗄레면과 잘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디저트로는 초콜렛 무쓰와 크렘뷜레

크렘뷜레는 '불에 태운 크림'이라는 뜻인데 바삭한 윗부분을

톡 깨서 먹으면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디저트로군요.

맛있는 커피와 차로 마무리

청담동 레스쁘아 뒤 이브

점심에는 가성비 좋은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생일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