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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4) : 동남아,기타

베트남호치민여행 호치민전쟁기념박물관 노병의베트남여행기(3-5)






                                                                                    베트남호치민여행  호치민전쟁기념박물관




미국의 베트남전쟁을 고발하고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베트남정부가 만든 전쟁기념박물관

호치민 도심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베트남전쟁에 실제 사용 되었던 비행기,탱크 등을 진열해 놓은 옥외전시실과

베트남 전쟁에 관한 여러가지 사진과 자료들을 공개해 놓은 실내 전시실 그리고 별도로 정치범(포로)수용소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국과 수교 하면서 한국군에 관한 자료는 베트남 정부에 의해 거의 철수 됐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를 위한 배려 차원이라고 하더군요.









입장료는 15,000 VND이니 우리 돈 800원 정도?

매표는 오후4시반까지 관람은 오후 5시까지인데 4시반에 도착시킨 우리 가이드 20분안에 보고 나오랍니다 ㅠㅠ














베트남전쟁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에서 벌어진 전쟁인데 초기에는 내전의 형태로 진행 되다가

1964년 통킹만에서 월맹군이 미국 구축함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 하면서 국제전으로 변해

1975년 4월 30일 월맹군에 의해 사이공(현 호치민)이 함락 되면서 끝난 엄청난 규모의 전쟁이였지요.

이념이나 종교,종족간의 반목으로 발생하는 전쟁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게 노병의 바람 입니다.


옥외 전시장에는 베트남전쟁에 사용되었던 각종 병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투기를 버리고 가진 않았을 것 같은데 하여간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뛰듯이 돌아 본 호치민전쟁기념박물관은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3층부터 시작해 너무 빨리 보고 내려 오느라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주로 사진만 찍었습니다.














관람객 대부분이 미국인으로 보이던데 그들의 감정은 어떠한지 모르겠더군요.

베트남의 관점에서 만든 박물관이라 미군의 잔인함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거든요.





지나다 보니 한국분 한분의 사진이 전시 되어 있네요.

노병 동네인 안양에 사시는 분이던데 전쟁에서의 행동을 참회한다는 내용 같았는데 확실히는 모릅니다.













전쟁 당시 주둔해 있던 부대들의 마크도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맹호,백마,청룡,비둘기 부대의 마크도 있습니다.


















미군들에게 끌려 가거나 사살된 베트콩들 사진이 많더군요.

맨아래 사진은 1972년 당시 9살이였던 킴푹이 동네에 투하된 네팜탄에 옷에 불이 붙자

옷을 벗고 나체로 울며 도망나오던 사진인데 이 사진의 영향으로 반전 분위기가 많이 고조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은 닉 우트라는 AP통신 기자는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 했다고 하더군요.







 




고엽병 환자들에 대한 사진들도 많습니다.

고엽제 부작용으로 기형아가 된 사진들이 많더군요.

파월 참전용사들 중에도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 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전쟁의 아픔,종전의 환희

더 이상 전쟁으로 인한 아픔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1층에서는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베트남의 바다와 섬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아마도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을 의식해서 열고 있는 전시회인 듯 싶습니다.































박물관에서 나와서 우측 담쪽을 잘 보면 정치범(포로?) 수용소가 있습니다.

길로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프랑스 식민지 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가지인가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ㅠㅠ









호치민전쟁기념박물관(전쟁유물박물관)은 물론 베트남의 시각에서 만들어 놓은 박물관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들어 가 본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강하게 남기는 메세지는 뭘까요?

다시는 이런 처참한 전쟁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지요.

특히나 이런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도 늘 문제 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며 ....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