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맛집 금정역술집 금정역 남원집
위치도 그다지 좋지 않아 처음 가는 사람은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줄지어 몰려 드는 집인데 단골이 되면 물도 술도 잔도 알아서 갖다 먹습니다.
특이하게 점심 장사도 하는데 주로 백반을 드시는 손님들이 주로 이용을 하고 저녁은 아무래도 술 손님이 많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혼자 하시다 보니 저녁에는 일찍 끝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 8시 이후에는 복불복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어느날 오후 3시쯤 갔더니 가게가 텅 비어 있네요.
혼자 준비를 하다 보니 손님이 없어도 할일이 많은가 봅니다.
이집은 김치며 밑반찬들 그리고 모든 요리를 주인 혼자 합니다.
서빙,계산,설거지까지 몽땅 혼자 해서 손님들이 작은거인이라고도 부르지요.
주인 이름이 서성엽씨인데 (신문에도 났으니 공개해도 되겠죠?ㅎㅎ) 시사만화가 신작로님이
그린 초상화도 있고 재미있는 벽화도 그려줘 벽에 걸려 있습니다.
가수 현숙씨와 김연자씨가 보낸 생일축하화환도 있네요.
(바로 아래 사진에 사연이 있습니다)
벽에 온통 재미있는 낙서들이 써져 있습니다.
살짝 어수선해 보이기는 하지만 별로 거부감 없는 편한 글들이라 좋아 보입니다.
아주 조그마한 집인데 메뉴판은 세가지나 걸려 있습니다.
남원집답게 향단네,방자네,월매네 세가지인데 춘향과 이도령은 없군요.
이집 최고인기메뉴는 방자네 미스가오찜이고 만땅구이는 모둠생선구이,꽃게태불촌은
꽃게해물탕을 간판업자가 오타를 냈는데 그냥 놔 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손님이 앉으면 밥손님,술손님 따지지 않고 밑반찬 3~4개와 국이 나옵니다.
반찬과 국은 매일 바뀌는데 상당한 남도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집 간판 메뉴인 미스가오리(17,000원) 입니다.
양념가오리찜인데 양념이 일반적인 가오리찜과는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간장양념을 하는 가오리찜과 달리 양파,대파 듬뿍 들어간 살짝 칼칼한 양념입니다.
아마도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같이 쓰는 것 같은데 매콤한 정도는 주문때 미리 정할 수도 있습니다.
양념속으로 상당히 푸짐한 양의 가오리가 숨어 있습니다.
결따라 찢어지는 살도 맛있지만 오도독 씹히는 물렁뼈를 꼭꼭 씹어 먹는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대식가들이 아니라면 3~4명 정도가 식사나 술 안주 하기에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만한 양 입니다.
그냥 밥을 주문해 드시는 분들도 많지만 바쁘지 않을때는 볶아 달라면 볶아 주기도 합니다.
사실 볶음밥이야 어떤 음식이던 만들어 먹으면 맛있지만 이 볶음밥은 상당히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음식이나 분위기나 참 괜찮은 곳 입니다.
주인아주머니 터프 하다고 했는데 알고보면 사실은 상당히 다정다감한 분이십니다.
거기다 손이 커서 뭘 하나 주더라도 야박하게 조금 주는 법은 없습니다.
가끔 단골손님 자리에서 맥주 한잔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혹 안 좋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전혀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금정역 남원집
금정역 맛집,금정역 대표술집으로 강추 합니다 ^^* ㅎ
금정역 먹자골목 초입 독도참치에서 산본시장 방향으로 150 미터쯤 올라가면
세븐일레븐 영빈점 지나 야쿠르트대리점 맞은편에 남원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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