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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손자 주원이를 만나기 위해 아들집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서구나 양천구 특히 등촌역 주변에서 식사를 하는 일도 빈번해졌네요.

앞으로 한동안은 이 근처에서 뭔가 먹은 포스팅이 자주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은 등촌칼국수 입니다.

등촌칼국수는 칼국수는 국수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버섯과 야채,칼국수,볶음밥 등

칼국수 코스요리를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최초의 집입니다.



등촌샤브칼국수는 프랜차이즈로도 유명 하지만 이집 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늘 포스팅 하는 최월선 등촌칼국수가 등촌칼국수의 원조인데 다른 사람이 상표등록을

먼저 해 버리는 바람에 짝퉁이 적자가 되고 원조가 서자가 되는 어이없는 일이 생겨 버렸다네요.

현풍할매곰탕도 그 바람에 앞에 박소선이 붙었고 원주 산정집이나 홍천 장원 막국수도 앞에 뭐가 붙은게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지하철 증미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찾기 쉽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버스 정거장에서는 약 5분 정도 걸릴 것 같던데 하여간 위치가 좋은 곳도 아니고 주차장도 없는데  손님은 엄청 나더군요.









1층은 좌석이 많지 않아 2층으로 올라 갑니다.

오후 두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3층도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도 손님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SINCE 1984

유명집 치고는 가격대가 높지 않습니다.

노병이 좋아 하는 단일 메뉴의 집인데 칼국수라고 안쓰고 버섯매운탕이라고 표기 했군요.

버섯매운탕으로 2인분 주문 ~~~~









미나리가 가득 올라간 버섯매운탕이 나왔습니다.

겉 모양만 보면 생선매운탕 특히 복 매운탕 같이 보입니다.







매일 매일 담근다는 아삭하고 상큼한 김치가 반찬으로는 유일 합니다.

하기야 이렇게 손님이 많은 집이야 매일 매일 김치를 담아도 모자르겠지요.









이어서 후속부대가 대기 합니다.

버섯과 야채를 먼저 먹으면 투입 될 칼국수 사리와 볶음밥 재료









먼저 버섯과 미나리를 건져서 먹습니다.

복매운탕에서도 똑 같이 하는데 복 대신 느타리 버섯이 들어 있는거지요.

담백한 국물은 사골육수 베이스에 다진 마늘을 많이 넣는다고 하던데 얼큰 하면서도 개운 합니다.













면은 두툼한 우동면 스타일인데 탄력 있고 맛있습니다.

특히 이집 버섯매운탕에는 감자도 많이 들어 있어 맛을 더욱 좋게 만듭니다.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잘게 썬 야채와 계란이 들어 간 볶음밥인데 이게 또 아주 괜찮습니다.

날 계란이 들어 가 혹 비릿한 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오히려 더 맛있습니다.

물론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중국집 볶음밥 비슷한 맛이 나는게 상당히 좋더군요.





원조 등촌칼국수 버섯매운탕

최월선 등촌칼국수


칼칼 하면서도 깔끔한 매운 맛이 속을 확 풀어 주는 느낌 입니다.

매운걸 잘 못 먹는 노병이라 땀은 좀 많이 흘렸지만 개운하니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조의 맛이 어떤건지 롹실히 보여 주는 등촌칼국수

한번 드셔 보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









등  촌  칼  국  수

최월선   등 촌 칼 국 수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4-95 (화곡로 64번길 68)

02 - 3661 - 2744



(어제 미국에 잘 도착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