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장어맛집 서초복어맛집 방배동 송강
노병 생일이라고 아들네가 점심을 산다는군요.
그래서 어느 일요일에 찾았던 장어구이 명가 방배동 송강
1970년대 부터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상당한 명성을 날리다 현재의 장소로 이전 했다는데
지금 주인이 잘 나가던 장어구이집 송강을 인수한게 1978년이라니 벌써 40년이 넘은 명가로군요.
아들네가 작년 생일에도 장어를 사 줘 몸보신 잘 했는데 금년에는 주원이까지 가세해 사줘서 땡큐 ㅎㅎㅎ
송강은 서초구 방배동 서울고등학교 사거리 서울고등학교 대각선 방향에서 남부순환도로 방향으로 100미터쯤 지나 첫골목안에 있습니다.
장어구이 집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복요리까지 하는데 장어도 일반장어 외에 강화 갯벌장어도 취급 한다고 합니다.
황복철인 4~6월에는 임진강 상류에서 잡히는 황복도 취급 한다는데 공포의 계절싯가가 적용 되는군요.
대부분 좌식 온돌방인데 테이블로 된 방도 있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 갔더군요.
(유명인들이 많이 다녀 갔다고 꼭 맛집은 아니지만 이집은 맛집 맞아요 ㅎㅎㅎ )
가격대는 비교적 높은 편 입니다.
갯벌장어 2인분에 특정식 B 2인분으로 주문 합니다.
술은 소주 3병에 맥주 한병 마셨는데 대략 병당 4~5000원 정도 하는 것 같더군요.
잘 무쳐 온 복껍질과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긴 장어뼈가 먼저 나옵니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맛있는 복껍질무침을 먹어 보니 이집의 품격이 보이는군요.
복껍질 무침을 기본 스끼로 주는 집은 많지만 이집 같은 퀄리티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랜 명가답게 밑반찬들이 하나 같이 좋습니다.
농익은 파김치 맛이 일품인데 장어와 같이 먹으면 특히 그렇습니다.
주문 했던 장어가 나왔습니다.
주방에서 구워서 뜨거운 맥반석 위에 얹어 나옵니다.
손님의 입장에서는 직접 굽느라 번거롭지 않고 냄새도 안 배어 좋으네요.
갯벌장어 소금구이
소스는 별도로 달라고 해서 찍어 먹었습니다.
이집 소스는 장어 뼈와 대가리에 각종 약재를 넣어 48시간 이상 고아 만든다더군요.
갯벌장어는 상당히 크면서도 두툼하고 실해,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일반장어는 크면 오히려 맛이 떨어지는데 갯벌에서 몇달 동안 순치된 갯벌장어는 커도 오히려 더 맛이 좋다더군요.
특정식에 나오는 복찜 입니다.
그다지 맵지 않고 양념이 상당히 맛있게 잘 되었네요.
복도 재료 자체가 신선하고 좋아 그런지 살이 탱탱하니 아주 좋습니다.
복튀김 입니다.
기본으로 나온 복튀김을 다 먹고 추가로 주문해 먹은겁니다.
워낙 복튀김 단품은 40,000원인데 추가는 20,000원 어치도 된다더군요.
바삭하고 고소하게 잘 튀겨 왔는데 튀김 좋아하는 노병에게는 안주로 아주 좋으네요.
복지리가 나왔습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에 적절하게 잘 맞춰진 간이 예술 입니다.
이날 아들하고 둘이 낮술을 만만치 않게 했는데도 전혀 기별이 안 올만큼 좋은 해장력
오메기 원두막으로 가서 친구들과도 꽤 마셨는데도 문제가 없는걸 보면 장어,복 둘 다 좋긴 좋은가 봅니다 ㅎㅎㅎ
아들 말로는 복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라면도 끓여 봤습니다.
복 지리에 매운탕 양념을 넣고 라면을 끓였는데 시원한 해물 라면 맛?
사진이 엉망인데 밥도 볶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방배동 송강
듣던대로 명불허전의 맛집 입니다.
다만 가격의 압박이 살짝 있어 양으로 드시는 분들은 지갑을 넉넉히 채워 가셔야 할 듯 ㅎㅎㅎ
그래도 맛 있게 잘 먹고 일어 섰으니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또 가고 싶은 집 ^^*
송 강
(松 江)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002-1 (명달로 9길 5)
02 - 598 - 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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