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맛집 원주곱창맛집 없어지기전에 꼭 들려야할 원주 소양구이맛집 원주 시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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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원주에는 집사람의 참새방앗간이 하나 있어 방법 없이 들려야 합니다.

올해로 문 연지 40년이 넘는 진짜 원주 맛집,노병이 아는 소(牛)양구이 2대 명가 중 하나인 원주 시골집 입니다.

시골집 사장님이 올해로 78세이신데 금년 83세이신 대전 수연 사장님과 소양구이 노익장 대결을 벌이고 계십니다.

양은 소의 첫번째 위를 가르키는 말인데 손질 하기가 쉽지 않아 요즘은 제대로 하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 드신 분들만 남아 있고 일하는 젊은 분들을 구하기 어려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을 닫을 것 같더군요.

다행히 시골집은 아들이,수연은 사위가 최근 대를 이으려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다니 조금 다행스럽기는 합니다.

하여간 이 두집은 부지런히 다녀야 할 집으로 노병이 강력 추천 하는 소양구이의 명가들이죠.

대전 수연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1233

원주 시골집은 원주 중앙시장 앞 동원약국 바로 옆 골목안에 있습니다.

간판에는 32년이라고 되어 있지만 오래전 간판이고 금년에 41년인가 됐다고 하더군요.

이런 곳이 식당일까 할 정도로 상당히 허름한 가정집 입니다.

그야말로 사전 정보 없으면 들어 가다가 도로 나오고 싶은 곳일 것 같습니다.

메뉴는 소양구이와 양곰탕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식사는 고기를 먹은 후에 주문하는 밥인데 찌개 포함 4,000원 입니다.

그리고 이집에서 쓰는 소(牛)양은 횡성 한우라고 하더군요.

40년을 영업해 온 연륜이 깊게 배어 있는 방들 입니다.

그 동안 이집을 다녀간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 사진이 보따리로 하나 있더군요.

이집 밑반찬들도 작품 입니다.

고추장을 이용해 만든 장과 양파에 들기름 넣어 만든 장도 맛있습니다.

깻잎절임에 반한 우리 집사람 사장님께 레시피 얻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무위로 끝납니다 ㅎㅎ

우리나라에서 이집처럼 화력 좋고 넉넉한 숯불은 보기 어렵습니다.

불판이 화덕위에 걸쳐지지 않고 숯위에 바로 얹어집니다.

잘 양념된 소양구이 2인분 입니다.

얼핏 보기로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집 양념 참 맛 있습니다.

양념된 고기는 태우기가 쉬운데 특히 이집처럼 센 숯불인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나 이모님이 다니며 봐 주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는 사람이 주의를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한우라 살짝 질긴 부위도 있지만 참 맛있는 소양구이 입니다.

1인분을 추가해 먹는 바람에 양곰탕은 패스

이집 양곰탕도 구수하니 예전에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그런 맛입니다.

식사를 2인분 부탁 드립니다.

주문을 받고 밥도 안치고 뚜껑 열고 콩나물도 삶고 뚝배기에 찌개도 꿇입니다.

그래서 이집 콩나물 무침은 아삭 아삭하니 상당히 맛 있습니다.

콩나물 무침으로만도 밥 두공기 쯤은 거뜬할 것 같습니다.

시래기 듬뿍 넣어 만들어 온 시래기 뚝배기

된장이 맛있어서 그런가 아주 구수하니 밥도둑 입니다.

밥도 뚝배기에 바로 지어다 줘서 따끈따끈하니 좋습니다.

물론 밥은 대접에 덜고 나머지는 눌은밥과 숭늉을 만듭니다.

대접에 밥을 넣고 콩나물과 시래기를 넣어 비벼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양구이를 먹어 배가 상당히 불러도 이 밥이 들어 갈 자리는 비었었나 봅니다 ㅎㅎㅎ

눌은밥을 디저트로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이집에 오면 늘 그렇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이날도 집사람에게 엄청 점수를 따서 즐겁고 부담스럽습니다 ㅎㅎㅎ

원주 시골집

소양 좋아 하시면 원주 지날 일 있으실때 꼭 한번 들려 보세요.

분위기는 몇십년전 분위기여서 당황 하실지는 모르지만 맛있는 소(牛)양구이를 드실 수 있으실겁니다.

원  주    시    골    집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114-28 (중평길 10-1)

033 - 742 - 6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