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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2) : 중국,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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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초 중국 저장성에 있는 신선거와 설두산을 다녀 왔습니다.

고교동창들과 제4회 한중친선걷기대회 참가차 다녀 온 포스팅인데 많이 늦었네요.

하기는 작년에 다녀 온 곳도 못 쓴게 많은데 노병의 기록인지라 늦게라도 하나씩 올려야겠어요.




* 신선거(神仙居) 소개 *


중국 저장성(浙江省) 태주시(台州市) 선거현(仙居縣)에 있는 신선거는 북송의 진종황제가 다녀간 뒤 영안(永安)이란

기존 지명 대신 '신선이 사는 곳'이란 이름을 하사함으로써 더욱 유명해졌다.신선거는 중국국가최고등급인 국가5A급

풍경구 가운데 하나이다.혹자는 태항산(太行山)과 장가계(張家界)를 합쳐 놓았다고도 한다. 우리나라 청송의 주왕산과

흡사 하지만 규모도 크고 고봉도 훨씬 많다.작은 그랜드캐년이라고나 할까? 1억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유문암 봉우리는

해발 7~800 m대에 걸쳐 있지만 황산,태산,화산에 버금가는 웅장한 모습을 띄고 있다. 편백나무로 에워싼 산문 초입을 들어서면

장군암,잠자는 미인바위,비천폭 등 수백개나 되는 기기묘묘한 암벽과 봉우리,폭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케이블카를 타고

북관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등산로도 마련되어 있다.절벽마다 황산과 같이 좁은 시멘트 잔도를 개설했다.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원시림이 무성하다.왝스베리라고 불리는 열매는 이 지역 특산으로 이곳에서만 판매된다. 무협영화

천룡팔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신선거 웹싸이트 : www.zjxiaju.com














행사 이름이 거창하게 한중등산문화제 입니다.

원래 중국측에서 초청한 행사이고 그동안은 성대하게 치뤄졌다는데 사태가 사태인지라 약식으로 개막식을 합니다.

고소공포증이 심하고 등산하고 큰 관계가 없는 노병은 아주 조금만 걸으면 된다는 친구의 꼬임에 빠져 집사람과 함께 참석

마침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상당히 악화 되었을때라 많이 망설이다가 친구따라 중국으로 향합니다.

원래 고교동창 32명이 가기로 했는데 한중 사태 영향으로 10명만 참석 했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19禁 바위 수녀봉(羞女峰)

치녀봉(恥女峰)이라고도 하던데 영어로는 'Shy Girl" Peak

소녀가 보기에는 부끄러운 봉우리인가 봅니다 ㅎㅎㅎ















신선거 입구에서 20분쯤 걸어 가면 북해 케이블카 탑승장이 나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도 되고 걸어서 올라 갈수도 있습니다.

노병은 물론 케이블카 ㅎㅎ







오늘의 코스를 지도로 한번 살펴 봅니다.

북해케이블카정류장(北海索道站)에서 올라가 남천케이블카정류장(南天索道站)에서 내려 갑니다.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길 대부분이 절벽에 만들어진 좁은 잔도(棧道)로 되어있어 고소공포증이 심한 노병 걱정스럽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니 걸어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나중에 걸어 올라 갔던 친구들 말에 의하면 조금 힘들고 겁이 나는 곳도 몇군데 있었다고 하더군요.













경치는 좋은데 가는 길이 절벽에 설치된 잔도로 된 길이 대부분이라 노병 거의 눈 감고 갑니다.

무서워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는데 그나마 몇장 건진 사진들 입니다 ㅎㅎㅎ











무슨 심보로 천길 낭떠러지 아래가 보이도록 철근이나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놓은건지 ㅠㅠ

갈수록 이런 아찔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본데 노병은 절대 안될거예요.

혹시 고소공포증 고치는 방법 아시면 좀 알려 주실래요? ㅎㅎㅎ











젊은 아가씨들은 무섭지도 않은지 셀카 찍는데 열중 입니다.

노병은 무서워서 카메라 촛점도 못 맞추는데 말입니다 ㅋㅋ









드디어 노병에게는 마지막 고비인 남천교가 나타 났습니다.

길이 120m, 높이 100여m라는 출렁대는 흔들다리인데 여기만 지나면 남천케이블카 정류장이 있습니다.









출렁거리는 흔들다리이기는 하지만 사람들도 많고 양옆에 보디가드도 세웠고 ㅎㅎㅎ

마지막 고비였던 남천교를 무사히 지나 산 아래로 내려다 줄 남천케이블카 정류장으로 갑니다.









사실 이걸로 신선거 산행이 끝난게 아니고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도는 잔도가 남아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곳이라기에 눈물을 머금고 노병은 잔류, 집사람은 친구부부와 계속 전진

나중에 돌아 온 집사람이 안가길 잘했다고 하더군요. 조금 무서웠었던 모양 입니다.





















남천케이블카를 타고 하산 완료

대략 5시간 정도 걸린 신선거 산행이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건 호텔에 가서 식사하고 내일 설두산 산행을 위해 푹 쉬는것 뿐이로군요.

























산행의 피로는 한잔 술로 풀어야죠?

이곳 절강성의 음식은 사천성 갔을때와는 달리 우리 입맛에 잘 맞는군요.

다만 술  아래로 바로 보이는 음식은 소대가리를 통채로 요리한건데 맛은 좋던데 비쥬얼은 무서워요 ㅠㅠ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신선들이 산다는 신선거에서 신선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냅니다 ^^*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