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여행 고토히라 텐테코마이
사람이 살다보면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참 희한한 일이 가끔씩 생깁니다.
노병에게는 평생 한번도 못 갔던 곳을 어쩌다 가게 되면 머잖아 또 그곳을 가는 경우가 상당히 자주 있습니다.
4월에 처갓집 식구들 하고 다녀온 일본의 시코쿠(四國) 가가와현을 11월에 이번에는 고교 동창들하고 다녀 왔습니다.
시코쿠 가가와현(香川縣) 하면 잘 모르시지만 사누키우동 하면 다들 잘 아시는 곳이 가가와현 입니다.
인구 100만명 밖에 안되는 가가와현에 우동집만 800개가 있다고 하니 가히 우동천국인 곳이지요.
인근에 나오시마,쇼도시마 같은 섬들이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인데
오늘은 고토히라(琴平)에 있는 사누키 우동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가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다카마츠(高松)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고토히라궁신사로 가 봅니다.
어업을 많이 하는 섬이다 보니 바다의 신을 섬기는 곳으로 유명한 신궁인데 785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죠.
그 고토히라궁(金刀比羅宮) 입구에 가면 유명한 나카노우동학교가 있고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나카노(中野)우동학교와 주인이 같은 우동집인 텐테코마이(天手古舞)가 있습니다.
점심시간때라 그런지 엄청 많은 손님들이 몰려 있네요.
나올때쯤은 손님이 많이 줄어 많이 한가한 모습인데 예전에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많이 보던 자율뷔페 비슷 합니다.
먼저 선택한 우동을 받고 지나가면서 샐러드바 처럼 진열되어 있는 고명들을 선택하고 마지막에 결제를 하는 방식입니다.
노병은 다시마와 가스오부시로 국물을 낸 기본 우동인 가케우동을 대짜리로 선택 합니다.
손님들이 계속 줄을 섰는데도 한치의 오차없이 착착 우동이 만들어지더군요.
주먹밥,유부초밥 같은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도 있고 각종 튀김,꼬치구이 같은 고명들도 있습니다.
오뎅이나 유부 같은 것들도 있고 온천물에 익힌 반숙계란 같은 것도 있습니다.
집사람과 맛만 보자고 이것 저것 고르다 보니 배보다 배꼽이 커졌네요.
1인당 6~7가지 고명 골라 한그릇에 9,000원꼴?
각종 고명을 우동위에 얹고 일본 조미료인 시치미를 적당히 뿌리고 먹어 봅니다.
사누키우동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좋은 면발이 인상적 입니다.
거기다가 사이드 고명들이 정말로 맛이 좋더군요.
가가와현 고토히라 사누키우동전문점 텐테코마이
전통식 사누키우동 셀프 우동 전문점인데 상당히 맛있고 좋은 집입니다.
일본 시코쿠 여행 가셨다가 고토히라신궁 가 보실 일 있으시면 텐테코마이 강추네요 ^^* ㅎㅎ
고토히라 텐테코마이(天手古舞)
香川縣 仲多度津郡琴平町795番地
0 8 7 7 - 7 5 - 0 0 0 1
고 토 히 라 나 카 노 우 동 학 교
'해외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고여행/시카고미시간호/시카고이태리식당폼페이(Pompei) (0) | 2018.11.19 |
---|---|
시카고식당/시카고뷔페/시카고긴자 ( 銀座 GINZA Steak Seafood Suahi Buffet ) (0) | 2018.11.12 |
다카마쓰 사누끼우동맛집 사누끼 우동명가 다카마쓰 야먀다야(高松 山田家) (0) | 2017.04.26 |
미국식당 쿠퍼스 호크 (COOPER'S HAWK) & 그랜드패런츠데이 (0) | 2016.11.24 |
일리노이 스프링필드맛집 인그레인드(Engrained Brewing Company) (0) | 2016.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