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돼지맛집 제주 돈향기
제주에 가면 빼먹지 않고 먹어 봐야 하는 것 중에 제주흑돼지가 있지요.
요즘은 전국 어디를 가나 제주 흑돼지라고 쓴 집이 많아 무슨 걱정이냐고 하시겠지만
사실 제주흑돼지의 출하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제주에서 쓰기에도 풍족치 않다는건 알고 계신지요.
그래서 제주에 가면 제대로 된 본토 제주흑돼지는 꼭 먹고 오는 노병 입니다 ㅎㅎㅎ
제주시 구제주 탑동해안 인근 건입동에 가면 제주흑돼지 거리가 있고
그 흑돼지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고깃집이 오늘 소개 드리는 제주 돈향기 입니다.
41년전 제주로 신혼여행을 와서 탑동에 겨우 숙소를 잡은 노병이 제일 먼저 먹은게 제주흑돼지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멋대가리 없는 신랑이였을텐데 아직까지 참아 준 아내가 고맙네요 ㅎㅎㅎ
이 근처였었던 것 같기는 한데 돼지고기 먹은 것 이외에는 거의 생각이 안나는군요.
늘 그렇듯 한가한 시간대를 좋아하는 노병(기사를 해서 노병 맘대로 다녔습니다 ㅋㅋㅋ)이 선택한 시간대라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들어가 자리를 잡고 조금 있으니 어디서 나타나는지 손님들이 마구마구 들이 닥치더군요.
가게가 비교적 큰 편인데 테이블식 홀 말고 좌식 온돌방도 있어 단체 손님 받기에도 좋겠더군요.
흑돼지 전문점답게 주로 흑돼지 메뉴이고 일부만 일반 돼지고기 입니다.
흑돼지모둠 + 전복으로 구성된 흑돼지 모둠셋트 대짜리로 두개를 주문 합니다.
밑반찬들과 불판이 준비 됩니다.
두툼하고 넓은 불판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서비스로 나온 계란찜과 된장찌개
딱새우가 들어간 된장찌개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외의 밑반찬들 입니다.
비트물로 색을 입힌 쌈무와 깻잎,콩나물,샐러드 등 나름 괜찮습니다.
흑돼지모둠인데 흑돼지 오겹살,목살,가브리살 600g에 활전복이 함께 나옵니다.
고기는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양이라 한번에 절반 정도밖에 못 굽습니다.
숙달된 전문가가 보기 좋고 먹음직스럽게 불판위에 배열을 합니다.
싱싱한 활전복의 몸부림이 구경거리기는 하지만 왠지 불쌍한 생각도 들어요 ㅠㅠ
고기를 잘라 놓고 보니 양이 엄청 나죠?
고기는 아직 절반밖에 못 구웠는데도 이렇게 양이 많더군요.
불쌍한 전복도 해체되어 인간들에게 훌륭한 맛을 선사하고 사라집니다.
전복은 죽어서 곱고 아름다운 껍질을 남기는군요 ㅎㅎㅎ
무쌈에 예쁘게 싸서 먹기도 하고 상추나 깻잎에 싸서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병이 제일 좋아 하는건 그냥 소금에 찍어 마늘 하나 얹어 먹는거죠.
상추는 사진 찍느라 그냥 밑에 놓은 것 뿐입니다 ㅎㅎ
아름답고 재미있는 제주여행을 위해 건배
주류 넷에 비주류 셋인데 비주류에 속한 노병의 비애 ㅠㅠ
모든 고기 손님들에게는 후식 물냉면,비빔냉면,메밀소바가 무료로 제공 됩니다.
냉면류들도 좋았지만 특히 백년초로 예쁘게 만든 메밀국수가 상큼하니 아주 좋더군요.
아무리 후식으로 면을 먹었다고 해도 꼭 먹어야 하는게 하나 남았습니다.
바로 불판에 밥을 볶아 한숟가락이라도 먹어야 비로소 흑돼지 미식여행이 끝나겠죠?
콩나물과 야채 그리고 김가루 위에 밥 두공기와 날치알을 올리고 참기름 넉넉히 붓고 볶습니다.
센스있게 아름다운 하트 모양으로 잘 만들어 줬는데 아깝지만 그냥 먹어 버리고 맙니다 ㅎㅎㅎ
역시 고기에는 볶음밥이 진리예요 ^^*
제주흑돼지거리 제주돈향기
제주흑돼지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주 가면 흑돼지 맛집들도 많이 있겠지만 혹 흑돼지거리 가시게 되면 제주돈향기 한번 들려보시길 ~~~
제 주 돈 향 기
제주시 건입동 1834 ( 관덕로 15길 30 )
0 6 4 - 7 2 4 - 0 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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