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막국수맛집/광주시청막국수맛집/강릉송정해변막국수(광주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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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방금 막 바로 뽑은 국수 또는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막 만든 국수

아마도 이게 우리가 좋아하는 투박한 이름의 막국수 원래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냉면과는 달리 맛이 어때야한다라는 정확한 기준이 없어 집집마다 맛이 다른게 보통 입니다.

원래 막국수의 재료가 되는 메밀은 척박하고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상 산간 지방이 많은

강원도 등지에서 많이 재배하기 때문에 막국수는 자연스럽게 강원도를 중심으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막국수는 다시 강원도 고성이나,속초,춘천,평창 등 지역에 따라 조금씩 그 특성이 다른데 위에서도 말씀 드렸던대로

 집집마다 그 특성이 다르다 보니 같은집 막국수라도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는게 아주 재미 있기도 합니다.

오늘 포스팅 하는 강릉송정해변막국수 광주본점

과거 현대 정주영 회장님께서 자주 들리시던 집으로 알려져 있는 집이지요.

정주영 회장님이 강릉 경포대에 동해관광호텔을 지으시고 가끔씩 그곳에 가서 묵으시며

사업구상도 하시고 고향 생각도 하셨다고 하던데 그때 인근에 있던 이집을 즐겨 찾으셨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경기도 광주에 이집 아드님이 운영 하는 강릉송정해변막국수가 있다고해서 어느날 지인들과 방문해 봅니다.

요즘 노병 유명 하다는 막국수집들과 냉면집들을 제법 많이 다니고 있는 편입니다 ㅎㅎㅎ

강릉송정해변막국수 광주본점은 경기도 광주시청 뒷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래 이집은 성남시 단대동 푸르지오 아파트쪽 대로변에서 15년 정도 엄청 유명한

대박 맛집이었었다는데 건물신축 관계로 작년 가을에 이곳으로 이전 했다고 하더군요.

막국수 제조용으로 이집 전용가루를 직접 발주해 받아다 쓰고 있습니다.

메밀에 고구마전분을 일정 비율로 섞어 쓴다고 하던데 이집 비법 그대로 OEM으로 발주해서 사용 한다고 하더군요.

더욱 놀라운 것은 이집 음식 특히 막국수 육수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생수를 쓴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지하수나 정수물을 쓴다는 경우는 봤어도 생수를 쓰는 식당은 못 본 것 같은데 대단한 집입니다.

사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물인데 이걸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식당들도 많지요.

얼마전 시청했던 골목식당에서 막걸리를 수돗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백종원씨가 어이없어 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저희 업소만의 특징이라는 게시물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이대로 실행하고 있는 집이라면 정말로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일년에 두번 구정과 추석 명절에만 3일씩 쉰다고 하는군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4시부터 한시간 브레이크타임이 있습니다.

가격대도 괜찮고 원산지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수육이 대,중,소에 1인 수육까지 다양하게 있어 노병 마음에 드는군요.

막국수는 수육과 함께 먹어야 맛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노병인데 수육이

선택도 할 수 없이 고가로 단일 품목만 있으면 주문 하기가 상당히 난감 하거든요.

수육도 그렇고 메밀전도 그렇고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열무김치와 무김치 두가지 뿐이지만 추가 반찬 셀프도 마음에 듭니다.

이날 열무김치가 상당히 맛있던데 눈치 안보고 먹을만큼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선 메밀전을 먹어 봅니다.

얇고 바삭하게 잘 부쳐 왔더군요.

꿩고기로 만들었다는 만두도 하나 먹어 봅니다.

전에 북한요리 전문점이라는 곳에서 꿩만두를 먹었었는데 잡내가 나고 별로였는데 이집은 괜찮습니다.

꿩고기를 드셔 보시지 않아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많은데 한번 드셔 보셔도 좋겠습니다 ㅎㅎㅎ

역시 수육이 빠지면 안되겠죠? ㅎㅎㅎ

수육 중짜리인데 고기가 부드럽고 잡내없이 상당히 잘 삶아져 왔네요.

이집 특유의 양념장과 함께 먹으니 훨씬 더 맛있습니다.

머늘,샐러리,도라지로 만들었는데 이거 작품이로군요 ㅎㅎㅎ

옆자리에 나온 1인수육도 양해하에 한장 찍어 봅니다.

이런 메뉴는 막국수나 냉면집 모두에게 권장해 보고 싶습니다.

혼자나 둘이 가서 20,000원 이상되는 고가의 수육 먹기는 좀 그렇죠?

코다리 회막국수입니다.

비빔막국수에 코다리 회무침이 더해진 막국수입니다.

일주일간 숙성 했다는 코다리회무침이 곁들여져서 그런지 적당히 매콤하니 아주 좋습니다.

함께 나온 시원한 육수를 곁들이면 훨씬 더 부드럽고 감칠 맛 나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집 면은 메밀에 고구마전분을 적당량 섞어 만든다는데 면의 식감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이번에는 물막국수를 먹어 봅니다.

국물이 사골 베이스의 육수인데 거의 평냉 못지 않는 괜찮은 육수로군요.

면위에 열무김치나 수육을 얹어 같이 먹으니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옹심이도 한그릇 먹어 봅니다.

100% 국내산 수미감자를 갈아 만든다고 하던데

아삭아삭 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괜찮은 명품 옹심이로군요.

나오며 보니 메밀차도 눈에 띄었지만 그것보다도 수많은 생수통이 보이더군요.

이집은 모든 요리를 생수 가지고 한다더니 정말로 그런가 봅니다.

강릉송정해변막국수 광주본점

수도권에서 이만한 막국수집 만나기 쉽지 않겠습니다.

성남에서 대박 막국수집 소리를 들었던게 이해가 가더군요.

이집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음식에 대한 철학이 대단 하시더군요.

경기도 광주 인근에서 괜찮은 막국수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

강    릉    송    정    해    변    막    국    수    광  주  본  점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362-25 ( 행정타운로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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