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에는 경치 좋은 곳이 워낙 많은 곳이고 그러다보니
맛집들도 많아 제주도에 놀러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리게 됩니다.
오랜만에 블친들과 함께 갔던 지난번 제주여행에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고 싶어 제주 중문 맛집을 알아보다가 발견한 흑돼지 전문점 하영
상당히 독특한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들어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다양한 부위의 흑돼지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도축된지 얼마되지 않은 흑돼지를 사용해서 선명한 육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초벌되지 않은 생고기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신선도를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뛰어난 퀄리티와 그에 반해 저렴한 가격대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곳이였는데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었던 제주 중문 흑돼지 전문점 하영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찾았던 하영흑돼지는 중문관광단지 쪽에 위치해있고 근처에 천제연폭포나 여미지 식물원,
테디베어 뮤지엄,중문 CC와 같은 다양한 관광지나 골프클럽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들리기 좋은 동선입니다.
도로가에 위치해 있는데 큰 간판이 세워져있기 때문에 초행길에도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었고 흑돼지 전문점이지만 고기 이외에 식사메뉴도 다양하게 있는 곳이어서 좋습니다.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기도 했었는데 인근에 흑돈을 판매하는
고깃집이 많기는 했었지만 이정도로 큰 규모로 운영되면서 호평이 많은 곳은 거의 없더군요.
시장하기도 했고 기대도 되는 집이라 얼른 들어가 봅니다.
건물은 단독건물로서 웅장한 아우라를 뽐내며 우뚝 서있습니다.
가게 앞쪽으로 빼곡하게 심어져있는 나무와 꽃들 덕분에 멋진 정원도 볼 수 있었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외관에 한참을 서서 구경하며 감탄하게 되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큰 규모 덕분에 단체 모임이나 회식이 있을 때 방문하기에도 괜찮다고 느껴졌던 제주 중문 맛집
관광지가 많은 제주 중문 중심에 있어 여행 중에 들리기에도 참 좋은 곳이더군요.
사실 고깃집이라 하면 연기가 자욱하고 위생상태는 기대하지 않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외관의 모습을 보아하니 매장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집 같았어요.
매장 앞쪽에도 몇 군데의 주차공간이 있었지만 뒤쪽에 전용 제2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큰 규모에 걸맞는 넓은 공간 덕분에 편하게 차를 세워두고 식사를 즐길 수 있었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들리기 좋았던 곳이 아니었나 싶네요.
제주를 여행하다보면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서 난감했던 적이 많은데
여기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에 들었고, 특히 여러 곳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공용주차장이 아닌, 매장 전용이라는 점에서 오랜시간 안심하고 세워둘 수 있더군요.
하긴 이런 정도의 규모를 가진 집이니 주차장도 상당히 커야 하겠죠?
가게 이름인 하영흑돼지가 무슨 뜻인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했는데 출입문 쪽에 보니
의미가 담겨있는 단어였는데 제주도 방언으로 ‘많이’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이집 사장 딸 이름인가 했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ㅎㅎㅎ
정성스러운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의 양도 푸짐하게 나와서 하영이라는 의미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위생이나 청결상태 역시 뛰어났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었는데
입구에서부터 고소하게 풍기는 다른 손님들의 음식 냄새도 허기진 배를 달래느라 애쓰게 만듭니다.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기 전 옆에 있는 테라스 공간도 볼 수 있었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제주 바람을 맞으면서 고기를 먹을 수 있어 운치있고 좋을 것 같더군요.
굉장히 큰 규모인만큼 한 번에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인데도 곳 곳을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는 집이라는게 보여져 위생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또한 환기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매장 내부에 연기가 자욱하게 차지 않았고
냄새도 심하지 않아 옷에 냄새가 스며들 걱정도 조금은 덜어놓을 수 있겠더군요.
독립적인 건물이라 그런지 굉장히 넓고 쾌적했는데 층고가 높아서 모든 공간이
답답하지 않고 뻥 뚫린 느낌이 들어 역시 마음에 들더군요.
제주 중문 맛집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인테리어인데 외관에서 본 것처럼
내부 역시 널찍하게 준비되어 있어 누구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체손님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모임이 있을 땐
미리 전화를 해놓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고, 테라스나 홀 뿐만 아니라 룸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하고 조용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엄중한 시기에는 그래도 업장이 큰 식당을 찾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테라스 쪽에 놓여있는 입간판을 보니 제주소주 푸른밤을 주문하면 예쁜 유채꽃이 그려진
소주잔을 하나 준다고 쓰여 있더군요. 집에서 술 한 잔 마실 때 사용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한정판으로 이미 재고가 없다더군요. 그러면 입간판이나 치우던지 괜히 좋다 말았습니다.
그래서 술은 기존의 한나라산을 마시는 방법으로 가볍게 응징 ㅎㅎㅎ
이 공간에는 식사 후에 잠깐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일행 중 흡연자들이
여럿 있어 흡연 탁자로 쓰는 바람에 좋은 공기가 순간 순간 오염이 돼서 영 분위기를 망칩니다.
햇볕을 가려주는 파라솔이 세워져있어 선선한 바람을 맞을 수 있어 여러가지로 좋았는데 말입니다.
운치 좋은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으네요.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아 살펴본 메뉴판에는 단품 메뉴들은 물론이고, 세트도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서 인원수에 따라 선택하기 참 좋더군요.
음식이 나오는 구성에 비해 가격대가 아주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시점에 퀄리티 좋은 흑돼지를 이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완전 횡재 수준입니다.
인근에 있는 여느 고깃집과 비교해봐도 비싼 수준이 아니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칭 타칭 육류 매니아인 젊은 친구들과 저는 무려 네 가지 고기와 함께
다양한 식사메뉴로 구성된 제주 중문 맛집의 한가득 특선으로 주문합니다.
4인 기준인데 결과적으로 양이 많이 나와서 다섯 명 정도 같이 나눠 먹어도 부족하지 않겠다 싶더군요.
가성비가 좋다는 것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것 같았고
특히 이 일대의 음식점과 비교해봤을 때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에 각각의 메뉴의 사진도 다 들어있었기 때문에 비주얼을 살펴본 후에
마음에 드는 것으로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였어요.
메뉴판 가장 뒤쪽에는 다양한 종류의 주류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대낮이었지만 맛있는 고기에 반주 한잔 안하면 안돼죠 ㅎㅎㅎ
운전을 하는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신나게 반주를 즐깁니다.
특히 흔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제외하고도 전통주가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 도중 가볍게 한 잔 즐기기 좋을 것 같더군요.
노병이야 늘 현지 소주를 즐기는데다 응징까지 겸해 이날은 한라산 21과 한라산 17로 달려 봅니다.
영업시간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늦은 저녁과 함께
술 한 잔 해도 하루의 피로가 확 날아갈 수 있겠죠?
주문 후에는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이 연이어 나옵니다.
주메뉴가 흑돼지인데 대개의 고깃집들과는 달리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 또한
여러 가지 종류가 나오기 때문에 기름진 맛을 중화하고
보다 깔끔한 맛과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마음에 들더군요.
쌈야채도 여러 가지고 싱싱해서 좋았구요.
식기류 역시 깔끔하게 하나로 통일되어 있었고, 모든 식재료 관리도 철저히 해서 그런지
지저분해보인다거나 손이 잘 가지 않는 음식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더군요.
그리고 밑반찬에 아주 특별한게 있었는데 씻은 묵은지를 넣고 만든 등뼈찜은 고기가 부드럽고 잡내가 없더군요.
길쭉한 김치를 쭉 찢은 후에 고기를 싸서 같이 먹으면 메인이 나오기 전에
자연스레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맛이더라구요.
그리고 담겨있는 접시 역시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던데
푸짐하게 내어준 양 덕분에 모자라지 않고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깃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파절임 역시 주문 즉시 무쳐내오기 때문에 아삭거리는 야채의
식감과 더불어 양념장의 매콤한 감칠 맛을 입안가득 느껴볼 수 있습니다.
파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상추, 깻잎 등의 채소류가 다양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식감도
훨씬 더 좋았고 기름진 흑돼지와 같이 먹었을 때의 훌륭한 궁합이 일품입니다.
사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라고 하더라도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먹으면 생각보다
빨리 질려버리기 마련인데 이런 반찬들이 제공된다면 그런 걱정이 확실히 줄어들죠.
뒤이어 나온 3가지 종류의 흑돼지는 오겹살, 목살, 항정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주 중문 맛집의 한가득 특선을 주문하면 4가지 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마지막 하나는
양념갈비라서 생고기가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버섯과 양파도 나오는데 모자라면 리필도 됩니다.
확실히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그런지 선명한 고기 색깔이 돋보이더군요.
두툼한 두께와 큼지막한 크기로 나와서 그렇지 구우면서 잘라보면 양도 엄청 많습니다.
이집에 대한 호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군요.
요즘은 초벌을 해서 내어주는 고깃집도 많은데 개중에는 오래된 고기를 초벌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생으로 나오면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집은 워낙 고기의 퀄리티가 좋아 여러가지로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리고 사이사이 칼집까지 촘촘하게 넣어 정성이 가득 느껴집니다.
플레이팅 또한 마음에 들었는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는데 예쁘게 놓여있으니 좋더군요.
고기는 어떤 불에 구워서 먹느냐에 따라서도 고기 맛과 향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여기는 고급 흑돈과 어울리는 참숯을 사용해서 뛰어난 풍미를 즐겨볼 수 있더군요.
숯의 화력이 굉장히 세서 두툼한 두께의 육류도 금방 익혀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어려운 불판 안쪽 부위 역시 깨끗하게 닦아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을 보여 이집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곳들만 깨끗하게 닦는 수박겉핥기 식이 아니라 정말 매장관리에 많은 노력을 하더군요.
불판이 열기로 인해 어느정도 뜨거워졌을 때 기름칠을 먼저 해주고 세 가지 종류의 육류를 한 번에 모두 올려 봅니다.
통으로 나온 새송이버섯과 양파, 멜젓까지 더해지니
훨씬 더 먹음직스럽고 풍성해보이는 느낌이 들더군요.
익는 동안은 가볍게 한잔하며 타지 않도록 열심히 굽습니다.
잠깐 한눈팔면 좋은 고기가 탈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구워야 합니다 ㅎㅎ
목살과 오겹살, 항정살 모두 제주에서 나고 자란 흑돼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돼지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육질과 쫀득함을 즐길 수 있는데
노릇하게 변해가는 비주얼을 보니 나도 모르게 군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구요.
세 가지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식감과 풍미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확실히 좋은 등급의 흑돈이라 그런지 특유의 돼지 누린내가 전혀 없었고
깔끔함이 느껴져 엄지척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니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비주얼도 훨씬 더 뛰어나 보였어요
굵은 두께라 금방 익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제주 중문 맛집에서는 센스있게 촘촘한
칼집을 넣어줘서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구워져서 만족스럽습니다.
같이 구워낸 버섯과 양파까지 더해지니 환상적인 비주얼이 너무 좋습니다.
일단 가브리살과 함께 돼지고기의 최고 부위로 취급되는 항정살을 먼저 먹어 봅니다.
알싸한 고추냉이와 파절임을 같이 먹으니 느끼함은 전혀 없고 살코기 사이 촘촘하게 박힌
마블링 덕분에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하고 특유의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씹을수록 뿜어져나오는 촉촉한 육즙도 대박이었습니다.
확실히 일반돼지보다 쫀득하고 찰진 식감이며, 풍미가 진하고 깊다는 것은 한점만 먹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오겹살은 살코기, 비계가 5:5 정도의 비율로 섞여 있었는데, 거기다가 쫀득한 껍데기까지
그대로 맛볼 수 있으니 식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세 가지 부위의 흑돼지 중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감칠맛이 뛰어났던 매콤한 파채는 기름진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속이 더부룩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싱싱한 쌈야채도 종류별로 여러 가지 나왔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한입 가득 차도록 쌈을 싸먹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고기에서 육즙이 좌르르 흘러 나오고 향긋한 향의 깻잎에 매콤한 파채까지 더해서 먹으니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끝맛을 즐길 수 있어 자꾸만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맛이더군요.
마지막으로는 달달한 양념갈비가 나왔는데 지방이 많지 않은 부위라
기름기가 많은 부위의 생고기류를 먼저 먹은 후에 먹으면 깔끔하다고 하더군요.
갈빗대가 하나 같이 나왔는데 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 있었기 때문에
특유의 단맛으로 밥과 같이 먹기에도 제격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라
가족끼리 외식을 할 때 들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은 양념갈비였습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 올리자마자 맛있는 소리와 함께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양념된 고기는 다른 생고기와 같이 구웠을 때 맛이 뒤섞일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내어온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하영흑돼지는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게 느껴져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곳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서비스도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나 싶네요.
어느정도 익은 후에 한입 크기의 큐브 모양으로 컷팅을 해줍니다
한 덩어리라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앞서 세 가지 부위의 흑돼지를 푸짐하게 먹은 후였고
식사메뉴도 나오기 시작하는 때였기 때문에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양념이 많이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달달함과
부드러운 육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고, 기름기가 많이 없는 부위지만
텁텁하거나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계속 집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가득 특선에는 식사메뉴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든든한 한끼 식사로 딱입니다.
가장 먼저 맛본 영양돌솥밥은 그 이름에 걸맞게 몸에 좋은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었는데
흑미를 넣고 만들어 보랏빛이 감도는 밥에 노오란 단호박, 대추, 완두콩, 밤 등이
여러 가지 들어있어 영양성분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돌솥밥은 그릇에 덜어놓고 솥에는 누룽지를 만들어 먹어야 완벽하게 먹었다 할 수 있죠.
미리 구워놓은 고기와 같이 먹어도 참 맛있는데 역시 고기는 밥이나 면과 같이 먹어야만 제 맛입니다.
밥의 은은한 단맛과 고기의 고소한 맛, 파채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양돌솥밥과 함께 전복돌솥밥 역시 제주 중문 맛집의 한가득 특선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복 내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영양돌솥밥과 달리 백미로 지어졌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 뚜껑을 열자마자 감탄사가 튀어나오기도 했는데
고슬고슬한 밥 알갱이 하나하나에 깊은 풍미가 스며들어 있어서 색다른 별미를 즐기기에도 충분한 메뉴였습니다.
전복돌솥밥은 버터를 비벼먹을 수 있도록 버터가 같이 나옵니다.
사실 버터는 어떤 음식에 넣어 먹어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데 뜨거운 밥 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부드러운 풍미가 진하게 묻어납니다.
어렸을때 그냥 뜨거운 하얀 쌀밥에 버터나 마가린 넣고 왜간장에 비벼 먹던 추억의 맛
그것보다는 훨씬 고급이지만 하여간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그리움의 맛입니다.
쫄깃한 전복과도 굉장히 잘 어울렸고, 내장의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굉장히 마음에 들더군요..
이것저것 번갈아가며 먹으니 질리지 않고 곁들여 먹을 반찬도 다양하게 나왔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밥을 비벼먹기 좋았던 강된장까지 넉넉하게 나왔는데
강된장은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이정도 양이면 충분하게 먹고도 남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도 있었고 구수한 맛도 강해서 노병의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고진교 신도에 주당파라 거의 밥은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이건 듬뿍 떠서 밥에 비벼 먹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찌개보단 비벼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의 걸쭉함이 마음에 들더군요.
전복돌솥밥에는 버터를 넣어 풍미가 진한 편이라 그냥 김에만 싸먹어도 맛있었지만
먹다보면 조금 느끼함이 느껴져 강된장에 비벼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더군요.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칼칼한 맛도 있었고 안에 들어있는 식재료들이 간간히 씹히는 식감도 좋습니다.
세트메뉴에서 나오는 다양한 음식들은 단 하나도 남길 것 없이 만족스러운 구성이었고,
퀄리티를 따져봤을 때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고 느껴집니다.
보글보글 끓는 전복 뚝배기도 나옵니다.
이 안에는 무수히 많은 해산물이 들어있어서 해물에서 우러나온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꽃게, 딱새우, 전복과 함께 된장을 풀어서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느껴져 밥이랑 같이 떠먹기에 딱 좋더군요.
술안주나 해장감으로 먹어도 괜찮다고 느껴질 정도로 깊이 있는 맛이라 좋습니다.
특히나 신선도 높은 해산물을 사용해서 그런지 역하고 비릿한 냄새가 전혀 없더군요.
요즘은 제주에서 오분자기 해물뚝배기 보기가 어렵지만 예전에는 참 많고 좋았었는데
오래간만에 오분자기 해물뚝배기를 생각나게 하는 그런 맛입니다.
그 다음에는 흑돼지가 듬뿍 들어가있는 김치찌개도 나옵니다.
이 모든 것이 한가득 특선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정말로 가성비 굿입니다.
잘 익은 묵은지와 두부, 고기까지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옛날 스타일의 정감가는 양은냄비에 담겨 나오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마음에도 듭니다.
어려서 시골집에 놀러가면 할머니가 끓여주신 듯한 진한 국물 맛과 칼칼함에 또 한 번 반해 버립니다.
그리고 굉장히 특이했지만 마음에 들었던 냉면입니다.
올라가는 고명이나 육수, 면발은 다른 곳과 비교해봐도 크게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돌하르방 모양으로 얼린 육수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엄청 귀엽고 녹는 것이 마냥 아쉽게만 느껴질 정도로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많은 메뉴를 먹었지만 고기를 먹은 후에는 냉면은 꼭 먹어야 한다는 일행 때문에
세트메뉴에는 없었지만 물냉면, 비빔냉면 각각 하나씩 주문해서 일행들과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
진하게 우러난 육수의 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고명들 덕분에 남은 고기를 싸먹으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네요.
정통 냉면집 못지 않은 냉면이기는 한데 물냉면 면이 함흥냉면에 쓰이는
전분으로 만든 면이라 그 점이 조금 아쉽더군요.
비빔냉면에도 귀여운 돌하르방 육수얼음을 넣어 가져다 줍니다.
서서히 녹으면서 육수 맛이 더해지고
양념도 뻑뻑하지 않게 비벼지기 때문에 촉촉함을 맛볼 수 있더군요.
담백했던 물냉면과는 달리 단짠단짠의 양념 맛이
좋아서 중독성이 참 강한 메뉴였는데 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았고,
푸짐하게 나오는 인심 덕분에 부족함 없이 다같이 맛볼 수 있다는 것 역시 맘에 듭니다.
항상 냉면은 너무 양이 적어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꽤 많이 먹는다는 대식가에게도
넉넉할 정도로 내어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한입 크게 집어 먹었네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에 빼놓을 수 없었던 반주도 한 잔씩 마시면서 정말 기분 좋은 식사를 즐겼습니다.
제주 중문 맛집의 단점을 꼽아보라면 가격대에 비해 양이 굉장히 많아서
과식을 하게 된다는 것 외에는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더군요.
동행했었던 일행들도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집입니다.
제주중문단지 흑돼지명가 하영흑돼지
중문관광단지 쪽으로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
제주중문단지 하영
고기의 퀄리티도 좋았지만 세트 메뉴의 구성이나 가성비도 너무 좋더군요.
중문관광단지 쪽으로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
제 주 중 문 단 지 하 영 흑 돼 지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2477-5 ( 천제연로 101 )
0 6 4 - 7 3 8 - 6 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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