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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양양백반맛집/속초백반맛집/낙산1번지식당

                                                             양양백반맛집 속초백반맛집   낙산1번지식당

 

이 집 주인도 바뀌고 업종도 바뀌었습니다.

 

금년에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작년 후반기에는 거의 한 달에 한번 정도 속초를 갔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거의 외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포스팅 거리를 찾는 노병이야 당근 올레를 외쳐 댑니다 ㅎㅎㅎ

그런데 외식을 하더라도 자주 들리게 되는 단골집은 있게 마련인데 오늘 포스팅하는 낙산1번지식당이 그렇습니다.

이 집을 다니게된건 대략 2년 전부터인데 속초를 가면 한 끼 정도는 늘 들려서 먹고 오는 단골집이지요.

 

 

낙산1번지식당은 양양에서 속초로 가는 국도 7호선 낙산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습니다.

낙산버스터미널이라고 되어는 있지만 간간히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일반 버스정류장 같은 곳입니다.

낙산사나 낙산해수욕장 가까운 곳인데 GS낙산주유소와 수성반점이라는 중국집 사이에 있습니다.

 

 

 

 

이 집 아드님이 어머니에게 보냈다는 불에 달군 인두로 쓴 벽에 걸린 우드버닝 작품이 좋아 몇 개 올려 봅니다.

참으로 고운 글이던데 나이가 들어 그런가 이런 글을 보면 괜히 가슴이 찡합니다 ㅎㅎㅎ

 

 

손님이 많아 보이지 않을 위치에 있는 집인데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특히 현지인 손님들이 꽤 많은 집입니다.

늘 미리 예약을하고 한가한 시간대에 방문을 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문제는 없습니다.

참고로 주인 혼자 하는 집이라 지나는 길에 들리지 않을 때는 사전에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영업을하고 쉬는 날은 없지만 아주 바쁜 날이 아니면 사람을 쓰지 않고 

거의 대부분 혼자 하는 집이라 가끔씩 문이 닫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보다 백반이 더 비싼 희한한 집입니다.

물론 백반을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지는데 그래서 보통 노병은 백반을 먹습니다.

백반은 보통 생선튀김, 고기요리, 국물요리 중 그날그날 복불복으로 2~3가지 정도 음식이 나옵니다.

 

 

 

매일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집 백반에 나오는 밑반찬들입니다.

혼자 음식을 만드는데도 밑반찬 나오는걸 보면 감탄을 안 할 방법이 없습니다.

좋은 재료를 쓰고 조미료를 전혀 안쓴다고 하던데 음식을 먹어보면 집밥 같고 참 괜찮습니다.

남으니까 장사를 하겠지만 이렇게 영업을 하고도 남는게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집이지요.

 

 

 

 

불고기와 가자미튀김입니다.

생선 튀김은 한 사람에 한 토막(마리)씩 나옵니다.

불고기도 괜찮고 가자미도 좋은 재료를 써서 상당히 맛있습니다.

 

 

돼지고기 편육입니다.

백반 메뉴에 종종 나오는 품목인데 잡내 없이 참 잘 만들었습니다.

이 날은 사돈댁 내외분과 여동생들 해서 7명이 갔었는데 보통 불고기가 나오면 편육은 안 나오는데

인원이 많은데다 단골 프리미엄이 붙어 그런 건지 편육도 나왔군요.

이 집 여주인께서 손이 크신 분이라 늘 푸짐하게 나오기는 합니다 ㅎㅎㅎ

 

 

된장찌개도 나왔습니다.

차돌을 넣어 끓인 명품 된장찌개입니다.

국물요리는 보통 된장찌개 이외에 순두부나 동태탕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느 날 저녁에 갈치조림을 먹으러 들렸을 때의 밑반찬들입니다.

백반 때 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참 잘 나오는 편입니다.

이날은 여섯명이 가서 갈치조림 대따리, 소짜리 하나에 오징어볶음 2인분을 주문 했었죠.

 

 

 

갈치조림입니다.

갈치가 세네갈산이긴 하지만 아주 두툼하니 좋습니다.

양념이 잘 돼서 제주산 은갈치 못지않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징어볶음도 먹어 봅니다.

산오징어를 써서 그런지 식감도 좋고 맛있게 잘 만들었더군요.

 

 

순두부찌개입니다.

해물이 들어가 있어 아주 개운하니 좋습니다.

속초 학사평 순두부는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함이 특징이라면

이 집 순두부는 우리가 흔히 먹던 칼칼한 맛의 순두부라 나름 괜찮습니다.

 

언제 가든 아주 잘 먹고 나오기는 합니다만 대체로 남기는 편입니다.

남기기는 해도 주인의 성의가 항상 마음에 고마운 집이지요.

노병이 늘 주장하는 정(情)이라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집이라 칭찬이 조금 지나쳤나요? ㅎㅎㅎ

물론 이 집 초단골인 여동생과 나름 단골인 노병이라 받는 대우겠지만 하여간 노병에게는 늘 정겨운 집입니다.

 

 

양양 백반 맛집 낙산1번지식당

뜨내기를 상대하는 관광지 식당 같지 않아서 더욱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주인 혼자 하는 집이라 서비스에 조금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꽤나 괜찮은 집이지요.

양양, 속초, 고성 등 강원도 동해안 북부 쪽을 여행하실 때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

 

 

 

 

 

낙    산    1    번    지    식    당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99-6 ( 동해대로 3083 )

0 3 3 - 6 7 1 - 8 5 8 8

 

 

* 최근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