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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안양복어맛집/ 명학역맛집 / 안양 동해복집

                                                                       안양복집   명학역맛집    안양 동해복집

 

 

금년에 아흔 하나이신 어머니

달 반전쯤 어머니가 입원 중이신 요양병원에서 면회가 가능하다는 연락이 와서 달려갑니다.

코로나로 면회가 금지되어 작년 4월 초에 뵙고 못 뵈웠으니 거의 8개월 만에 허용된 면회입니다.

작년 4월 초에 뵌것도 먼저 계시던 요양원에서 병이 나셔서 한림대로 이송되어 한 열흘 정도 입원을 

하시게 되는 바람에 뵈웠던건데 그 후 지금 계시는 요양병원으로 옮겨 오신 후에는 처음 갖는 면회입니다.

 

 

 

 

7년 전 선친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앓고 계시던 알츠하이머가 심해지시고

치매에 실어증까지 오셔서 작년부터 요양원으로 모셨었는데 생각도 못했던

코로나가 덮치면서 1년 가까이 생이별 상태에 놓이게 되었었던거죠.

 

그래도 다행스럽게 상태가 많이 좋으셔서 이날 뵙게 되었고

유리창 사이로 뵙는 거라 손 한번 못잡고 간병인 핸드폰으로 목소리만 들려 드릴 수밖에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뵈웠어도 그래도 아들, 딸들이라고, 말씀은 못하시고 눈가에 눈물이 고이시더군요.

그리고는 또다시 이산가족이 되었는데 언제나 또 뵙게 되려는지....

아직도 저리 고우신데 이제는 아들이 더 늙어 보여요 ㅠㅠ

 

 

다들 우느라 별로 먹을 기분은 아니지만 어쨋든 동기간에 모였으니 저녁이나 먹고 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명학역 먹자골목 안에 있는 동해복국, 명학역 1번 출구나 만안구청에서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40년 경력의 호텔 셰프 출신 복어 명인이 운영하는 이 일대에서는 상당히 이름난 복집입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이 집 오래간만에 왔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어떤지 몰라도 특히 점심시간에는 자리 잡기가 어려운 집이었었죠.

오후 4시 40분쯤 가서 안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5시 전, 후로 여러 팀 들어 오더군요.

 

 

 

 

이 집은 입식 테이블 없이 온돌방으로만 되어 있고

별실은 없지만 칸막이를 이용해서 옆자리 손님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동해복집은 특히 점심 특선이 가성비가 좋아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 날은 저녁때라 7명이 아귀찜 중짜리 하나에 복전골 2인분 x 2로 주문합니다.

 

 

 

 

 

밑반찬이 예전 같지 않네요.

새콤하고 쫄깃한 복껍질 무침도 살짝 냄새가 나고 ~~~~

 

 

 

아귀찜입니다.

별로 맵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담백하니 상당히 잘 만드는 아귀찜입니다.

노병 생각으로 안양권 아귀찜집으로는 탑 3 안에 들어갈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복 전골 2인분짜리입니다.

매운탕이 아닌 맑은탕으로 주문을 했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내용물도 상당히 푸짐하니 잘 나옵니다.

마음이 울적해서 마시는데 집중해서 그런가 복 전골 사진은 이것뿐이네요 ㅎㅎㅎ

하여간 복요리도 상당한 수준의 집입니다.

 

 

밥도 볶아 먹습니다.

주방에서 볶아다 줘서 자리에서 살짝 더 눌려 먹으면 됩니다.

오래간만에 들렸지만 아직은 잘하는군요 ^^

 

 

안양복어맛집 만안구청맛집  안양 동해복집

상당한 전통의 복어, 아귀찜 명가인데 여전히 괜찮더군요.

안양권에서 복어나 아귀 잘하는 집 찾으시면 한번 드셔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 ^^

 

 

 

 

 

안  양    동    해    복    집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32-12 ( 안양로 112번길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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