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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중국집맛집/평촌역중국집맛집/ 진라이 평촌점

                                                       안양중국집맛집  평촌역중국집맛집    진라이 평촌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오래간만에 학의천을 걸어 봅니다.

그리고 들린 집은 최근에 문을 열었다는 평촌 진라이

중국요리 좋아하는 노병을 위해 자리를 잡았다는데 문 연지 얼마 안 된 집이라더군요. 

 

 

 

평촌 진라이(珍來)는 평촌역 2번 출구에서 범계역 방면으로 200 m 정도 가면

스타벅스 커피점과 평촌 샤르망 오피스텔 사이, 2층에 크래버 대게나라가 있는 건물 3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촌역먹자골목 맨 끝인데 안양시청이나 평촌중앙공원으로 보면 대각선 방향입니다.

1층 전체가 주차장인 특이한 건물입니다.

 

 

 

" 최상의 재료로 만드는 좋은 음식으로 귀한 손님을 맞이하다 "

입구에 붙어 있는 말인데 식당이라면 당연하게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이지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2시간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주말, 공휴일 제외)

 

 

발열 체크도 하고 QR 코드나 방명록도 작성합니다.

요즘 식당들, 코로나 때문에 영업도 잘 안될 텐데 장비까지 구비해 놓으려면 괜한 부담이 되겠더군요.

그나저나 언제나 코로나가 끝나려는지 이 집처럼 최근 문을 연 집들을 보면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1시가 조금 넘어 들어갔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나오며 찍어 본 실내 모습입니다.

브레이크 타임 중이라 실내가 고요합니다.

문 연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실내가 아주 깔끔하고 좋더군요.

상당히 넓은 편인데 룸도 5~6개 정도 있습니다.

안양권으로는 상당히 큰 대형 중식당입니다.

 

 

 

 

 

 

점심 특선 정식 메뉴의 가성비가 좋아 보여 먹자고 했더니 다들 단품 요리로 하자더군요.

취향껏 먹기로는 단품이 좋기는 한데 중국요리는 그 종류가 아주 많아 결정하기를 망설일 때가 많지요.

노병도 결정 장애가 심한 편입니다 ㅎㅎㅎ

 

 

자차이와 단무지가 나옵니다.

양파는 따로 부탁을 하면 가져다줍니다.

가끔 중국집에서 양파를 달라면 없다는 집이 간혹 있는데 중국집에 양파가 없다면 말이 안 되지요 ㅎㅎㅎ

 

 

 

제일 먼저 맛 본 음식은 어향동고(魚香冬姑)입니다.

어향동고는 표고버섯(冬姑)에 다진 새우를 넣고 튀긴 후 어향소스에 볶는 요리를 말합니다.

어향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생선 요리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어향소스는 원래 민물고기를 쪄서 요리할 때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향신료를 섞어 만든 시큼한 소스여서 바다 생선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다진 새우가 들어가서 맛이 없으면 반칙인 요리이기는 하지만 참 잘 만들어 왔네요.

들리는 말에 이 집이 서울 일일향하고 관계가 있다던데 일일향은 워낙 어향동고가 유명한 집이지요.

 

 

 

 

이번에는 전가복(全家福)을 먹어 봅니다.

전가복은 "온 가족이 다 행복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요리인데 중국에서는 온 가족이 행복한 모습을

찍은 가족사진을 전가복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원래 전가복은 하늘을 나는 것, 땅 위에 있는 것, 물속에 사는 것, 산속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로만 만드는 요리였었는데 요즘은 주로 해물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건해삼, 전복, 관자, 대하에 자연산 송이, 표고 등의 버섯과, 브로콜리, 파프리카 같은

각종 야채 등 제대로 재료를 잘 써서 만들어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유린기(油淋鷄)를 먹어 봅니다.

유린기는 한자만을 풀이하면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이지만 보통은 야채 위에 튀긴 닭고기를 놓고

양파채나 파채 등을 얹어 청양 고추와 홍고추를 가득 담은 새콤한 소스를 부어 먹는 음식입니다.

느끼하지 않고 칼칼하면서도 새콤달콤 상큼한 맛에 인기가 많은 요리입니다.

 

 

 

 

 

마지막 요리로는 동파육(東坡肉)을 선택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그런가 요즘은 딱딱한 요리보다는 부드러운 요리를 좋아합니다 ㅎㅎㅎ

다들 잘 아시다시피 동파육은 우리에게는 소동파로 알려진 당송8대가의 한분인 중국 宋나라의 

소식(蘇軾 : 1036 ~ 1101)이 저장성 항저우로 귀양가 있을 때 즐겨 만들어 먹었다고 해서 동파육으로 불립니다.

삼겹살에 팔각 등 각종 향신료와 간장을 넣고 잘 삶아 만들어서

짜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워 좋았는데 함께 나오는 청경채와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배가 부르지만 면요리도 한번 맛은 봐야겠기에

여섯 명이 삼선간짜장 하나에 삼선 짬뽕 한 그릇씩만 주문해 나눠 조금씩만 먹어 보기로 합니다.

모두 다 맛집으로 인연이 되어 모인 팀이라 이런 문제에는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ㅎㅎㅎ

대형 음식점에 가서 요리 맛있게 먹고 마지막에 식사 주문했다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집은 기본에 충실하게 제대로 재료 잘 써서 만들어 온 삼선간짜장입니다.

 

 

 

삼선 짬뽕은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가 있었는데 역시 재료 잘 써서 잘 만들어 왔습니다.

요즘 짬뽕들 먹으러 가 보면 불필요하게 맵게 만들어 와 맛도 못 느끼고 땀만 흘리게 만드는 집들이 많은데 

이 집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국물이 개운하니 좋더군요.

 

 

안양중국집맛집 평촌중국집맛집 평촌 진라이

서울이 가까워 수준급 중국요리를 만드는 대형 중국집이 거의 없는 안양권에

아주 마음에 드는 좋은 대형 중국집이 하나 새롭게 평촌에 문을 열었군요.

중국요리 좋아하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합니다.

아주 잘 먹었습니다 ^^

 

 

 

 

 

진    라    이    평  촌  점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2 ( 관평로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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