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인천맛집/김포시맛집

김포월곶 찬우물팥칼국수

                                                                        김포 월곶   찬우물팥칼국수

 

 

 

지난달 동짓날

사돈께서 팥죽이나 한 그릇 하시자고 연락이 옵니다.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대개 양력 12월 22일 경입니다.

음력으로는 11월 중인데 보통 이날 붉은색의 팥죽을 쑤어 액운을 쫓기 위해 먹는다고 하죠.

동지팥죽이 세시 풍속의 하나이긴해도 노병은 그다지 신경을 쓰고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

전화를 주셨으니 만사를 제쳐 놓고 달려 나갑니다.

 

특히나 작년 동지는 애동지(애기동지)라고 하여 팥죽보다는 떡을 해 먹는다고 하던데

그런 게 뭐가 중요하나요?   그저 서로 보고 대화하는 게 더 좋은 거죠 ㅎㅎㅎ

그래서 찾은 곳은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찬우물팥칼국수입니다.

알고 간 집은 아니고 검색해서 간 집입니다.

 

 

 

김포 찬우물팥칼국수는 월곶면 포내리에 있는데 김포와 강화 접경 인근입니다.

강화대교에서 김포 방향으로 1 km 정도 떨어진 48번 국도변에 있는데 팥죽, 칼국수, 묵밥, 닭곰탕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파는 집인데 앞에 대통령이 다녀가신 집이라고 쓰여 있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무슨 잡화상에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온갖 농산물들에 김치, 깍두기, 순무김치 등을 판매하고 있던데 재미있군요.

 

 

좌석은 입식과 좌식이 반반 정도 섞여 있습니다.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홀에 손님들은 거의 없었는데 동지라 그런가 포장 손님들은 계속 들어 오더군요.

 

팥죽과 칼국수 종류들, 그리고 닭곰탕과 도토리묵 등이 있습니다.

팥죽을 먹으러 왔으니 팥옹심이, 팥칼국수에 닭곰탕도 하나 주문해 봅니다.

 

 

 

 

밑반찬은 김치, 순무김치, 순무 물김치 세 가지가 나옵니다.

순무로 담은 물김치는 처음인데 알싸하니 좋더군요.

 

 

 

가볍게 도토리묵에 강화 막걸리로 한잔

기사 신분인 노병 빼고 맛있게 한 잔씩들 즐깁니다 ㅎㅎ

 

 

 

팥옹심이입니다.

설탕을 적당량 넣어야 맛있지요.

국물이 조금 묽고 옹심이도 살짝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먹는 팥죽이라 잘 먹었습니다.

 

 

 

 

팥칼국수입니다.

옹심이 갯수가 적은 대신에 칼국수 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집 면이 상당히 쫄깃하니 괜찮던데 칼국수 종류들은 잘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닭곰탕을 먹어 봅니다.

어느 정도 간은 되어 있던데 식성에 따라 소금이나 고춧가루를 적당량 투여합니다.

 

 

 

 

 

 

내용물이 상당히 푸짐하니 많이 들어 있더군요.

얼마 전 강화읍내에 있는 강화집에서 닭곰탕을 하도 맛있게 먹어 

이 집도 기대를 해 봤지만 강화집에 비해서는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느낌입니다.

원래 이런 음식에는 반주를 한잔해야 제 맛일 텐데 그냥 먹기만 합니다 ㅎㅎㅎ

 

 

김포월곶 찬우물팥칼국수

김포, 강화에서 팥칼국수 먹기에 괜찮은 집입니다.

노병이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었는데 포장으로 사 가시는 분들이 십여 명 정도 되더군요.

물론 동지날이라 더 그랬겠지만 하여간 현지인들에게서 좋은 평을 받나 봅니다.

강화 다녀오시는 길에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김  포  월  곶    찬    우    물    팥    칼    국    수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67-8 ( 김포대로 2965 )

0 3 1 - 9 8 7 - 4 2 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