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이곳 저곳에서 봄을 알리는 미각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충남 당진의 장고항에서는 실치 축제가 열리는데 금년은 4월 30일~5월1일까지라고 하는군요.
실치란 몸통이 가늘고 기다랗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흔히 뱅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엄격 하게는 두가지가 꼭 일치 한다고 볼수는 없지만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사용되는 뱅어포의 원조죠.
오늘은 부친께서 옛날에 드시던 실치회가 생각 난다고 하셔서 서산의 선산을 거쳐 장고항으로 모시고 가 봤습니다.
금년이 벌써 8회째라는데 송대관,태진아 등도 나오는 축제라니 한번 가 보시지요 ~~~
장고항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바람이 조금 많이 불어 바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집집마다 실치회라고 붙어 있는데 복불복으로 아무집이나 들어가 봅니다.
(나름 한바퀴 돌고 그래도 조금 나 보이는 집으로 갔습니다.ㅎㅎㅎ)
수족관에는 각종 어패류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가격표입니다.
때가 때인만큼 회는 당연히 실치회로 주문해 봅니다.
수많은 실치가 보이십니까?
너무 작고,너무 많은 실치가 마치 무슨 반죽 비슷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치회는 다양한 양념과 참기름을 넣은 초고추장으로 무쳐 내옵니다.
고기가 너무 작다 보니 씹는 치감 보다는 양념 무침의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은 조금 시원찮습니다만 실치국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시원하고 맛있더군요. 아마도 두고두고 생각날 그런맛이었습니다.
역시 봄철에 제맛인 간재미 무침도 먹어 봅니다.
전라도에 홍어,충청도에 간재미 할 정도로 유명한 간재미는
사투리로 갱개미라고도 불리우는데 가오리의 한 종류로 홍어의 사촌쯤 된다고 할 수 있죠.
역시 무침으로 많이 먹는데 매콤,달콤,새콤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요즈음이 제일 맛있을때인데요 단백질,인,칼슘등 영양분과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 있어 몸에도 아주 좋다는군요.
조그만 해프닝이 있었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위해 우럭 매운탕도 주문해 봅니다.
매운탕은 역시 우럭 매운탕이 제일 낫죠 ~~~~
식사와 함께 나온 곤쟁이젓
어렸을때 찜이나 찌개에 많이 너어 먹던건데 밥에 비벼 먹으니 별미입니다.
TIP 1
나오다 보니 옆에 뱅어포 공장이 있어 한장 찍어 봤습니다.
TIP 2
선산에 들렸다 찍은 몇장의 꽃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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