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이럴때면 생각 나는게 뜨끈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죠.
얼마전 유명 블로거이신 조범님 블로그에 실렸던 소머리국밥집을 찾아 가 봤습니다.
조범님 포스팅 보기 : http://blog.daum.net/cyprian95/2326952
해미읍성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읍성뚝배기란 집입니다.
이상하게도 간판에 아무 소개도 없이 상호만 보이면 맛집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오후2시가 넘었는데도 꽤 많은차들이 서 있더군요.
마당에 커다란 가마솥이 걸려 있고 게속 무언가가 끓고 있습니다.
식자재도 모든걸 자연산과 국내산만 쓴다고 하구요.
참 오래간만에 보는 정겨운 식당 모습입니다.
잠깐 들여다 본 솥들에는 리얼 소머리(원래는 대가리라고 해야 되겠지만 다 머리라 하니 그리 쓰겠습니다)가 있습니다.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 머리를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듭답니다.
밤중에도 자주 살펴 봐야 하기에 방문앞에 솥을 만들어 걸었다는군요.
방금 끓여 식히고 있는 편육의 모습도 보이고
익히고 있는 무김치 통들도 보입니다.
저 무김치가 참 맛있더군요.
과일을 넣고 만든다고 하던데 아마도 배겠죠?
여기 저기 식자재들이 놓여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연예인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아마도 이 앞 해미읍성에서 촬영이 많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이날도 옆자리에 낯익은 탤런트 분이 일행들과 식사를 하시던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만만한 가격은 아닌듯 합니다.
혼자인지라 소머리국밥 하나만 주문합니다.
수육이 땡기기는 했지만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여럿이 다녀야 되는데 ㅎㅎㅎㅎ
탕집이라 비교적 빨리 나옵니다.
이집은 특이 하게도 반찬에 편육이 나오는군요.
오래간만에 먹어 봤는데 나름 쫀득하니 괜찮았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차림입니다.
구운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합니다.
내용물을 보니 여러가지 부위들이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양 적은분들은 남기시지 않으실까 모르겠네요.
국물이 부드러운게 아주 좋습니다.
고기들도 잡냄새 없이 괜찮구요.
다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세련되지 못한 그런게 느껴지는데
오히려 시골에서 먹어 보는 국밥의 참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은 또 다 먹어 버렸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남기지 못하는군요 ㅎㅎㅎㅎ
이집 앞에 보이는 해미읍성
천주교도들의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죠.
서산이나 태안, 안면도 가실때 또는 해미읍성이나 개심사 보실 일이 있으실 때
한번 들려 식사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만한 집입니다.
Tip : 이날 무창포에서 바라 본 낙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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