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맛집

강릉 낮술 성지 / 강릉 항구마차

영주 부석사 강릉 항구마차

 

 

 

영주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강릉을 향해 길을 떠납니다.

영주에서는 무섬마을,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부석사를 보기로 했었는데

보물 221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은 주차할 곳을 못 찾아 먼빛으로만 보고

어려서 당시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목조건물로 배웠던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로 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된 목조건물은 안동 봉정사에 있는 극락전이라고 합니다)

 

 

 

 

 

 

 

 

 

 

 

 

 

 

영주 부석사(浮石寺)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왕명으로 의상대사가 세운 화엄종 사찰로서

경상북도 영주군 부석면 북지리 157 봉황산(鳳凰山)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인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을 비롯하여 석등(국보 제17호), 

조사당(국보 제19호),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 등 5개의 국보와

부석사 당간지주(보물 제255호) 등 6개의 보물이 소장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부석사의 부석은 무량수전 옆에 있는 바위로 의상대사와 당나라 선묘라는 여인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부석사 건립에 관계된 설화에 나오는 일명 공중에 떠있다는 바위입니다.

사실 여부는 전설로 치부하기로 하고 재미있는건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에도 똑같은 설화를 갖고 있는

서산 부석사가 있는데 같은 부석면에 있는 같은 부석사라 흥미롭기는 합니다.

 

 

 

 

부석사를 돌아 본 후 봉화에 있는 이몽룡 생가와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을 돌아보고 강릉으로 갑니다.

백두대간수목원과 삼척 맹방해변 유채밭도 보려고 했는데 하나는 휴일, 하나는 코로나로 갈아엎었네요.

봉화 두 곳은 다음 포스팅에 넣기로 하고 이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린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항구마차를 소개합니다.

옥계 항구마차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방영된 곳으로 상당한 인기를 가진 집이지요.

금진항 인근 경관이 수려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음식이나 술맛이 절로 나겠습니다.

 

 

포장마차 같은 건물은 낡은 가건물이지만 평일인데도 손님들이 많습니다.

매주 수요일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바다를 보며 한 잔 하는 것도 낮술 밖에는 안되겠군요 ㅎㅎㅎ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본 문어무침과 가자미회덮밥, 대게 장칼국수를 각  2그릇씩 주문합니다.

문어회무침은 공포의 싯가인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토탈 76,000원으로, 역산하면 40,000원인 것 같더군요.

 

 

 

 

콩가루가 듬뿍 올라간 문어무침입니다.

제대로 부드럽게 잘 데친 피문어가 꽤나 푸짐하게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오랫동안 (22년이라고 하던가요?) 문어를 데쳤을 테니 가히 신의 경지에 갔나 봅니다.

어찌나 식감을 좋게 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삶았는지 피문어의 참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집은 손님 연령대에 따라 양념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젊은 분들은 많이 새콤매콤, 나이가 들면 덜 새콤매콤 ㅎㅎㅎ

맛있었어요.

신분이 기사라 이런 좋은 경치에 맛있는 안주를 놓고도 반주 한잔 못하는 게 슬펐어요 ㅋ

 

 

 

 

 

이번에는 가자미회덮밥을 먹어 봅니다.

자연산 가자미라 회도 좋고 양념도 좋아 그런지 맛있는 회덮밥이 만들어집니다.

봄철에 입맛 없을 때 회덮밥 한 그릇 먹으면 입맛이 살아납니다.

그냥 노병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회덮밥에 먹던 문어회무침을 넣어 먹으니 맛이 훨씬 업그레이드됩니다.

회무침을 주문하면 굳이 회덮밥 따로 주문하지 않고 회무침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습니다.

이 집에서는 그걸 비밥이라고 하더군요.

 

 

 

 

대게장칼국수도 한 그릇 먹어 봅니다.

고추장으로 만든다는데 크게 맵지 않고 배가 부른데도 꽤나 매력적인 맛이더군요.

대게 다리가 여러 개 들어가 있지만 거의 국물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가성비도 좋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강릉 2박 3일에서 강릉으로는 첫끼인데 스타트가 좋습니다.

다만 이런 집은 주말이나 성수기에 가시면 어떨까 싶네요.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이런 작은 집은 손님들이 너무 많이 몰려오면 당해낼 장사 없어요 ㅎㅎㅎ

 

 

 

나와서 잠시 바닷가를 돌아본 후에 강릉으로 떠납니다.

하긴 여기도 강릉은 강릉이네요 ㅎㅎㅎ

멀리 언덕 위에 보이는 호텔은 강릉 탑스텐 호텔입니다.

 

강릉 옥계 항구마차

겸사겸사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합니다.

강릉 쪽 가시면 낮술 하러 한번 들려 보세요 ^^

 

 

 

 

 

강  릉    항    구    마    차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149-3 

0 3 3 = 5 3 4 - 0 6 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