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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연남동 중식 맛집 / 연남동 하하

                                                           연남동 중식 맛집    연남동 하하

 

 

9월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날은 공덕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걷고 먹기로 합니다.

홍대입구역 인근에는 맛집으로 이름난 집들이 꽤 많이 포진하고 있는데

이날 갈 집은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출연한 연남동 '하하'입니다.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만나 100 m 쯤 직진하다 좌측 안쪽에 보이는 경의선 숲길을 따라갑니다.

경의선 숲길은 과거 이곳을 지나던 경의선 철도가 지하화 하면서 생긴 부지에 만든 공원입니다.

효창공원역에서 가좌역까지 총연장 6.3 km에 달하는 거리인데 이날 걸은 거리는 대략 4 km 정도 됩니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정도인데 땡땡거리, 경의선 책거리 등 볼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철길이 있던 곳이라 경사도 없고 아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지요 ^^

 

 

 

연남동 하하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부터 도보로 7~8분 정도 걸립니다.

연남동 일대에는 예전부터 잘한다는 중국집들이 꽤 많던 동네인데 아직도 여전합니다.

하하가 뭔가 했더니 한자로는 哈哈이라고 쓰는데 우리가 아는 하하는 아닌 듯싶습니다.

블루리본에 매년 선정되고 있고 백종원의 3대천왕에 군만두 맛집으로 소개되었던 집입니다.

화상(華商) 중국집으로 중국 산동지방 가정식 백반 요리를 만든다는 집이지요.

영업시간은 11 : 30 ~ 21 : 30까지이고 매주 화요일 휴무, 14 : 40 ~ 17 : 00까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건물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데 1층은 주방과 카운터, 2 ~ 3층은 객장입니다.

이날은 조금 늦은 시간이기는 했어도 생각보다 손님이 없더군요.

 

 

연남동 하하는 짜장면, 짬뽕 같은 면요리는 없는 중국집입니다.

요리 이외에는 만두와 새우볶음밥이 유일한 식사 메뉴입니다.

요즘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떠 오른 가지 튀김(16,000원)과 완자탕(8,000원)을 각 하나씩 주문합니다.

 

밑반찬들입니다.

일반적인 양파와 단무지에 자챠이(짜샤이)가 추가되어 있더군요.

 

 

 

요즘 명성이 자자한 하하의 가지 튀김(볶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집에서 내놓는 어향가지 볶음이 아닌 튀김 스타일의 가지 요리입니다.

모양새로 봐서는 가지라기 보다는 알감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다른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가지 속에 고기소를 넣고 튀기지 않고

가지를 튀긴 후 고기와 함께 매운 고추와 대파를 넣고 볶아 왔는데 칼칼하니 맛이 상당히 좋더군요.

하긴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했으니 ㅎㅎㅎ

노병네가 있는 동안에 여자 손님들이 한분, 두 분씩 계속 오시던데 다들 가지 튀김을 기본으로 드시더군요.

 

 

국물도 하나 먹어 보려고 주문했던 완자탕(8,000원)입니다.

가격은 괜찮았는데 별로 권장할만한 음식은 아니더군요.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느끼하니 크게 어필할만한 음식으로 보기는 좀 그렇습니다.

 

 

멘보샤 소짜리 ( 4개 / 11,000원 )입니다.

멘보샤란 작은 식빵 사이에 잘게 다진 새우를 넣고 토스트처럼 만든 후 튀겨 내는 음식입니다.

크게 비싸지 않고 비교적 바삭하고 고소하게 잘 만든 편인데 가격만으로 비교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멘보샤로 유명한 이연복 셰프의 목란에서는 한 달 전 예약 필수이고 멘보샤 8개에 35,000원 한다니

거기에 비하면 가성비는 좋은 편이지만 맛 비교는 못했으니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짜춘권( 20,000원 )도 괜찮다기에 주문해 봅니다.

짜춘권은 살짝 튀긴 중국식 계란말이로 보면 되는데 속에 버섯, 해삼, 새우, 야채 등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계란 좋아하는 노병이라 괜찮기는 했는데 버섯향이 조금 강해 계란말이로 보기는 조금 그렇더군요.

 

 

군만두( 7,000원 )도 하나만 주문해서 맛만 봅니다.

군만두로 이름난 집답게 바삭하고 고소하게 잘 튀겨 왔네요.

 

 

 

새우볶음밥( 7,000원 )도 먹어 봅니다.

가격도 착한 편인데 맛있게 잘 볶아 왔네요.

짬뽕이 없는 집이라 계란국이 나오는데 노병은 계란국을 좋아하니 따봉 ㅎㅎㅎ

 

연남동 중식 맛집 연남동 하하

음식도 좋은 편이고 가성비도 괜찮은 화상 중국집입니다.

연남동에서 중국집 가실 때 고려해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연  남  동    하    하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0-12 ( 동교로 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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