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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동대문 닭한마리 맛집 / 진옥화 할매원조닭한마리

                                        동대문닭한마리골목맛집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블친님들과의 맛집 탐방 모임

낙원동에서 모인 후 20일 만에 동대문에서 다시 모입니다.

보통 4~6명 정도가 모이는데 당시에는 4명이 한계라 4명이 모입니다.

대부분  4 ~ 5학년들이라 그중 노병이 제일 막내입니다.

발언권이나 업소 선택권도 없습니다 ㅎㅎㅎ

 

 

모임 장소인 동대문역 9번 출구에서 오전 11시에 만납니다.

이 날은 동대문 주변의 식당들을 돌아 본다는데 첫 방문처는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에 있는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본점입니다. 전에는 진할매닭집으로 불리던 집인데 상표권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장사가 잘되고 유명해지면 타인이 먼저 상표 등록을 하고 체인화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원래 장사하던 분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일인데 현풍할매곰탕, 등촌칼국수, 원주 산정집 등이 대표적인 경우로

모두 앞에 박소선, 최월선, 박순례 같은 이름을 넣어 상호를 바꿔야 했었지요.

확실한 건 잘 모르니 태클은 걸지 마세요 ㅎㅎㅎ

 

 

 

 

진옥화할매닭한마리는 동대문역과 종로5가역 중간쯤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에 있습니다.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은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과 나란히 자리 잡고 있어 손님들로 늘 북적거리는 곳이지요.

1978년 진옥화 할머니가 문을 열었다는 닭한마리 골목 원조집으로 미슐랭 가이드에도 올랐고

최근에는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도 소개된 집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을때에는 중국 관광객이 제일 선호하는 식당이었었다고 하더군요.

 

영업시간은 10 : 30 ~ 01 : 00까지이고 명절 당일 이외에 휴무는 없습니다.

별관 및 체인점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진할매집이라는 체인점은 전국에 상당히 많습니다.

 

 

 

 

 

11시에 만나 갔으니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나올 때쯤 되면 늘 홀이 꽉 찹니다.

이 집은 3층까지 있고 좌석이 280석이라는데도 한참 시간대에는 대기도 하나 보더군요.

위에 사진은 2층, 맨 아래 사진 두장은 며칠전 셋째 동생네와 갔을 때 1층의 모습입니다.

 

 

닭 한마리에 25,000원이고 다른 메뉴는 없습니다.

보통 세명이 먹는다 치면 객단가가 10,000원 미만이니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편이지요.

닭 한마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다만 국수는 한번밖에 주문이 안되고 추가 주문은 안 받습니다.

한 번에 국수를 안 삶으면 나중에 삶는 국수는 맛이 없다고 그러나 보더군요.

 

 

 

 

 

 

 

밑반찬은 김치뿐인데 셀프입니다.

그 이외에 대파와 떡사리 그리고 다진 마늘만 나옵니다.

 

고기를 찍어 먹을 양념소스도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붉은 고추를 간 고추양념에 식초, 간장과 겨자를 적당히 넣어 만드는데 이 소스가 이 집 맛의  핵심이지요.

 

 

주문한 닭한마리가 나왔습니다.

상호가 닭한마리이니 두 번 다 네 명이 가서 닭은 한 마리만 주문을 했는데 뭐라고는 안 하더군요 ㅎㅎㅎ

사실은 다른 곳들도 가야해서 그랬는데 닭 한 마리면 2~3명은 먹을만합니다.

맑은  육수에 생닭 한 마리가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 있습니다.

냉동하지 않은 생닭 영계를 쓴다는데 일단 한번 끓여 기름기를 뺀 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닭은 먹기 좋고 잘 익도록 자르고 떡사리와 다진 마늘을 넣고 끓입니다.

원래 닭은 손님들이 자르는 건데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으면 일 하시는 분들이 잘라도 줍니다.

 

 

 

 

 

대략 10분 정도 끓인 후 먹으면 되는데 맑은 국물 그대로도 괜찮고 김치를 넣어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절반 정도 그냥 먹어 본 후 김치를 넣으면 더 좋더군요.

 

 

국물도 먹어 보고 닭고기도 먹어 봅니다.

국물이 아주 진하면서도 개운하니 계속 더 먹고 싶어 집니다.

고기도 잡내 없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고추 다대기 소스에 닭고기를 찍어 먹어 봅니다.

이 집 닭한마리가 신의 한 수로 등장하게 된 마법의 소스지요.

그냥 쌀쌀하거나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닭한마리에 소주 한잔 마시면 끝없이 먹을 것 같습니다.

 

 

 

 

선주후면이 맞는 말인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칼국수 사리도 넣어 먹어 봅니다.

요즘은 만나 보기 힘든 닭칼국수인데 제대로 맛이 좋습니다.

블친들은 물론 아내와 동생네는 이 집 닭한마리에 아주 푹 빠졌습니다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동대문 닭한마리골목 맛집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원조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 주는 집입니다.

미슐랭 가이드나 먹방 방송에 괜히 선정 되는게 아니지요.

다만 불친절한 집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셀프이고 큰 서비스를 기대 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종업원 숫자는 조금 적은 편이라 한참 시간대에는 살짝 그런면도 보이나 봅니다.

 

 

다 먹고 육회 먹으러 광장 시장 쪽으로 이동 합니다.

너무 먹죠?

아직 멀었습니다 ㅎㅎㅎ

 

 

 

 

 

 

진  옥  화  할  매  원  조  닭  한  마  리

 

서울시 동대문구 종로5가 265-22 ( 종로 40가길 18 )

0 2 - 2 2 7 5 - 9 6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