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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광장시장 육회자매집/육회자매집본점

                                                           광장시장 육회자매집   육회자매집본점

 

 

 

동대문닭한마리골목에서 닭한마리를 먹고 두 번 다 광장시장으로 이동합니다.

한번은 미국 가기 전 불친님들과의 모임 때였고 한 번은 미국에서 돌아온 후 동생네와였는데

간단하게 광장시장을 돌아본 후 방문한 곳은 광장시장 육회집 원조로 꼽히는 육회자매집입니다.

1974년 두 자매가 육회 한 접시에 1,000원으로 시작했다는 육회자매집은 광장시장 대표 육회집으로

크게 성장을 했는데 지금은 인근에 상당히 많은 육회 집들이 생겨 영업 중에 있습니다.

 

 

 

마약김밥집도 지나고 빈대떡으로 유명한 순희네도 지나고 대구매운탕으로 유명한 은성횟집도 지납니다.

코로나 초장기였던 작년에는 시장이 꽤 한산했었는데 이제는 많이 회복된 것 같더군요.

 

 

 

 

 

광장시장 육회자매집은 광장시장 중간쯤에 있는 육회 골목 안에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로 나와 종로우리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AM 09 : 00 ~ PM 10 : 00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광장시장 안에 1, 2, 3호점이 이웃해 있는데 본점인 1호점과 2호점은 바로 이웃해 있습니다.

크기나 시설은 1호점에 비해 2호점이 더 크고 깔끔한데 화장실도 1호점은 없고 2호점을 같이 사용합니다. 

노병은 늘 본점인 1호점으로만 다녀 2호점은 화장실만 압니다 ㅎㅎㅎ

 

 

인기 있는 집답게 늘 손님이 많은 편이지만 운 좋게 두 번 다 자리를 바로 잡습니다.

다만 대부분 반주를 곁들이는 육회집입니다만 3호점까지 있고 회전율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집이지요.

 

 

 

무슨 육회집에 산 낙지가 있고 육탕이(육회탕탕이)와 육회골뱅이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육회집이니 육회를 기본으로 하고 첫 번째는 육사시미를, 두 번째는 육전에 육회덮밥을 주문해 봅니다.

원산지 표시에 한우가 아닌 국내산 젖소라고 해서 고개를 저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국내산 젖소는 국내산 육우를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홀스타인 종의 젖소 수컷을 말합니다.

젖소 암컷은 우유를 생산하는 목적으로 주로 쓰이고 수컷은 고기 전용으로 길러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우만을 최고로 치다 보니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고기가 상당히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한우에 비해 마블링이나 감칠맛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육질이 부드러워 육회 감으로는 제격입니다.

냉동 육회가 아닌 생고기를 사용하면서도 저렴하고 맛있는 육회를 먹을 수 있는 이유이지요.

 

 

 

찍어 먹는 소스 이외에 밑반찬은 없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대부분 육회 전문집에서 나오는 소고기 뭇국이 서비스로 1인당 한 그릇씩 나오는데 이게 특별하니 맛있습니다.

매일 아침 신선한 꾸리살에서 육회 감을 떼어내고 나머지로 끓인다는데 아주 시원하니 좋습니다.

고깃집답게 국에 고기도 심심치 않게 들어 있는데 리필을 부탁해도 별말 없이 바로 리필해 주더군요.

 

 

자매육회의 육회(15,000원)입니다.

매일 허벅지 안쪽살인 신선한 생 꾸리살을 써서 만든다는데 육회 위에는 계란 노른자가

밑에는 채 썬 달콤한 배가 깔려 있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달콤함까지 더해집니다.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고 퀄리티의 육회로 역시 원조집의 위엄을 보여 주는 집이지요.

 

 

 

 

자매육회의 육사시미(28,000원)입니다.

꾸릿살 중에서도 가장 부드럽고 좋은 부위에서 잘라낸 후 양념을 전혀 하지 않아 생고기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육사시미인데 김이나 특제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이 집 육회나 육사시미는 날고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비교적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매육회의 육전(13,000원)도 맛을 보아야죠 ㅎㅎㅎ

잡내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육전도 상당히 잘 만드는 편인데 날고기에 약한 분들에게 특히 좋겠더군요.

 

 

 

 

마지막으로 육회덮밥 (대 11,000원)도 한 그릇 주문해 나눠 먹습니다.

밥 위에 육회를 넉넉하게 넣고 채 썬 깻잎, 오이, 배 등과 무순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육회가 밥을 만나면 훨씬 맛있어지는데 밥과 고기의 관계는 늘 플러스(+)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잘 비벼서 맛있게 먹습니다.

 

광장시장 육회 맛집 육회자매집 

광장시장 육회에 관한 한 가성비 좋은 명불허전의 원조 맛집입니다.

이제는 광장시장 육회들도 많이 평준화되었지만 그래도 늘 원조다운 품위를 지키는 집이죠.

광장시장에 가셔서 육회 드셔 보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광  장  시  장    육    회    자    매    집    본  점

 

서울시 종로구 종로4가 177 ( 종로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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