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세 동서네가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큰 동서가 사는 평창동에 모여 칼국수가 유명하다는 평창동 토속 칼국수를 찾아갑니다.
평창동 토속 칼국수는 평창동에서 북악터널 들어가기 직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우측에 있습니다.
위치로 봐서는 뜨내기가 가기 어려운 집이니 맛집일 가능성이 아주 큰 집이지요 ㅎㅎㅎ
1층으로 착각 했는데 업장이 2층에 있고 3층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더군요.
평창동답게 칼국수 집인데도 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참 좋습니다.
토속 칼국수는 연예인 방문 기념 싸인지 맛집인가 봅니다.
상당히 많은 연예인 싸인이 벽에 붙어 있던데 연예인들은 맛집만 다니나 보죠?
노병 싸인이 걸려있는 식당이 대한민국에 딱 한집 있는데 찾아내시면 노병이 한턱냅니다 ㅎㅎㅎ
아래층 업장은 손님들이 많아 손님이 없는 윗층을 찍어 봅니다.
카페라고 쓰여는 있지만 손님이 많으면 식당으로도 쓰이는지 상 위 차림이 그렇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평창동답게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참 좋은 편입니다.
칼국수, 만두, 떡국, 소고기국밥 등의 식사와 전과 수육 등의 요리가 있군요.
이것저것 다 맛본다고 토속 정식(17,000원)으로 주문합니다.
토속 정식은 칼국수 + 만두 2 + 생선전 2 + 고기 전 2로 이루어진 구성입니다.
2는 1인당 두개씩 나온다는 이야기더군요.
김치와 깍두기입니다.
편하고 넉넉하게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통째로 가져다주는데 상당히 맛있습니다.
메인이 맛있어도 김치나 깍두기가 맛이 없으면 안되지요.
소고기 육전입니다.
소고기를 얇게 잘 저며 부드럽고 고소하게 부쳐 왔는데 신분이 기사라 그냥 먹습니다 ㅎㅎㅎ
생선전
역시 얇게 잘 저민 생선에 곱게 계란옷을 입혀 예쁘게 만들어 왔는데 양이 조금 적은 게 아쉽더군요.
고기전은 소고기라 묵직하게라도 보이던데 생선전은 1인당 세 개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ㅋ
아주 예쁜 모양의 만두도 1인당 두 개씩 나왔습니다.
모양새로 봐서는 공장표가 아닌 수제 만두로 보입니다.
숙련된 만두 기술자를 구하기도 어렵고 힘든 것을 싫어하는 추세로 인해 공장표 만두가 많아지고 있는데
공장표도 위생적인 면이나 맛으로 보면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직접 만드는 만두가 좋지요.
만두도 무난하니 합격입니다.
평창동 토속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어째 단품이 아니고 코스로 주문해서 그런 건지 비주얼이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영 마땅치가 않네요.
그래도 먹어보니 모양새와는 달리 맛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사골 국물인데 국물이 진하지는 않습니다만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목 넘김이 좋은 맛있는 국물입니다.
면도 쫄깃한 맛은 없었지만 국물과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맛있게 잘들 먹었습니다.
잘하는군요.
평창동 토속칼국수
Since 2010이니 아직 10년 조금 더 넘었을 뿐인데
분위기나 실력은 기성의 다른 대부분의 집들을 뛰어넘습니다.
평창동 인근에서 맛있는 칼국수 집을 찾으시면 평창동 토속칼국수 추천드립니다.
나오며 보니 집 위로 북한산이 보이고 뒤로는 넓은 주차장도 보입니다.
이상 평창동 토속칼국수 포스팅을 마칩니다 ^^
평 창 동 토 속 칼 국 수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35-4 ( 평창길 345 )
0 2 - 3 7 9 - 1 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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