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맛집 / 문경새재 문경식당

 

노르웨이 핑계로 너무 오랜 시간 식당 포스팅을 안 하면 감이 떨어질까 봐 

간단하게나마 노병의 본업인 맛집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ㅎㅎㅎ

 

 

지난달 어느날 

주원이네를 포함 친가, 외가 모두 7명이 2박 3일 길을 떠납니다.

가끔씩 이런 여행을 다녔었는데 이번은 코로나로 상당히 오래간만에 함께 하는 여행입니다.

이번에 노르웨이에 와서 보니 이 나라는 도대체 코로나라는 걸 알고 있는 나라인가 싶더군요.

마스크 쓴 사람은 한명도 없고 (가끔씩 보이는 건 외국인 관광객뿐인데 그나마도 크루즈에서는

보이더니 크루즈에서 내리니 안 보이는군요) 처음부터 집합금지, 격리, pcr 이런 건 알지도 못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코로나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길이 막히는걸 싫어하는 노병인지라 새벽에 집을 나섭니다.

가는 길에 이천 호국원에 들려 증조할아버지를 뵙고 가는 주원이 ㅎㅎㅎ

 

 

 

 

 

 

 

 

그리고 들린 곳은 경상북도 문경시에 있는 문경새재입니다.

여러 번 가 본 곳이지만 주원이 데리고는 처음이고 아들이 인근에 있는 리조트를 예약해서 이곳으로 갔습니다.

보통은 3관문까지 다녀와도 크게 어려운 곳은 아니지만 여섯 살 주원이에게는 먼 길이라

제1관문인 주흘문을 지나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까지만 다녀옵니다.

 

 

 

걸었으니 먹어야죠? 

이날 점심을 먹기로 한 곳은 문경새재 입구 주차장 앞에 있는 문경식당입니다.

관광지에 가면 식당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몇 번 들려 본 식당이 있어 망설임없이 그 집으로 갑니다.

문경약돌돼지구이 전문이라는 문경식당이라는 집인데 전에 와서 비교적 잘 먹었던 기억이 나는 곳입니다.

참고로 문경 약돌 돼지는 문경시 가은읍 일대에서 사육되는 돼지로 게르마늄 등의 특수 기능 성분을 함유한

거정석(화강암) 일명 약돌을 첨가한 사료로 사육하여 육질이 쫄깃하고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평일이고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들은 많지 않습니다.

식당 앞에 단체 예약 700석이라고 쓰여 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규모가 큰 집입니다.

 

 

메뉴는 오미자 고추장 삼겹살 석쇠구이와 오미자 고추장 더덕구이 정식 밖에 없습니다.

세트로 3인 상을 주문하면 석쇠구이 2인분에 더덕구이 1인분이 나온다기에

주원이까지 7명이지만 3인 상으로 두 세트를 주문합니다.

사실 요즘 먹는 걸 보면 주원이가 노병보다 더 먹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은 늘 밑반찬이 참 괜찮습니다.

된장찌개도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 왔습니다.

양가 할머니들이 동의하신 부분이니 믿으셔도 될 겁니다 ㅎ

 

 

오미자 막걸리가 맛있다고 해서 한잔씩 마셔 봅니다.

물론 차가 두대라 이 날 운전기사인 노병 부자와 주원이는 빼고요 ㅎㅎㅎ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 고추장으로 숙성시킨 삼겹살 석쇠구이가 나왔습니다.

초벌해 온 것을 자리에서 다시 재벌 해 굽는 게 아니고 주방에서 미리 석쇠에 구워다 줍니다.

양념도 잘 되고 전문가가 숙련된 솜씨로 잘 구워다 줘서 상당히 맛이 좋은 편입니다.

고기가 얇은 편이라 씹는 식감이 조금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더덕구이와 고등어구이도 나왔습니다.

요즘 고등어구이는 어디 가서 먹으나 다 괜찮죠?

더덕구이도 향이 좋고 맛도 괜찮은데 이 역시 너무 잘게 썰어 구워와 철판 바닥에 붙어 달 떨어지지가 않는군요.

더덕을 먹은 것보다 붙어 있어 못 떼먹은 게 더 많습니다 ㅎㅎㅎ

 

 

서비스로 배추전도 나왔는데 배추전은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들 드신다죠?

배추전은 주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나 보던데 아마도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이고 

인원도 많은 편이라 나온 것 같습니다.

 

 

대접에 공깃밥과 밑반찬 나물들을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첨가해 잘 비벼 먹습니다.

예상치 못한 별미 산채 비빔밥이 탄생을 하는데 이 비빔밥이 이 집의 최고 하이라이트입니다.

대접과 참기름, 고추장은 별도로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가져다 비벼 먹으면 됩니다.

 

잘 먹었습니다.

주원이가 맛집이라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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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에 가시면 한번 드셔 보실만한 오미자 약돌 삼겹살 구이와 더덕구이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문  경  새  재     문    경    식    당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288-16 ( 새재로 9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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