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 기행 김포시 편에 나온 코다리 집을 소개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봉구네 고깃집을 자주 다니며 봤던 집인데 방송에 나올지는 몰랐었네요.
방송에 나온다고 꼭 잘하는 집은 아니겠지만 요즘은 그래도 아무 집이나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방송 출연 후 밀어 닥치는 손님들 때문에 망가지는 집들이 많기는 합니다.
양가가 1월과 3월이 들렸던 김포 박가네 코다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포 박서방네 코다리 집은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 1010-7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촌 석모리 먹자촌이 형성된 곳으로 이 라인에 이학농가, 중화요리 진흥관, 봉구네 고깃집
들내음 칼국수 등 김포에서 맛집이라고 하는 집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3대를 이어 오는 비법 양념 코다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3대째 영업을 하는 집으로 부모님은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영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10시까지이고 재료가 소진되면 조금 일찍이라도 문을 닫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사장님 실명을 공개하고 본인 소개와 장래 희망을 적어 놓았네요.
나이는 비밀이라는데 대충 40대 중반 정도로 보입니다.
잘 다니던 대기업 때려치우고 가업을 계승하고 이 방면에서 성공하려고 인생을 걸었답니다.
금년 1월에 허영만 씨와 탤런트 김용림 씨가 방문해서 백반 기행에 출연한 집이지요
문 연지 4년밖에 안 됐는데도 상당히 많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양념을 남기면 사장님이 눈치를 주는 집이라는군요 ㅎㅎㅎ
손님들이 써서 붙인 메모지들도 있고 식전에 손 씻으라고 홀에 세면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처음 갔을 때 방송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 건지 손님들이 너무 많아
다음에 갈 때는 문 열기도 전에 도착했더니 가게가 훤합니다.
두 달 정도 지나서 그런가 요즘은 방송 직후 같은 번잡함은 덜 보이는 것 같더군요.
이 집은 테이블이 널찍해서 좋고 자그마한 별실도 있습니다.
노병이 좋아하는 추가 반찬 셀프입니다.
이 집은 모든 곳이 다 깔끔해서 두루 마음에 드는 집이지요.
좌석마다 수저를 살균 소독하는 수저통이 달려 있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요즘은 위생적이고 친절해야 살아남는데 이런 면으로는 이 집은 합격입니다.
이 집 코다리 양념에는 천연 생과일, 야채, 버섯, 건어물 등 총 31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양념의 빛깔이 된장 베이스처럼 보이지만 된장은 안 들어간다고 합니다.
김포 박서방네 코다리의 메뉴판입니다.
두 번 방문 다 코다리찜은 매운 강도에서 맵지 않은 것 중짜리로 주문하고
첫 번째는 코다리 강정을, 두 번째는 해물 파전을 사이드로 주문했습니다.
밑반찬들도 아주 정갈하게 잘 나옵니다.
맨 아래 양념간장은 해물 파전용 간장입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 ^^
첫 번째 갔을 때 먹었던 순살 코다리 강정입니다.
코다리로 강정을 만든다는 건 생각을 못해 봤는데 아이디어가 참 좋습니다.
바삭하고 달콤하니 아이들과 같이 먹어도 좋겠더군요.
두 번째 갔을 때 먹어 본 해물 파전입니다.
바로 부쳐 온 파전이라 고소하니 괜찮습니다.
김포 박서방네 코다리의 시래기 코다리 찜이 나왔습니다.
중짜리인데도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시래기도 많고 소면도 들어 있습니다.
소면 추가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고 무료라고 하는군요.
양념이 맛있어서 밥이나 소면을 비벼도 좋습니다.
노병이 흔히 코다리 찜을 평할 때 레시피가 공유되어 그런가 어느 집에서 먹던 맛이 거의 같다고 표현하는데
이 집 코다리 양념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맛은 기존 양념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있겠습니다만
노병에게는 아주 살짝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 빼고는 상당히 맛있게 느껴지는 좋은 맛입니다.
거기에 뼈를 거의 제거한 순살 코다리라 먹기에도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김포 코다리 맛집 김포 박서방네 코다리
자가 제조하는 이 집만의 비법 양념으로 코다리를 맛있게 만드는 집입니다.
김포에서 특별한 코다리를 만나고 싶으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김 포 박 서 방 네 코 다 리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 1010-7 ( 석모로 85 )
0 3 1 - 9 8 7 - 2 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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