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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역삼역 부대찌개 맛집 / 역삼동 대우 부대찌개

 

 

지난달 어느 날

미국에서 잠시 다니러 온 고교 동창과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인근에 숙소가 있다는 언주역에서 만난 시간이 오전 10시 반 경

조금 이르지만 아점을 먹기로 하고 찾아간 곳은 역삼동 인근에 있는 대우부대찌개

1984년에 문을 열었다는, 강남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이름난 부대찌개 집입니다.

 

 

 

 

역삼동 대우부대찌개는 역삼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4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 '토밥' 등 방송 출연과 블루리본서베이 등을 매년 받는 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2023년도 1월 1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휴무라고 고지된 것으로 봐서 전에는 휴무일이 없었나 봅니다.

 

 

 

사실 부대찌개라는 게 전쟁으로 인해 미군 부대가 많이 들어서면서 생긴,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그런 음식인데 미군 부대가 주둔했던 의정부, 동두천, 송탄, 용산 같은 곳에서 서민들을 위한 음식으로 출발해서

이제는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는 우리나라 고유 음식으로 발전을 했죠.

음식의 구성상 주류파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데 안주, 해장국 겸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날 만난 친구가 과거에는 두주불사형 낭만 가객이었는데 금주한 지 10년이 넘어 이 날은 No 반주 ㅎㅎㅎ

건강 때문에는 아니고 종교상의 이유라니 대단한 결심입니다.

 

 

 

 

언주역에서 만나 천천히 걸어 대우식당을 찾아갔더니 11시 5분 전쯤인데 벌써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전 11시 30분쯤 사진인데 오후 1시가 훨씬 넘어야 자리에 여유가 생기나 보더군요.

 

 

 

메뉴판을 못 찍어서 주문표를 올려 봅니다.

소고기와 햄은 국내산이고 소시지는 미국산을 사용하는 집입니다.

사실 오래된 부대찌개 집에서는 햄이나 소시지를 미국산으로 쓰는 집들이 많은 편으로

부대찌개 맛을 제대로 내려면 그게 맞는다고 하던데 이 집은 국내산 소고기를 써서 그런가 햄을 국내산을 쓰네요.

미국산 햄이나 소시지가 염도가 많이 높아 우리 입에는 잘 안 맞지만 부대찌개용으로는 최고라고 하더군요.

이 집은 특이하게 한우 등심부대찌개가 있는데 아점용으로는 적당치 않아 보여 그냥 부대찌개로 주문합니다.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공기밥은 그냥 딸려 나오고 나중에 우동 사리를 하나 추가 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깻잎절임, 백김치, 깍두기 등이 나옵니다.

추가 반찬이나 육수 리필은 셀프.

 

 

 

 

대우 부대찌개의 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상으로도 다른 식당의 부대찌개와 많은 차이가 보이죠?

수북한 미나리 위에 햄과 소시지, 두부, 흰떡 등과 함께 다진 소고기인 소고기 민찌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사골을 푹 고은 육수에 채수를 섞어 쓴다는데 미나리가 더해져 그런가 육수가 개운하니 좋으네요. 

 

 

 

 

잘 끓여 밥과 함께 먹다 우동 사리도 하나 주문해서 넣어 봅니다.

라면 사리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라면의 기름 때문에 육수 맛을 흐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탕에 넣어 먹는 사리는 우동 사리가 낫다는 게 노병의 생각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오래된 전통의 명가다운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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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명불허전의 부대찌개 맛집입니다.

다음에 다시 오면 소시지 구이를 안주삼아 한잔하고 부대찌개로 해장 겸 식사를 하고 싶네요.

강남에서 맛있는 부대찌개를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역  삼  동    대    우    부    대    찌    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41-18 (테헤란로 25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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