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갓포요리 전문점 / 광화문 아소보

 

 

 

 

지난 2월 중순경

큰동서가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연락이 옵니다.

그래서 찾아가 보았던 광화문 아소보, 갓포요리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광화문 아소보는 경복궁역 6번이나 7번 출구로 나와 서울경찰청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경희궁의 아침 3단지 아파트 지하 2층 상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를 보통 내수동이라고 부르지요.

상가 자체가 크게 활성화된 곳은 아닌 것 같던데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위와 같은 장식의 가게를 만납니다.

 

 

 

갓포요리 전문점 아소보라는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갓포요리(割烹料理)는 '전문 조리 기술이 있는 요리사가 만든 고급요리'라는 뜻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전문조리기술이 있는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고급요리를 말합니다.

아소보는 이준우 오너 셰프가 직접 조리하고 서빙하는 일본식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가이세키(會席) 요리란 일본의 요칸 또는 고급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고급 연회 상차림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한정식 같은 정식 코스 요리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저녁에 술을 곁들여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는 요리입니다.

 

 

 

 

아소보의 이준우 셰프는 이자카야 카덴의 정호영 셰프가 나온 세계 3대 조리학교 중 하나라는 

일본 츠지요리기술연구소 출신으로 정호영 셰프의 후배라고 하더군요. 

 

 

 

손을 씻으라고 세면대도 준비되어 있군요.

이런 손님을 위한 작은 배려들이 이 집의 품격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1인 셰프의 집이라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조리대 앞에 있는 보통 다찌(카운터)라고 부르는 자리가 약 10개 정도 있고 홀에 2개 정도 작은 탁자가 있습니다.

가이세키 요리는 조리대 앞 좌석에서만 먹을 수 있고 100% 예약으로만 운영 된다고 하더군요.

 

 

 

 

 

 

 

 

 

 

메뉴가 복잡해 보이기는 해도 요리는 매일 재료에 따라 바뀐다는 가이세키 오마카세 하나고

나머지는 주류에 관한 것인데 주로 일본주에 관한 설명들이로군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식 청주(淸酒)를 사케라고 이야기 하는데 사케는 그냥 酒의 일본식 발음이고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니혼슈(日本酒) 또는 세이슈(淸酒)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정종(正宗)이라고 많이들 부르는데 정종은 일본의 브랜드 상품 명으로

우리에게 잘못 전해진 까닭인데 우리는 그냥 청주라고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일본에서는 정미율과 사용 원료에 따라 준마이(純米), 혼조조(本釀造), 긴조(吟釀), 다이긴조(大吟釀)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향기에 따라서도 분류를 한다는데 제대로 알고 먹기는 전문 소믈리에 아니면 어렵겠죠.

이 집에서는 직접 음식에 맞는 주류를 페어링해 준다고 하는데 이 날은 노병이 기사라 주류는 생략 ㅎㅎㅎ

 

 

 

아소보의 테이블 세팅입니다.

오마카세 집답게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게 1인당 하나씩 준비가 됩니다.

 

 

 

 

차완무시

제일 먼저 준비된 음식은 보통 일본어로 차완무시, 자왕무시라고 불리는 일본식 계란찜입니다.

새우, 은행, 가리비 등으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는데 부드러움과 탱글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요리는 전채요리로 문어, 세발나물, 참마가 들어간 상큼한 느낌의 샐러드 요리인데

모양새도 예쁘고 입 맛 돋우는데 아주 좋습니다.

 

 

 

 

 

다음에는 국물 요리로 맑은 국물의 새우완자탕

무도 들어가 있고 독특한 별 모양의 오크라도 들어 있어 이채롭습니다.

새우가 들어간 완자도 좋고 국물이 아주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모둠 사시미 6종입니다.

숭어, 도미, 잿방어, 단새우, 우니, 관자 등 숙성이 잘 된 회와 해물들이 준비되어 나오는데

특별한 점은 이 모둠회가 네명에게, 각 각 준비되어 나온다는 점이지요.

회고 해물이고 최상급입니다.

한 잔 없이 어떻게 먹었는지 정신이 혼미해 기억이 안 납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구이가 나올 차례로군요.

그릴에 맛있게 구워 온 삼치구이와 주키니 호박구이입니다.

 

 

 

 

 

이번에는 조림 요리로 유황오리, 토란, 시금치. 당근 등으로 만든 찜요리입니다.

전혀 오리라는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잘 만들어 온 조림 요리였습니다.

 

 

 

 

 

 

이번에는 식사가 나올 차례입니다.

솥에 도미를 넣고 양념을 넣어  쪄서 만들어 온 돌솥밥입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 온 궁채나물과 무나물을 함께 먹으니 괜찮더군요.

 

 

 

 

마지막 디저트는 흑당 푸딩 미숫가루 소스랍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푸딩인데  팥 위에 금가루까지 ~~~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광화문 가이세키 오마카세 맛집 광화문 아소보

뭔가 의미가 있거나 오붓하게 데이트 같은 식사를하고 싶을 때

또는 격조 높은 자리를 만들고 싶을때에 한번 들려 보면 좋을만한 광화문 아소보

기회 되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갓  포  요  리  전  문  점    아    소    보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 72 ( 서울 종로구 사직로 8길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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